Korean Physical Therapy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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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Physical Therapy Science - Vol. 30 , No. 3

[ Article ]
The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Physical Therapy Science - Vol. 30, No. 3, pp. 91-104
Abbreviation: JKPTS
ISSN: 2733-6441 (Print) 2733-645X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Sep 2023
Received 31 Mar 2023 Revised 10 May 2023 Accepted 01 Jun 2023
DOI: https://doi.org/10.26862/jkpts.2023.09.30.3.91

아동의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에 미치는 영향에서 또래애착의 조절효과 검증
김상우1 ; 임소라2
1삼육대학교 가상재활실험실
2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The Moderating Effect of Peer Attachmen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chool Violence Victimization and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in Children
Sang woo Kim Ph.D., P.T.1 ; So ra Lim M.Psych.2
1VR Lab, Sahmyook University
2Gangbuk Internet Addiction Prevention and Counseling Cente
Correspondence to : 임소라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1길 14, 201호 (04558) T: 02-912-6419, E: juliana_sol@naver.com


© 2023 by the Korean Physical Therapy Science

Abstract
Backgroun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whether peer attachment serves as a positive emotional resource for children who have experienced school violence and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In addition, we aim to present alternative programs to reduce school violence and promote positive peer attachment among children.

Design:

 We utilized data from the 13th year(2020) of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for this study.

Methods:

 The survey was conducted through a questionnaire administered by surveyors, and the total number of cases was 1,357.

Results:

First, the effects of school violence and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experiences were confirmed. Second, it can infer that children with isolation in peer relationships may ultimately be more vulnerable to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as their interactions in cyberspace may also be undermined, highlighting the potential impact of social relationships on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Third, it can observe that children with high level of peer attachment are emotionally stable, even when exposed to school violence and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which may enable them to regulate the degree of victimization they experience.

Conclusion:

 School violence experience and cyber violence experience interact with each other, and in this relationship, positive peer attachment is a positive resource. Therefore, it is emphasize the importance of relationship between friends in preventing and overcoming school violence and provide suggestions for solution based on this understanding.


Keywords: adolescents, children,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moderating effect, peer attachment, school violence victimization

Ⅰ. 서 론

빠른 디지털 기기 보급과 코로나19로 ‘비대면’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우리는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인 MZ세대들은 그 이름에 걸맞게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자신들의 문화를 공유하고 즐긴다. 그러나 동전의 양면처럼 디지털 문화의 순기능과 더불어 역기능적인 측면들도 서서히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 예로 학교의 골칫거리였던 ‘학교폭력’이 학교를 벗어나 디지털공간에서 자행되면서 청소년들의 폭력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사이버폭력’으로 그 영역이 확장된 것을 들 수 있다.

학교폭력은 특정인이 한 명 이상의 대상을 반복적이고 부정적인 행위에 노출시켜 의도적으로 괴롭히거나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힘의 불균형에서 나타나는 것이다(Olweus, 1994). 그 중 온라인과 연관된 학교폭력의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이버폭력’을 새로운 학교폭력의 한 유형으로 인식하고 학교폭력의 한 유형으로 구분 짓기 시작했다(장원경, 2022). 2022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률은 37.5%로 2021년(23.4%) 대비 14.1% 증가하였고,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피해, 가해, 목격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중학교가 43.3%, 초등학교 39.3%, 고등학교 31.5%로 중학생의 사이버폭력 피해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방송통신위원회, 2022).

반면,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의 경우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7%로 나타났고, 2021년도 1차 조사 대비 0.6% 증가했으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8%, 중학교 0.9%, 고등학교 0.3%로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교육부, 2022).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MZ세대들의 특성과 인터넷ㆍ스마트폰의 사용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볼 때 사이버폭력의 피해경험이 초등학생에게 더 높아 질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일은 피해학생들의 정서를 취약하게 만든다. ‘폭력’은 피해자에게 신체적ㆍ정신적 충격을 주는 행위이며, 이러한 피해는 대상 연령이 낮을수록 그 심각성이 더 높아지는데, 특히,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폭력에 노출된 경우 그 영향은 성인기까지 지속된다(Currie와 Widom, 2010). 그러므로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선 아동이 학교폭력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실제적 측면의 논의가 필요하며, 이미 폭력에 노출된 경우 그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호할 수 있는 심리적 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동에게 초점을 맞추어 개인의 심리적 보호요인을 찾고자 한다.

