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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1229-2060 | eISSN 2287-5743

The Korean Fashion and Textile Research Journal

Fashion & Textile Research Journal - Vol. 19 , No. 6

[ Article ]
Fashion & Textile Research Journal - Vol. 19, No. 6, pp. 768-776
Abbreviation: Fashion & Text. Res. J.
ISSN: 1229-2060 (Print) 2287-5743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Dec 2017
Received 21 Sep 2017 Revised 02 Nov 2017 Accepted 10 Nov 2017
DOI: https://doi.org/10.5805/SFTI.2017.19.6.768

20대 여성의 실제체형, 인지체형, 신체상 지각불일치, 신체만족도가 의복 맞음새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정장 재킷을 중심으로
노이경 ; 송화경
경희대학교 의상학과

Effects of Real Body, Perceived Body, Self Discrepancy and Body Satisfaction on Garment Fit Satisfaction of Women in Their Twenties:
Focused on Women’s Jacket
Yi-Kyung Roh ; Hwa Kyung Song
Dept. of Clothing & Textiles, Kyung Hee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 : Hwa Kyung Song Tel. +82-2-961-9180, Fax. +82-2-961-0261 E-mail: hksong@khu.ac.kr


© 2017 (by) the authors. This article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and condition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This study analyzed the relationships among actual body types, perceived body types, body-image discrepancy(difference between perceived and ideal body), and body satisfaction, and their effects on jacket fit satisfaction at 17 body parts of women in their 20s. To apprehend the actual body type of subjects, total 18 items were measured according to the anthropometric method of the 6th anthropometric survey project. The relationship between body-image discrepancy and body satisfaction was correlated in all body parts. Body-image discrepancy and body satisfaction were more affected by perceived body size than actual body size. The fit satisfaction level of the jacket was found to be lower as the discrepancy between the body type and the ideal body type was recognized. As the waist girth, hip girth, armscye girth, and upper arm girth were smaller, the height was taller, bust girth and breast size were larger, these body sizes were considered as closer to the ideal body shape and the jacket fit of the area was more satisfied. When the perceived body sizes and the actual body sizes were compared, the women in their 20s tended to perceive their waist, abdomen, and hip as larger, their shoulder length and front/back interscye as longer, their breast size as smaller, and their waist height as lower than the actual size.


Keywords: real somatotype, perceived somatotype, self-discrepancy, body satisfaction, fit satisfaction
키워드: 실제체형, 인지체형, 신체상 지각불일치, 신체만족도, 맞음새 만족도

1. 서 론

사람들은 의복을 선택하고 착용하기에 앞서, 자신의 신체에 대한 평가를 통하여 자신이 인지하는 체형의 결정을 보완해주고 원하는 바에 근접하게 돋보일 수 있도록 의복을 선택하게 된다. 즉, 의복은 단순한 도구적 기능이 아닌 심리적 자아를 평가하고 이상적 자아에 접근하기 위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는 측면에서 볼 때, 자신의 체형에 대한 인식은 의복선호를 비롯한 의복관련 태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Shim, 2006).

현대사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 영상매체에 의한 시각적인 문화가 발달한 시대로서 눈으로 보는 것에 대한 가치가 매우 커졌고, 특히 외모가 개인의 사회경쟁력이 됨에 따라 외모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체형은 외모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로서,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Kim et al., 2005). 특히, TV, 패션 잡지 등의 매체를 많이 접하고 있는 20대에게 탤런트, 모델의 체형인 마르고 긴 다리의 서구화된 신체 모습이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체형이라는 인식이 만연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여성 25.6%가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여 다이어트를 시도한 적이 있고 날씬한 체형만이 매력적이고 건강한 체형이라는 왜곡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6% of underweight”, 2013).

이렇듯 마른 몸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많은 여성들이 신체크기에 대해 의식적·무의식적 압박을 받고 있다. 개인의 신체에 대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클수록 신체의 불만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결국 자신에 대한 낮은 평가와 불만족 등 자아존중감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Lee, 2013). 특히, 20대인 여대생들은 다른 연령층보다도 외모에 민감하고, 마른 체형을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커서 자신의 신체에 대해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Lim & Rha, 2007).

실제체형, 인지체형과 신체만족도에 관한 연구로 Park et al.(2010)은 20대 여대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제로는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과체중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컸고 실제체형보다 인지체형이 신체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hoi(2008)에 따르면 여학생의 실제체형 치수와 이상체형 치수를 비교한 결과에서 높이, 둘레 등 대부분의 항목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특히, 신장, 목뒤높이, 어깨높이, 겨드랑높이, 엉덩이높이 등에서 유의한 차가 크게 나타나 실제와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체형이 많이 다르다고 나타났으며, 체형에 관한 선호도가 직사각형의 슬림한 체형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나타났다.