이와 관련하여 선행연구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있어 부모애착, 교사애착, 또래애착이 가정과 학교환경의 중요한 보호요인이라고 보고한다(Choi와 Cho, 2013; 김선아, 2005). 인간은 영ㆍ유아기에 형성된 부모애착을 기반으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적응적으로 기능하고, 부적응 문제는 완화한다(Kenny와 Rice, 1995). 유아기에는 애착 대상이 주로 일차 양육자에 머물러 있지만, 아동기에는 학교로 생활공간이 확장되면서 또래나 교사로 애착의 대상이 넓어진다(김분과 최연실, 2012).

또래애착은 또래관계에서 형성된 정서적 유대를 일컬으며, 또래 간에 신뢰를 기반으로 상호간에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교류하며 또래애착을 형성한다(조현영, 2009). 이렇게 형성된 애착을 통해 아동들은 부모에게서 느끼지 못한 친밀감을 또래관계에서 보상받으며 개인의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 발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장휘숙, 1997), 이런 또래애착은 부모애착과는 또 다른 독립적 애착관계로 볼 수 있다(Howes와 Hamilton, 1992). 특히, 아동이 갈등해결전략을 선택할 때 또래애착이 모애착 보다 더 큰 영향력을 보이기도 한다는 결과로 미루어보아(정선현과 이희영, 2012), 아동에게 있어 또래애착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해주는 중요한 심리적 자원임을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이 또래관계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부정적 또래관계에서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볼 수도 있다. 만약 또래관계에서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피해를 중복으로 경험한 경우 피해학생은 폭력 노출횟수를 감소시키고 자신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또래관계를 스스로 회피하며 소외시킬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사회관계경험을 더 축소시키게 만들고 건강한 또래애착을 형성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은 단순한 괴롭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생애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서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요인을 찾는 일은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사이버폭력이 학교폭력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으며, 반대로 학교폭력이 사이버폭력으로 변화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고 보고하고 있다(Kowalski 등, 2012; Katzer 등, 2009; Hinduja 와 Patchin, 2008; Li, 2007). 청소년 범죄통계분석(2017~2021년)에 따르면, 2019년 1만1천822건이었던 학교폭력 신고가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을 했던 2020년에는 5천555건으로 절반 수준 감소했다고 발표하였지만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피해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박규리, 2022). 이러한 결과는 오프라인 학교폭력이 온라인 학교폭력으로 연계된다는 Kowalski 등(2012)의 연구결과에 힘을 실어준다. 따라서 학교폭력이 사이버폭력으로 연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과 적극적인 사후 대책 마련이 필요하겠다(김경은과 윤혜미, 2012).

또래애착과 학교폭력 피해경험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오승아와 김정희(2017)는 또래애착은 학교폭력 피해경험을 한 아동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보호요인으로 작용하고,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심각할수록 또래애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으며, 김경숙(2004)은 또래애착이 낮은 남학생의 경우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많고, 또래애착이 낮은 여학생의 경우 집단따돌림 피해경험이 많다고 주장했다.

사이버폭력과 교우관계에 대한 국내연구들을 살펴보면 이인태(2012)는 사이버불링 피해를 빈번하게 경험한 학생의 경우 교우관계가 다른 학생들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였으며, 사이버불링 피해 실태와 교우관계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였다(이인태, 2012). 국외연구들에서도 긍정적인 교우관계는 사이버폭력과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부정적인 교우관계는 사이버폭력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보고하였다(Guo, 2016; Burton 등, 2013; Casas 등, 2013; Leung과 McBride-Chang, 2013). 긍정적인 친구관계가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피해를 완화시켜줄 수 있다면, 아동의 건강한 또래애착 형성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견된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바탕으로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학교폭력에서 사이버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또래애착이 학교폭력 피해경험을 줄이는데 보호요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예견할 수 있다.