인지체형과 신체상 지각불일치(이상체형과 인지체형의 차이)에 관련 선행연구로 Lee et al.(2005)은 여대생을 연구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인지하는 체형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체형이 일치하게 응답한 대상자는 11.2%에 불과하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불일치하는 응답을 하였다. 그 중 인지하는 체형이 이상체형보다 크다고 인지하는 응답한 대상자는 약 80%였으며 반대로 인지하는 체형이 이상체형보다 작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8.4%로 나타나 응답자의 약 90% 정도가 신체상에 있어서 불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wang(2009) 또한 여대생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신체상에 대해 연구한 결과 대상자들은 68.3%가 정상체중이고, 22.8%가 저체중이었으나 자신의 체형을 ‘약간 살찐 편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37.4%였으며 ‘매우 살찐 편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13.8%로 나타나 약 51%가 자신이 살찐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역시 신체상이 불일치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의복 맞음새 불만족에 대해 LaBat and DeLong(1990)은 그 원인을 의복자체의 성능 때문이라기보다 자신의 체형을 주관적으로 지각한 결과일지 모른다고 하였으며 의복 맞음새와 외모에 대한 만족감은 사회가 원하는 이상적인 체형에 대한 자신의 신체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평가에서 시작되고 의복에 의해 조정된다고 하여 신체만족도와 의복 맞음새의 정적관계를 검증하였다. Soh and Song(2004)에 따르면 신체 불만족은 외모관리행동이나 의복 만족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여대생들은 자신의 신체 중 만족스럽지 못한 부위는 체중조절을 통해 바꾸려고 노력함과 동시에 의복을 통해서 이 부위를 감추어 체형을 보완하려는 등 여러 가지 외모관리행동을 하게 된다고 나타내고 있다. Rhee and Lim(2001)은 여대생을 대상으로 신체만족도와 의복 맞음새 만족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신체만족도가 낮을수록 의복의 맞음새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선행연구가 있으나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체 부위를 직접 측정하여 객관적으로 실제체형을 파악한 뒤, 이를 인지체형과 비교한 연구는 없고, 실제체형, 인지체형, 신체상 지각불일치 정도(이상체형과 인지체형의 차이), 신체 만족도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알아보고 이들 변수들이 재킷 착용 시 맞음새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87명의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17부위의 인체 계측을 실시하여 실제체형을 파악하고 실제체형, 인지체형, 신체상 지각불일치, 신체만족도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실제체형, 인지체형, 신체상 지각불일치, 신체만족 정도에 따른 재킷 착용 시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를 비교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실제체형 및 인지체형의 비교 및 각 요인들 간의 관계분석을 통하여 20대 여성들에게 자신의 신체에 대해 바른 인식을 하고,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의류 업체에게는 타깃 소비자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 파악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여 소비자에게 의복 맞음새 불만족감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 개발 및 의복 설계 등에 이용 가능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 방법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17개 신체 부위별 인지체형, 이상체형, 신체상 지각불일치, 신체만족도, 재킷 맞음새 만족도에 대하여 설문조사하고 피험자의 실제체형을 파악하기 위하여 제 6차 인체치수조사사업의 인체측정 방법에 따라 인체치수를 측정하였다.


Fig. 1. 
Stature, bust girth, waist girth, and hip girth distribution of Size Korea data and 87 subjects.

2.1. 연구대상 선정

연구대상은 2014년 5월부터 8월 동안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96명을 임의 표본 추출하였으며 이 중 설문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불성실한 답변을 한 9명을 제외한 87명의 피험자의 데이터를 최종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피험자들의 분포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제 6차 국민체위조사(Korean Agency for Technology and Standards, 2010)의 20대 여성(n=1,146)과 본 연구의 피험자(n=87)의 키, 젖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산점도를 비교해 본 결과, 본 연구에 참여한 피험자들이 어느 한 치수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신체크기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대상으로 적합한 표본으로 사료되었다.

2.2. 설문항목 설계방법

설문지는 인지체형, 이상체형, 신체만족도, 재킷 맞음새 만족도를 파악하도록 구성하였다. 설문항목 선정은 Jang(2006), Kang(2008), Lebat and Delong(1990)Rhee and Lim(2001)의 연구를 참고하여, 둘레/너비 11항목(목밑둘레, 어깨길이, 겨드랑앞벽사이길이, 젖가슴둘레, 겨드랑뒤벽사이길이, 허리둘레, 배둘레, 엉덩이둘레, 겨드랑이둘레, 위팔둘레, 손목둘레), 높이/길이 4항목[키, 상체길이(목뒤높이-엉덩이높이), 팔길이, 허리높이], 형태 2항목(어깨경사, 가슴크기), 즉 총 17항목으로 구성하였다. 평소 시중에 판매되는 기본 테일러드 재킷(Fig. 2) 착용 시 느꼈던 맞음새 만족도에 관한 문항들은 위의 신체 항목들에 상응하는 재킷 부위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Fig. 2. 
Tailored jacket image used in the questionnaire.

측정 척도는 신체만족도와 재킷 맞음새 만족도는 5점 Likert 척도 [1(매우 불만족)~5(매우 만족)]로 구성하였다. 신체상 지각불일치는 인지체형와 이상체형 간의 답변의 점수 차이로 분석되어야 하기 때문에 인지체형과 이상체형은 5점 척도보다는 7점 척도를 이용해야 두 항목간 답변 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사료되어 7점 척도로 구성하였다. 7점 척도는 점수가 클수록 둘레가 크다, 너비가 넓다, 키가 크다, 길이가 길다, 높이가 높다, 어깨각도가 솟았다)를 의미하도록 구성하였다.

2.3. 실제체형 파악을 위한 인체측정방법

설문조사에 참여한 87명 피험자들의 실제체형을 파악하기 위하여, 설문조사 항목에 해당되는 신체 높이항목 4개(키, 목뒤, 허리, 엉덩이), 길이항목 4개(어깨길이, 겨드랑앞벽사이, 겨드랑뒤벽사이, 팔), 둘레항목 9개(목밑, 젖가슴, 젖가슴아래, 허리, 배, 엉덩이, 겨드랑둘레, 위팔, 손목), 경사각 항목 1개(어깨경사각), 즉 총 18개의 치수를 제 6차 인체치수조사사업의 인체측정 방법에 따라 측정하였다.

2.4. 자료 분석 방법

신체상 지각불일치는 인지체형(7점척도)과 이상체형(7점척도) 간의 차이로, 차이가 없으면 신체상 지각이 일치하고, 차이의 절대값「±」이 커질수록 자신의 신체에 대한 지각이 이상과 불일치하는 함을 의미한다(Lee et al., 2005). 본 연구에서는 신체상 지각불일치 정도에 따라 일치(0), 불일치(±1), 매우 불일치(±2 이상)의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피험자들의 실제체형 그룹을 파악하기 위하여 연구자가 제 6차 국민표준체위조사 20대 여성(n=1,146)의 인체측정값 백분위수를 계산하여 33.3 백분위수와 66.6 백분위수에 해당하는 값을 파악한 뒤, 각 피험자의 인체 측정값과 비교하여 최소값~33.3%에 해당되면 그룹 1, 33.4~66.6%는 그룹 2, 66.7%~최대값은 그룹 3으로 구분하였다.

인지체형, 신체상 지각불일치, 신체만족도, 실제체형에 대한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SPSS 21.0을 사용하여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을 사용하였고, 실제체형 그룹과 인지체형 그룹간의 일치여부를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실제체형, 인지체형, 신체상 지각불일치, 신체만족 정도에 따른 재킷 착용시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며 사후분석으로 Duncan’s test를 실시하였다. 변수들 간의 비교를 하게 될 신체부위별 명칭은 아래 Table 1에 나타내었다.

Table 1. 
Measurement locations and items used in the questionnaire
No. Measurement locations for real body types Items used in the questionnaire for perceived body, ideal body, and body satisfaction Items used in the questionnaire for jacket fit satisfaction
1 Height Stature Stature -
2 Cervical height - hip height Cervical height - hip height Jacket length
3 Waist height Waist height Waist location
4 Length Shoulder length Shoulder length Shoulder length
5 Front interscye Front interscye Front interscye
6 Back interscye Back interscye Back interscye
7 Arm length Arm length Sleeve length
8 Girth Neck base girth Neck base girth Neck base girth
9 Bust girth Bust girth Bust girth
10 Bust girth - underbust girth Breast size -
11 Waist girth Waist girth Waist girth
12 Abdomen girth Abdomen girth Abdomen girth
13 Hip girth Hip girth Hip girth
14 Armscye girth Armscye girth Armscye girth
15 Upper arm girth Upper arm girth Upper arm girth
16 Wrist girth Wrist girth Sleeve hem girth
17 Angle Shoulder angle Shoulder angle Shoulder angle