이상의 연구는 최근 심리․정서적 부분까지 확대되고 있는 정신건강 물리치료 및 학교기반 물리치료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기반 물리치료 프로그램에서는 물리치료 프로그램이 아동의 정서적인 문제와 집중력 등 정서적인 부분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O'Connor과 Smith, 2018), 아동 및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 결과에서도 6-18세 아동 및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대한 신체활동은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Rodriguez-Ayllon 등, 2019). 또한, 심리적 작동원리가 신체운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즉 심리 정서적 부분이 신체운동의 효과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Mikkelsen, 2017). 따라서 아동 청소년의 긍정적 심리자원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논의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성장기 긍정적 또래애착이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있어 긍정적 정서자원으로 작용하는지 확인해 보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폭력 피해경험 관계에서 또래애착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해 봄으로써,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을 줄이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아동의 정신건강 물리치료 및 학교기반 물리치료 접근에 있어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아동의 학교폭력 피해경험, 또래애착,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한국아동 성장발달 종단연구(이하 한국아동패널 연구) 13차년도(2020) 자료를 활용하였다. 한국아동패널 연구는 2008년 출생 2,150명과 그 가구를 대상으로 아동의 성장과 발달을 추적 조사하는 연구이며, 2020년(13차년도) 자료는 초등학교 6학년으로 진학한 패널아동과 그 가족과 학교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신체적, 인지적, 정신적 발달과 변화를 조사하고, 그들을 둘러싼 환경과 역할과 영향을 확인한 자료이다(한국아동패널, 2020). 한국아동패널 연구 자료는 조사대상이 아동뿐만이 아닌 가족과 학교 담임교사 등을 포함하고 있어 아동의 성장에 있어 개인적 요인뿐만 아닌 주변 환경적 요인이 함께 조사되기 때문에 본 연구에 적합한 자료로 판단하였다.

한국아동패녈 연구 자료는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조사를 준비하였고, 7월부터 11월까지 전문조사원이 대면 면접을 통해 실시하였으며, 12월에 최종자료를 수합하고 조사를 종료하였다. 본 연구를 위한 자료는 2023년 1월 한국아동패널 홈페이지 자료실을 통해 취득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13차년도 데이터로 총2,150명 중 2020년 조사 미참여 인원(750명)과 연구변인 및 성별 문항 중 한 문항이라도 응답하지 않은 아동(43명)을 제외한 총 1,357명(남아 689명, 여아 668명)의 자료를 이용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응답자 1,357명 중 남아 689명(50.8%), 여아 668(49.2%)의 분포를 보였고, 나이는 초등 6학년(만12세)으로 144개월에서 152개월까지의 분포를 보였다. 아동의 지난 일주일 동안 30분 이상 신체활동을 정도를 살펴보면, 먼저 실내 신체활동의 경우 활동 없음이 551명(40.6%)으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 223명(16.4%), 1일 203명(15.0%), 2일 171명(12.6%) 순으로 나타났고, 실외 신체활동은 활동 없음이 515명(38.0%)으로 가장 많았고, 1일 254명(18.7%), 2일 236명(17.4%), 5일 이상 134명(9.9%)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subjects (N= 1,343)
Classification Cases Ratio(%) Etc
Gender Male 689 50.8
Female 668 49.2
Age
(Month)
144 83 6.1
145 219 16.1
146 337 24.8
147 329 24.2
148 146 10.8
149 102 7.5
150 76 5.6
151 51 3.8
152 14 1.0
Physical activity - in 551 40.6 For 7 days
30 minutes or more of physical activity
(Excluding walking to and from school)
out 515 38.0
1 day in 203 15.0
out 254 18.7
2 day in 171 12.6
out 236 17.4
3 day in 130 9.6
out 132 9.7
4 day in 79 5.8
out 86 6.3
Over 5 day in 223 16.4
out 134 9.9
Parents' age 30's or less p 85 4.8
m 187 13.8
40's p 1,058 78.0
m 1,092 80.5
50's p 188 13.9
m 58 4.3
Over 60’s p 1 0.1
m - -
missing p 45 3.3
m 20 1.5
Parent's education elementary school graduation p - -
m 1 0.1
middle School graduation p 6 0.4
m 5 0.4
high school graduation p 334 24.6
m 346 25.5
college graduation p 277 20.4
m 394 29.0
university graduation p 543 40.0
m 509 37.5
graduate school graduation p 154 11.3
m 85 6.3
missing p 43 3.2
m 17 1.3
Parent's
monthly income
Less than 200 13 1.0 Unit : Tens thousand won
200 to less than 400 246 18.1
400 to less than 600 501 36.9
600 to less than 800 327 24.1
800 to less than 1,000 103 7.6
Over 1,000 86 6.3
missing 81 6.0
Total 1,357 100