3. 결과 및 논의
3.1. 신체 인지도, 실제 체형, 신체상 지각불일치와 신체만족도 간의 관계
31.1. 신체인지도와 신체상 지각불일치의 상관성

신체인지도(perceived body size)와 신체상 지각불일치(이상체형과 인지체형의 차이, self-discrepancy)의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상관관계 분석에서는 ‘어깨경사’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781)’, ‘배둘레(.687)’, ‘겨드랑이둘레(.651)’, ‘위팔둘레(.604)’는 정적(+) 상관관계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이 부위들의 둘레가 크다고 인지할수록 이상체형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슴크기(-.743)’, ‘허리높이(-.721)’, ‘키(-.676)’, ‘가슴둘레(-.537)’에서는 부적상관(-) 관계를 보이고 있어, 키가 크고 하체가 길고 가슴이 크다고 인식할수록 이상체형에 가깝다고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2. 
Coefficient of correlation analysis
Items Between ‘perceived body size’ and ‘selfdiscrepancy’ Between ‘real body size’ and ‘self-discrepancy’ Between ‘Selfdiscrepancy’ and ‘body satisfaction’ Between ‘perceived body size’ and ‘body satisfaction’ Between ‘real body size’ and ‘body satisfaction’
Neck base girth .498** -.031 -.485** -.415** -.046
Shoulder length .563** .035 -.602** -.426** -.167
Front interscye .215* .208 -.497** -.211* -.088
Bust girth -.537** -.367** -.494** .458** .153
Back interscye .417** .135 -.514** -.393** -.146
Waist girth .781** .342** -.632** -.732** -.524**
Abdomen girth .687** .176 -.616** -.757** -.318**
Hip girth .361** .465** -.542** -.395** -.391**
Armscye girth .651** .231* -.573** -.527** -.322**
Upper arm girth .604** .232* -.528** -.508** -.336**
Wrist girth .248* .088 -.392** -.554** -.358**
Stature -.676** -.438** -.599** .664** .654**
Cervical height-hip height .383** .217* -.536** -.271* -.105
Waist height -.721** -.232* -.563** .601** .146
Arm length -.303** -.175 -.449** .523** .220*
Shoulder angle -.044 -.034 -.546** .001 .122
Bust size -.743** -.397** -.658** .673** .354**
*p<.05
**p<.01 (a > b > c)

3.1.2. 실제체형과 신체상 지각불일치의 상관성

직접 측정한 신체 치수(real body size)와 신체상 지각불일치(self-discrepancy)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앞서 분석한 신체인지도와 신체상 지각불일치 간의 상관성이 나타난 항목들과 비교해 보면, 더 적은 항목에서 더 낮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즉 신체상 지각불일치는 실제 신체크기나 체형보다는 인지하고 있는 신체 크기나 체형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체형과 신체상 지각불일치 간에 정적(+) 상관관계 관계가 나타난 항목은 ‘허리둘레(.342)’, ‘엉덩이둘레(.465)’, ‘겨드랑이둘레(.231)’, ‘위팔둘레(.232)’로 나타났다. 즉 이 부위들의 둘레가 크다고 인지할수록 이상체형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키(-.438)’, ‘가슴크기(-.397)’, ‘가슴둘레(-.367)’ 항목에서는 부적상관(-) 관계가 나타났다. 이는 키가 크고 가슴이 실제로 클수록 이상체형에 가깝다고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3. 신체상 지각불일치와 신체만족도의 상관성

신체상 지각불일치(self-discrepancy)와 신체만족도(body satisfaction)의 상관성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모든 신체 항목에서 신체상 지각불일치 정도가 커질수록 신체만족도는 낮아지는 부적상관(-) 관계가 나타났다.

즉 이상체형과 인지체형의 지각 차이가 클수록 신체만족도가 낮다는 것을 나타났으며 그 중 ‘어깨길이(-.602)’, ‘허리둘레(-.632)’, ‘배둘레(-.616)’, ‘가슴크기(-.658)’, ‘키(-.599)’에서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특히 이러한 부위에서 불일치가 클수록 괴리감을 느껴 신체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사료된다.

3.1.4. 신체인지도와 신체만족도의 상관성

신체인지도(perceived body size)와 신체만족도(body satisfaction)의 상관분석의 결과를 살펴보면 ‘어깨경사’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슴크기(.673)’, ‘키(.664)’, ‘허리높이(.601)’, ‘팔길이(.523), 가슴둘레(.458)’ 항목에서 정적상관(+)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즉, 키가 크고 팔, 하체가 길고, 가슴은 크다고 인식할수록 신체만족도가 커지고 나머지 둘레는 가늘수록, 길이 항목에서는 짧을수록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5. 실제체형과 신체만족도의 상관성

직접 측정한 신체 치수(real body size)와 신체만족도(body satisfaction)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앞서 분석한 신체인지도와 신체만족도 간의 상관성이 나타난 항목들과 비교해 보면, 더 적은 항목에서 더 낮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키(.654)’, ‘팔길이(.220)’, ‘가슴크기(.354)’는 정적상관(+) 관계를 보여, 실제로 키가 클수록 만족도도 높으며, 팔길이가 길수록, 가슴의 크기가 클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허리둘레(-.524)’, ‘엉덩이둘레(-.391)’, ‘겨드랑이둘레’, ‘위팔둘레(-.336)’, ‘손목둘레(-.358)’에서는 부적상관(-) 관계가 나타나 두 항목 모두 둘레가 작을수록 즉, 가늘고 날씬할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6. 인지체형 그룹과 실제체형 그룹간의 차이

신체인지도(perceived body size) 항목은 7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인지체형 그룹과 실제체형 그룹간의 차이를 분석을 위해서 인지도 답변 1~3점은 인지그룹 1, 4점은 인지체형그룹 2, 5~7점은 인지체형 그룹 3으로 재코딩하였다. 피험자들의 실제체형(real body size) 그룹을 파악하기 위하여 연구자가 제 6차 국민표준체위조사 20대 여성(n=1,146)의 인체측정값 백분위수를 계산하여 33.3 백분위수와 66.6 백분위수에 해당하는 값을 파악한 뒤, 각 피험자의 인체 측정값과 비교하여 최소값 ~33.3%는 실제그룹 1, 33.4~66.6%는 실제그룹 2, 66.7%~최대 값은 실제그룹 3으로 구분하였다.

인지 체형 세 그룹과 실제체형 세 그룹을 교차분석을 통해 비교한 결과는 Fig. 3과 같다. 인지 신체가 실제 신체보다 작은 항목은 ‘허리높이’, ‘가슴크기(젖가슴둘레-젖가슴아래둘레)’로 나타났다. ‘허리높이’는 응답자의 52.9%가 실제 허리높이보다 본인 허리높이를 더 낮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슴크기(젖가슴둘레-젖가슴아래둘레)’의 경우는 응답자의 40.2%가 실제 본인의 가슴크기가 작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인지하는 가슴크기는 작다고 응답하였다.


Fig. 3. 
Comparison of perceived body size group and real body size group.

반대로 인지 신체가 실제 신체보다 큰 항목으로 ‘어깨길이’, ‘겨드랑앞벽사이길이’, ‘겨드랑뒤벽사이길이’, ‘상체길이(목뒤높이-엉덩이높이)’, ‘배둘레’, ‘엉덩이둘레’, ‘어깨각도’로 나타났다. ‘어깨길이’의 경우 65.5%의 응답자가 실제보다 어깨가 넓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드랑앞벽사이길이’와 ‘겨드랑뒤벽사이길이’의 경우도 응답자의 74.7%와 56.3%가 실제보다 넓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 ‘배둘레’, ‘엉덩이둘레’, ‘위팔둘레’와 같은 둘레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43.6%, 53.9%, 58.6%, 44.8%가 실제보다 자신의 신체가 더 굵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3.2. 인지체형, 실제체형, 신체상 지각불일치, 신체만족 정도에 따른 재킷 맞음새 만족도 차이 비교

인지체형 3개 그룹(작다/짧다, 보통, 크다/길다), 실제체형 3개 그룹(작다/짧다, 보통, 크다/길다), 신체상 지각불일치 정도에 따른 그룹 (일치, 불일치 ±1, 불일치 ±2 이상), 신체만족 정도에 따른 그룹(불만족, 보통, 만족)별 재킷 착용 시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를 ANOV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Table 3).