아동의 부모나이는 부의 경우 40대가 1,058명(78.0)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대 188명(13.9%), 30대 85명(4.8%), 60대 이상 1명(0.1%)으로 나타났으며, 모 역시 40대가 1,092명(80.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0대 187명(13.8%), 50대 58명(4.3%)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학력은 부모 모두 대졸(부 543명/40.0%, 모 509명/37.5%)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부는 고졸(334명/24.6%), 초대졸(277명/20.4%), 대학원졸(154명/11.3%) 순으로 나타났으며, 모는 초대졸(394명/29.0%), 고졸(346명/25.5%), 대학원졸(85명/6.3%)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구 대상자 부모의 월소득 분포를 살펴보면, 400에서 600만원 미만이 501명(36.9%)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600에서 800만원 미만 327명(24.1%), 200에서 400만원 미만 246명(18.1%), 800에서 1,000만원 미만 103명(7.6%) 순으로 나타났다.

2. 주요변인 측정 도구
1). 학교폭력 피해경험

아동의 학교폭력 피해경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아동패널 13차(2020년)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이 척도는 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구성은 ‘다른 학생(친구)에게 빰, 얼굴, 머리 등을 주먹이나 발로 맞은 적이 있다’, ‘다른 학생(친구)에게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끼는 말이나 행동을 당한 적이 있다’ 등으로 구성되어있다(한국아동 성장발달 종단연구, 2020). 응답형식은 ‘없다’(0점)에서 ‘일주일에 여러 번’(5점)의 6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졌으며, 학교폭력 피해경험의 점수 범위는 0점에서 3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피해경험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신뢰도는 .923으로 나타났다.

2).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아동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아동패널 13차(2020년)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이 척도는 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구성은 ‘누군가 인터넷을 통해 나를 욕하거나 감정을 상하게 한 적이 있다’, ‘인터넷 대화방이나 스마트폰 카카오톡 등에서 나를 퇴장하지 못하게 막고 놀리거나,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적이 있다’로 구성되어 있다(한국아동패널, 2020). 응답형식은 ‘전혀 없음’(1점)에서 ‘거의매일’(5점)의 5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졌으며, 학교폭력 피해경험의 점수 범위는 2점에서 1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높음을 의미한다(박지연, 2017). 본 연구에서의 학교폭력 피해경험의 신뢰도는 .585으로 나타났다.

3). 또래애착

아동의 또래애착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아동패널 13차(2020년) 자료를 활용하였고, 이 척도는 ‘의사소통’, ‘신뢰’, ‘소외’의 하위척도를 두고 있으며 총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위척도별 문항구성은 3문항으로 이루어졌고, 문항형식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의 4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졌으며, 부정적으로 진술된 문항은 역코딩하였다. 또래애착의 점수 범위는 9점에서 36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 또래애착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또래애착 전체 신뢰도는 .587로 나타났으며, 하위척도 신뢰도는 의사소통 .733, 신뢰 .768, 소외 .591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본 연구는 주요변인 간의 관계분석과 또래애착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SPSS 23.0과 PROCESS macro 2.15을 활용하였으며, 구체적인 통계처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빈도분석을 통해 연구 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확인하고, 이후 자료 분석을 위해 각 변인들의 정규분포가정을 확인하였으나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피해경험이 극단적으로 정적편포를 이루고 있어 정규분포가정을 벗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피해경험의 변수에 대해 로그변환을 실시함으로 정규분포가정을 할 수 있었다.

이후 마할라노비스 거리(Mahalanobis distance) 확인을 통해 종속변수에 대한 독립변수들의 이상치를 파악하였고, 이를 통해 이상치를 제거하여 본 연구의 최종 통계분석은 1,343명으로 진행하였다.

연구대상에 대한 빈도분석 후 기술분석과 왜도(Skewness) 및 첨도(Kurtosis)를 통해 각 변인들의 정규분포가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고, 상관분석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경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또래애착 간의 관계를 파악하였으며, 또래애착의 하위변인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의 영향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의 입력방법(enter method)을 활용하였다. 마지막으로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의 관계에서 또래애착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 2.15에서 제시한 모형(Model 1)을 활용하였고, 표본수는 선행연구에 따라 10,000번을 실시하였으며, 연구의 모든 통계적 유의수준은 .05이하로 설정하였다(김상우와 이병희, 2020).


Ⅲ. 결 과
1.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1). 기술통계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또래애착(의사소통, 신뢰, 소외) 그리고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의 기술통계량은 <Table 2>와 같다. 주요변인들의 정규성을 검증하기 위해 왜도와 첨도를 살펴본 결과, Kline(2015)이 제시한 기준(왜도±3, 첨도 ±10 미만)을 벗어나는 왜도 값(.06∼2.68)과 첨도 값(.07∼7.88)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정규분포가정을 충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김상우와 김지현, 2022 재인용).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major variables (N= 1,357)
Classification Minimum Maximum M SD Skewness Kurtosis
Independent var. School violence
victim experience
-1.95 1.61 -1.11 .92 1.20 1.18
Moderator var. Peer attachment 1.67 4.33 3.44 .43 -.06 .07
- Communication 1.00 4.00 3.08 .52 .07 .21
- Trust 1.00 4.00 3.15 .57 -.32 .18
- Isolation 2.00 5.00 4.09 .61 -.61 .52
Dependent var. Cyber bullying
experience
.00 1.61 .11 .26 2.68 7.88

2). 주요변인 간 상관관계

본 연구의 주요변인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3>에 제시하였다. 각 변인들의 상관계수를 살펴보면,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또래애착은 부적(-) 상관관계가 보였고(r= -.117, P <.05), 또래애착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역시 부적(-) 상관을 보였다(r= -.087, P <.01). 반면,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피해경험은 정적(+) 상관을 보였다(r= .173, P <.01). 또한, 의사소통(r= -.061, P <.05), 신뢰(r= -.055, P <.05), 소외(r= -.083, P <.01)는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피해경험 모두에 부적(-)상관을 보였다.

Table 3. 
Correlation coefficient of major variables (N= 1,357)
Classification 1 2 2-1 2-2 2-3 3
Independent var. 1. School violence
victim experience
-
Moderator var. 2. Peer attachment -.117* -
2-1. Communication -.096 .801** -
2-2. Trust -.056 .853** .727** -
2-3. Isolation -.108 .659** .183** .271** -
Dependent var. 3. Cyber bullying
experience
.173** -.087** -.061* -.055* -.083** -
*p<.05, **p<.01.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많은 아동은 사이버폭력 피해경험도 많이 경험할 수 있고, 또래관계에 있어서 부정적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아동의 경우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많을 수 있다는 부분을 유출할 수 있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직접적으로 또래애착의 하위변인(의사소통, 신뢰, 소외)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또래애착의 하위변인은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2. 또래애착 하위변인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의 영향관계 분석

아동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의사소통, 신뢰, 소외를 독립변인으로 두고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값은 <Table 4>와 같다.