Table 3. 
Means and F-values for jacket fit satisfaction scores depending on perceived body groups, real body groups, self-discrepancy scores, and body satisfaction groups
Variables Perceived body size Real body size Self-discrepancy
(Difference between perceived and ideal body)
Body satisfaction
Jacket fit
locations
Group 1
(Small/Short)
Group 2
(Middle)
Group 3
(Large/Long)
F Group 1
(Small/Short)
Group 2
(Middle)
Group 3
(Large/Long)
F Group 1
(0)
Group 2
(±1)
Group 3
(±2 ~)
F Dissatisfied
group
General
group
Satisfied
group
F
Neck circumference 3.60 3.52 3.38 0.61 3.50 3.67 3.41 1.18 3.57 3.42 3.53 0.44 3.38 3.40 3.67 1.96
Shoulder length 3.08a 3.26a 2.54b 7.18** 2.90 2.79 - 0.48 3.31a 2.94a 2.37b 10.83** 2.48b 2.83b 3.41a 10.80**
Front interscye 3.12ab 3.29a 2.74b 5.45** 3.16 2.68 - 2.88 3.22a 3.03a 2.59b 4.37* 2.72 3.00 3.26 2.80
Bust girth 3.09 3.00 2.69 2.49 3.00 3.05 2.75 1.54 2.94 2.86 2.95 0.12 2.83 2.78 3.14 1.81
Back interscye 3.17a 3.26a 2.45b 14.66** 3.03 2.83 2.44 2.21 3.26a 2.69b 2.54b 8.78** 2.42b 3.00a 3.14a 6.81**
Abdomen girth 3.29 3.00 3.13 0.56 3.17 3.14 3.00 0.26 3.30 3.19 3.07 0.49 3.10 3.07 3.36 0.64
Waist girth 3.17 2.92 2.82 1.39 3.00 3.02 2.33 2.96 3.00 3.05 2.89 0.30 2.81 2.96 3.22 1.66
Hip girth 3.11 3.41 2.97 2.09 3.69a 3.05b 2.65b 7.15** 3.19a 3.39a 2.74b 6.96** 2.96 3.07 3.50 2.24
Armscye girth 3.33a 3.26a 2.51b 10.16** 3.67a 3.09b 2.65b 6.99** 3.28a 2.88ab 2.52b 6.92** 2.32c 2.96b 3.56a 11.44**
Upper arm girth 2.90ab 3.36a 2.59b 7.67** 3.55a 2.79b 2.46b 10.56** 3.11ab 3.28a 2.64b 4.61* 2.68 3.06 3.09 2.14
Sleeve hem girth 3.36a 2.78b 3.32a 5.06** 3.26 3.13 3.27 0.30 3.40 3.10 3.00 2.29 2.84b 3.21ab 3.38a 3.24*
Jacket length 3.00 3.11 2.80 1.27 2.96 3.17 3.00 0.31 3.21a 3.00ab 2.64b 3.81* 2.65 3.02 3.15 2.03
Waist location 3.19 3.03 3.04 0.49 3.00 3.10 3.10 0.03 3.08 3.00 3.16 0.38 3.10 2.97 3.25 1.10
Sleeve length 2.82 3.14 2.73 2.04 2.00 2.96 3.02 2.94 3.14a 2.79ab 2.46b 3.43* 2.29 2.98 3.03 2.01
Shoulder angle 3.11 3.25 2.92 1.26 3.26 3.00 3.00 1.11 3.22 3.22 2.89 1.62 2.80 3.13 3.32 2.58
*p<.05
**p<.01 (a > b > c)
ㆍJacket fit satisfaction score: 1(very dissatisfied)~5(very satisfied)

3.2.1. 인지체형 그룹별 재킷 맞음새 만족도 차이 분석

인지체형 3개 그룹(작다/짧다, 보통, 크다/길다)별 재킷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어깨길이’, ‘겨드랑앞벽사이길이’, ‘겨드랑뒤별사이길이’, ‘진동둘레’, ‘위팔둘레’ 항목에서 공통적으로 ‘크다/길다’라고 인식하는 그룹(그룹 3)이 그 부위의 재킷 맞음새를 가장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작다/짧다’라고 인식하는 그룹(그룹 1)과 ‘보통’이라고 인식하는 그룹(그룹 2)간에는 재킷 맞음새 만족도에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둘레’에 대한 인지 그룹간 ‘소매단둘레’의 맞음 새 만족도 평균 결과 ‘손목둘레’에 대해 보통으로 인지하는 그룹은 비교적 불만족하는 반면, 둘레가 작고 크다고 인지하는 그룹은 오히려 맞음새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결과를 미루어 보았을 때 본 연구의 연구대상인 20대 여성 피험자는 신체에 대해 대체적으로 어깨나 앞뒤품이 작을수록, 팔이 가늘게 인지할수록 재킷에 대한 맞음새에 만족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3.2.2. 실제체형 그룹별 재킷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 분석