Table 4.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n Experience of Victims of Cyberbullying (N= 1,357)
Dependent var. Independent var. B S.E β t R2(adj.R2) F
Cyber bullying
experience
Communication -.024 .020 -.046 -1.174 .009
(.007)
4.088**
Trust -.001 .019 -.001 -.030
Isolation -.032 .012 -.074 -2.628**
**p<.01.

아동의 또래애착의 하위변인인 의사소통, 신뢰, 소외가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에 기여하는 정도를 검정한 결과, 유의수준 .05에서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소외(β = -.74, P <.01) 뿐이었다. 통계적 유의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독립변인의 상대적 기여도를 표준화 계수로 살펴보면, 소외, 의사소통, 신뢰 순으로 볼 수 있다.

또래애착 중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변인은 소외로 볼 수 있다. 즉, 소외가 1표준편차 낮아질 때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은 -.074 표준편차 만큼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또래관계에서 지속적으로 소외를 받을 때 사이버 상으로도 그 피해가 이어질 수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3.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의 관계에서 또래애착의 조절효과

아동의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의 관계에서 또래애착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Hayes(2013)가 개발한 PROCESS macro 2.15(model 1)를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Table 5. 
Verification of the moderating effect of peer attachment (N= 1,357)
Dependent var. Independent var. B S.E β t R2(△R2) F
Cyber bullying
experience
School violence
victim experience (A)
.061 .021 .213 2.935** .064
(.016)
5.431*
Peer attachment (B) -.105 .045 -.173 -2.318*
Int. (A×B) -.116 .050 -.178 -2.330*
*p<.05, **p<.01.

분석 결과, 독립변인인 학교폭력 피해경험(β = .213, P <.01)과 조절변인인 또래애착(β = -.173, P <.05)은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높을수록, 또래애착은 부정적일수록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높아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또래애착의 상호작용항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피해경험 간 관계를 또래애착이 조절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β = -.178, P <.05).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또래애착이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을 설명하는 정도에 대해 R2를 근거로 살펴보면, 6.4%의 설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상호작용항은 1.6%의 추가적 설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또래애착의 조절효과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Aiken과 West(1991)이 제시한 단순 기울기 분석(Simple Slope Analysis)을 실시하였고(송영아, 2019), 그 결과를 [Figure 1]에 제시하였다. 그래프를 살펴보면, 낮은 또래애착(또는 부정적 또래애착)을 갖고 있는 경우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증가할수록 사이버폭력 피해경험도 증가하는 반면, 높은 또래애착(또는 긍정적 또래애착)의 경우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높아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의 증가는 크게 변화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Figure 1. 
Moderating effect according to peer attachment level


Ⅳ. 논 의

본 연구는 아동의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에 미치는 영향에서 또래애착이 조절효과를 보이는지 검증하는데 주 목적을 두었다. 연구를 위해 한국아동패널(PSKC)에서 실시한 2020년 한국아동패널 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1,357명 중 성별로는 남아 689명(50.8%), 여아 668명(49.2%)으로 나타났고, 나이별로는 144~152개월의 분포를 보였다. 일반적 특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체활동은 활동 없음이 551명(40.6%)로 가장 높았고, 나이 대는 부와 모 모두 4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학력은 부모 모두 대졸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부모의 월소득은 400~600만원이 501명(36.9%)로 가장 높게 응답하였다.

연구결과를 정리해보면, 첫째, 주요변인인 학교폭력 피해경험, 또래애착, 사이버폭력의 피해경험의 관계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또래애착은 부적(-) 상관을 보였고, 또래애착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역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반면,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피해경험은 정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의사소통, 신뢰, 소외는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피해경험 모두에 부적(-)상관을 보였다.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통해 알 수 있는 부분은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많은 아동은 사이버폭력 피해경험도 많이 경험할 수 있고, 또래관계에 있어서 부정적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아동의 경우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많을 수 있다는 부분을 유출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또래애착 관계가 부적 상관을 보인다는 선행연구와도 일치하였다(박애선, 2016). 또한 학교폭력에서 시작되어 사이버폭력으로 옮겨져 간다는 부분을 경로분석을 통해 발견하고 보고한 결과도 있다(Kowalski, Morgan, & Limber, 2012).

둘째, 또래애착의 하위변인인 의사소통, 신뢰, 소외가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에 기여하는 정도를 검정한 결과, 유의수준 .05에서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소외뿐이었다. 따라서 또래애착 중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에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변인은 소외로 볼 수 있겠다. 이는 또래관계에서 지속적으로 소외 받을 때 사이버 상으로도 그 피해가 이어질 수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또래애착과 사이버폭력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선 긍정적 또래애착은 청소년이 사이버폭력을 경험하는 것으로부터 보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Sourander et al., 2010). 다른 연구에선 또래관계에서의 소외가 사이버 상에서의 폭력을 경험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보고하였다(Ybarra & Mitchell, 2004).

셋째, 또래애착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또래애착은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높을수록, 또래애착은 부정적일수록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또래애착의 상호작용항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간의 관계를 또래애착이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또래관계가 좋은 청소년들은 사이버폭력을 경험했을 때, 심리적 영향력을 덜 받는다고 보고하고 있다(이방은과 이재수, 2018). 또한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은 청소년들은 사이버폭력을 당할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하고 있다(Lee et al., 2016). 즉, 또래관계에 따라 사이버폭력 피해 정도를 다르게 느낀다고 볼 수 있겠다.

본 연구의 결과가 의미하는 바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상호작용하는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피해경험 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함으로 둘 간의 관계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둘째, 또래애착의 하위변인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소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또래관계에서 소외를 경험하는 아동은 사이버 상에서도 위축된 상호작용을 하며 건강한 관계경험을 하기 어렵고, 궁극적으로 사이버폭력의 피해를 키울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셋째, 또래애착이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피해경험 간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또래애착이 높은 아동은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에 노출되더라도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피해 정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아동들에게도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피해경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 및 예방프로그램이 마련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아동의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간의 관계가 어떤지 확인하고자 연구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횡단연구를 통해 자료를 분석하여 그 해석에 한계가 있으므로 후속 연구에선 종단연구를 통해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피해경험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간의 피해경험을 조절하는 변인을 외적 요인이 아닌 개인 내적 요인에서 찾아보는 연구도 제안해 본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관계가 어떤 작동원리를 통해 발생하는지 명확히 알기 어려우므로 추후연구는 질적 연구를 통해 추가적으로 분석해보면 그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아동의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간 피해경험에 미치는 영향에서 또래애착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실시되었다. 그 결과, 첫째,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간 피해경험은 서로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 둘째, 또래애착의 하위변인 중 의사소통, 신뢰에 비해 소외가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셋째, 아동의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간 피해경험에 있어 또래애착이 조절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오프라인 폭력 피해경험이 온라인 폭력 피해경험으로 이어지는데 있어 또래애착, 다시 말해 친구관계가 보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학교폭력(오프라인 폭력) 경험과 사이버폭력 경험은 상호작용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결고리에 있어 친구관계 즉 긍정적 또래애착은 긍정적 자원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학교 내 폭력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방안에 있어 친구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와 더불어 아동들의 긍정적 애착 형성과 유지가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아동의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간 피해경험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긍정적 또래관계 형성 및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하고, 개발된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하며, 학교 내 학생들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연구는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정신건강 물리치료 및 학교기반 물리치료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 인간의 긍정적 정서자원을 확인함으로 추후 정신건강 물리치료 및 학교기반 물리치료 프로그램 수립에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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