앞서 살펴본 인지체형 그룹별 맞음새 만족도는 총 6항목에서 그룹간 유의차가 나타났지만, 실제체형 그룹별 맞음새 만족도는 ‘엉덩이둘레’, ‘진동둘레’, ‘위팔둘레’ 3개의 항목에서만 그룹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걸로 나타났다. 3개의 항목 모두 실제치수가 작은 그룹(그룹 1)에서 재킷 맞음새에 대해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보통이나 큰 그룹에서는 맞음새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2.3. 신체상 지각불일치 정도별 재킷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 분석

신체상 지각불일치 정도에 따른 그룹(일치, 불일치 ±1, 불일치±2 이상)별 재킷 맞음새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17개의 항목 중 8개의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Table 3). 유의한 차이가 있는 항목에서는 대부분 이상체형과 인지체형의 차이가 클수록 재킷의 맞음새에 대해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너비’, ‘겨드랑앞벽사이길이’, ‘엉덩이둘레’는 이상체형과 인지체형간 ‘불일치가 ±2 이상’인 그룹이 그 부위들에 대한 재킷 맞음새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치’와 ‘불일치 ±1’ 그룹간에 맞음새 만족도 평균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불일치 ±2 이상’인 그룹보다는 맞음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팔둘레’ 역시 같은 양상으로 나타나 이상체형과 인지체형에 차이가 적을수록, 즉, 지각불일치의 정도가 적거나 일치하는 경우일수록 재킷 맞음새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룹 간의 차이는 불일치 ±1과 불일치 ±2의 그룹에서만 나타났다. ‘진동둘레’, ‘재킷길이’, ‘소매길이’에서는 둘레, 길이, 형태의 불일치 정도가 적을수록 재킷 맞음새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 개의 항목은 모두 일치하는 그룹과 불일치 ±2 이상인 그룹 간의 평균적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상 지각불일치에 따른 재킷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여 보았을 때 대부분 이상체형과 인지체형에 대해 불일치할수록 재킷의 맞음새에 대해 불만족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사료된다.

3.2.4. 신체만족 정도별 따른 재킷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 분석

신체만족 정도에 따른 그룹 (불만족, 보통, 만족)별 재킷 착용 시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진동둘레’, ‘어깨길이’, ‘겨드랑뒤벽사이길이’, ‘소매단둘레’항목에서 그룹간 유의차가 나타났고 그 부위 신체에 대해 만족도가 높을수록 재킷 맞음새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지체형 그룹별 재킷 맞음새 점수에 차이가 난 항목들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길이’에서는 신체에 대해 만족하는 그룹이 재킷 맞음새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깨길이에 대해 불만족하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한 그룹에서는 그룹간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드랑뒤벽사이길이’ 항목은 신체 만족도가 보통인 그룹과 만족하는 그룹의 재킷 맞음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드랑둘레’ 항목은 그룹간 가장 큰 보였는데 겨드랑둘레 치수에 만족할수록 재킷 맞음새에 대해서도 만족하였고, Duncan's test 결과, ‘불만족’, ‘보통’, ‘만족’ 세 개의 그룹간 유의한 평균차이가 나타났다. ‘소매단둘레’는 신체 만족도 그룹간 비교적 유의차가 낮게 나타났지만 불만족하는 그룹과 만족하는 두 그룹 간의 평균적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결 론

본 연구는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을 연구대상으로 실제체형, 신체인지도, 신체상 지각불일치, 신체만족도 간의 상호관련성을 파악하였다. 또한 실제체형, 인지체형, 신체상 지각불일치 정도, 신체만족도에 따른 재킷 착용 시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실제체형, 신체인지도, 신체상 지각불일치, 신체만족도 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신체상 지각불일치와 신체만족도 간의 관계는 모든 항목에서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상 지각불일치의 정도가 클수록 신체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각불일치로 오는 괴리감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만족도를 떨어뜨려 불만족 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신체인지도와 신체상 지각불일치 간의 상관성은 어깨각도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나타났으나, 실제 신체크기와 신체상 지각불일치 간에는 9항목에서만 상관성이 나타났다. 즉 이상체형과 인지체형과의 괴리에서 오는 신체상 지각불일치는 실제 신체크기보다는 인지되는 신체 크기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겨드랑이둘레, 위팔둘레는 둘레가 작을수록 이상체형에 가깝고 키, 가슴크기, 가슴둘레 항목에서는 키가 크고 가슴이 클수록 이상체형에 가깝다고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인지도와 신체만족도, 실제 신체크기와 신체만족도 간의 상관성을 비교한 결과, 신체만족도는 신체인지도와 관계에서 어깨경사각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상관성이 나타났지만, 실제 신체크기와는 9항목에서만 상관성이 나타난 걸로 보아 신체만족도도 실제 신체크기보다는 인지되는 신체크기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체형, 실제체형, 신체상 지각불일치 정도, 신체만족 정도 그룹별 재킷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를 나타낸 항목을 살펴보면, 인지체형 그룹별 6항목(어깨길이, 앞품, 뒤품, 진동둘레, 위팔길이, 손목둘레), 실제신체 크기 그룹별 3항목(엉덩이둘레, 진동둘레, 위팔둘레), 신체상 지각불일치 정도별 8항목(어깨길이, 앞품, 뒤품, 엉덩이둘레, 진동둘레, 위팔둘레, 상체길이, 손목둘레), 신체만족 정도별 4항목(어깨길이, 뒤품, 진동둘레, 손목둘레)에서 유의차가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재킷 맞음새 만족도는 실제 신체크기(6항목)보다 스스로 인지하여 정의하는 신체 크기(3항목)에 영향을 받는 항목이 더 많았고, 자신이 인지하는 체형과 이상 체형의 불일치, 즉 신체상 지각불일치 정도(8항목)가 클수록 재킷의 맞음새 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만족 정도(4항목)별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를 살펴보면, 신체에 대해 만족도가 높을수록 재킷 맞음새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위별 살펴보면, ‘진동둘레’의 맞음새 만족도의 경우, 모든 요인이 맞음새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팔둘레’의 경우는 신체만족도를 제외한 세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 크다고 인지하고 실제로 크며, 이상과 인지크기의 차이가 클수록 맞음새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길이’, ‘뒤품’의 실제 크기는 맞음새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나머지 세 개의 인지적 요인은 맞음새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품’과 ‘밑단둘레’의 맞음새 만족도는 인지적 크기에 영향을 받았으나, ‘엉덩이둘레’의 경우는 인지 크기에는 영향을 받지 않고 실제 크기에 따라 맞음새 만족도가 차이가 나타났다. ‘자켓길이’와 ‘소매길이’의 경우, 신체상 지각불일치에 따라서만 맞음새 만족도의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20대가 인지하고 있는 본인 신체 크기와 실제 신체크기 정도에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지로 파악된 인지그룹 1(작다/짧다), 그룹 2 (보통), 그룹 3(크다/길다)과제 6차 국민표준체위조사 20대 여성(n=1,146)의 인체측정값 백분위수 최소값~33.3%는 실제그룹 1, 33.4~66.6%는 그룹 2, 66.7%~최대값은 실제그룹 3으로 구분하여 교차분석해 본 결과, 허리높이는 응답자의 52.9%가 실제 하체가 짧지 않은데 짧다고 응답하고, 가슴크기는 40.2%가 실제로 작지 않은데 작다고 인지하였다. 반대로 응답자의 65.5%는 어깨길이가 실제보다 크게, 겨드랑앞벽사이길이와 겨드랑뒤벽사이길이는 74.7%와 56.3%가 실제보다 넓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허리둘레, 배둘레, 엉덩이둘레, 위팔둘레는 응답자의 43.6%, 53.9%, 58.6%가 실제보다 자신의 신체가 더 굵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즉 제 6차 국민표준체위조사 데이터와 본 피험자들의 신체크기 분포를 비교하여 볼 때 불만족스러운 경향을 나타내는 항목 대부분이 실제로는 크거나 굵은 집단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대체적으로 20대 여성이 가늘고 마른 체형을 이상체형으로 생각한다는 많은 선행연구와 일치함을 나타내고 실제로 불만족하지 않아도 되는 신체부위에 대한 이상이 높아 그 부위에 대한 신체 및 재킷 맞음새 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20대 여성의 실제체형, 신체인지도, 신체상 지각불일치, 신체만족도, 재킷 착용 시 맞음새 만족도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요인 간에 나타나는 관계와 차이를 통하여 자신의 신체크기에 대해 바른 인식을 형성하고,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의류 업체에 타깃 여성의 다양한 체형 및 재킷 착용 시 불만족스러운 요인을 고려하여 보다 나은 의복설계 및 패턴제작, 디자인개발 등에 이용가능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피험자가 평소 시중에 판매되는 기본 테일러드 재킷을 착용 시 인지했던 맞음새 만족도에 대한 답변을 바탕으로 분석하였으나, 피험자가 주로 착용하는 브랜드 및 소재 등에 따라 맞음새 만족도가 달라질 것 수도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연구를 향후 진행할 경우, 브랜드나 소재 등의 외부 요인을 통제하여 연구를 설계한다면 보다 정확한 분석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여성 또는,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된다면 좀 더 포괄적이고 일반화가 가능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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