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Sport Sci > Volume 34(1); 2023 > Article
학생선수들의 스포츠 전념 : 지각된 자율성 지지, 케어링 분위기, 그리고 기본심리욕구의 역할

ABSTRACT

PURPOSE

For student-athletes to be able to successfully dedicate themselves to training and competition, the following key factors play an important role: The coach, team climate, and individual motivational characteristics. To test this hypothesis, the structural relationships between having a perceived autonomy support, a caring climate, basic psychological needs, and sport commitment were analyzed.

METHODS

Participants were 297 high school athletes registered with the Korea Olympic Committee (203 males, 94 females, Mage=17.88 years). Data were collected using sports climate questionnaires for autonomy support, caring climate scale, basic psychological needs scale, and sport commitment measurement.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 analysi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RESULTS

The model’s fitness was indicated by x2/df=2.797 (x2=106.288, df=38), CFI=.977, TLI=.967, RMSEA=.078 (90% CI=.061, .096). Examining the various path coefficients revealed that coach autonomy support had a positive effect on the athlete’s caring climate, basic psychological needs, and sport commitment. The caring climate had a significant effect on basic psychological needs, but did not have a statistically significant effect on sport commitment. Finally, basic psychological needs had a positive effect on sport commitment.

CONCLUSIONS

Coach autonomy support fosters a caring climate, and athletes who are able to perceive this are able to dedicate themselves to their sport since their basic physiological needs are met. Therefore, coaches should use appropriate coaching strategies to enhance athletes' autonomy and foster a caring climate, as both are essential factors for meeting athletes' psychological needs and promoting sport commitment.

국문초록

[목적]

학생선수들이 훈련과 시합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역할과 팀의 분위기 그리고 선수 개인의 동기적 특성이 중요하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선수들이 지각하는 자율성지지, 케어링 분위기, 기본심리욕구, 그리고 스포츠 전념 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였다.

[방법]

연구 참여자는 대한체육회에 선수로 등록된 고등학교 선수 297명(남자 203명, 여자 94명, 평균 17.88세)이었다. 자료는 자율성 지지 측정을 위한 스포츠 분위기 질문지, 케어링 분위기 검사지, 기본심리욕구 검사지, 그리고 스포츠 전념 검사지를 이용하여 수집했다. 수집된 자료는 기술통계, 상관관계, 구조방정식모형으로 분석했다.

[결과]

모형의 적합도는 x2/df =2.797(x2=106.288, df=38), CFI=.977, TLI=.967, RMSEA=.078(90% CI=.061, .096)로 나타났다. 경로계수를 살펴보면,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케어링 분위기, 기본심리욕구, 그리고 스포츠 전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어링 분위기는 기본심리욕구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스포츠 전념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끝으로 기본심리욕구는 스포츠 전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결론]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케어링 분위기를 형성하고 이를 지각한 선수들은 기본심리욕구를 충족함으로써 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 따라서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자율성 증진을 위한 적절한 코칭 전략을 사용하고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서론

스포츠 수행의 질적 수준은 선수가 얼마나 주의를 기울이고 고도의 집중을 유지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Moran, 2016). 이처럼 고도의 집중력이 발휘된 상태 혹은 무언가에 모든 에너지가 집중된 상태를 가리켜 우리는 ‘몰입’이라고 부른다. 스포츠 상황에서 몰입은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경기 수행 중 순간적인 무아경(물 흐르듯이 모든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느낌; flow)을 경험하는 것이다(Jackson & Csikszentmihalyi, 1999). 이때 선수들은 완전한 자기통제감과 최상수행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선수가 참여 중인 스포츠 활동(예: 훈련, 생활, 시합 등)에 인지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빠져들어 몰두하는 상태를 의미한다(Scanlan et al., 1993).
자세히 들여다보면 몰입에 대한 두 가지 관점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두 번째 관점에서 말하는 몰입은 선수가 최상 수행을 위해 평소 얼마나 큰 노력과 에너지를 투자하는지를 의미하므로 일시적인 무아경 상태를 의미하는 첫 번째 관점과는 확연히 다르다. 게다가 두 번째 개념에서의 몰입은 전념(commitment) 혹은 관여(engagement)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Cho & So, 2007; Heo & Sul, 2011). 이에 국내 연구자들은 두 번째 관점의 몰입을 ‘스포츠 전념(sport commitment)’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하여 연구하고 있다(Kwon, 2011).
스포츠 전념은 Scanlan et al.(1993)이 제안한 모델에 기반한다. 국내에서는 Jung(2004)이 이 모델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 맞게 재해석하였다. 그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포츠 전념은 크게 두 가지 하위요인을 포함하고 있다. 첫 번째, 인지적 전념(cognitive commitment)은 선수가 참여 중인 스포츠 종목에 대한 흥미·재미 등과 같은 느낌을 의미한다. 두 번째, 행동적 전념(behavioral commitment)은 운동에 대한 열정이나 실제 행동 차원의 개념을 말한다. 즉 스포츠 전념은 인지적으로나 행위적으로 스포츠에 몰두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국내에서 이와 관련된 주제는 엘리트 스포츠 영역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예컨대 선수들의 성취목표성향(Gam & Kim, 2017), 자기관리(Song & Lee, 2015), 운동열정(Park & Choi, 2017), 동기 분위기(Heo & Sul, 2011) 등 다양한 변인이 스포츠 전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위와 같은 기존 연구 성과들을 살펴보면 선수들의 전념 수준이 다양한 변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자결성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에 근거한 ‘기본심리욕구(basic psychological needs; Deci & Ryan, 2012)’는 스포츠 전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본심리욕구란 선수의 인지과정은 물론 행동 양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보편적인 동기적 속성이다(Lee & Kim, 2008). 이는 자율성(autonomy), 유능성(competence), 관계성(relatedness)이라는 세 가지 욕구를 포함한다. 구체적으로, (a) 자율성은 선택과 행동의 주체가 자신에게 있다는 자유의지다. (b) 유능성은 다양한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거나 능력을 유지·발전시키려는 경향성을 말한다. (c) 관계성은 사회나 집단에 소속되어 있고 타인과 관심을 주고받는 느낌이다. 이러한 세 가지 기본심리욕구가 온전히 충족될 때 개인은 높은 삶의 만족이나 성공적인 성취 등 긍정적 경험을 가질 수 있다(Ryan & Deci, 2002).
전념 또한 마찬가지다. 기본심리욕구 수준이 높은 선수일수록 더 전념하는 경향이 있다(Pulido et al., 2018). 기본심리욕구와 스포츠 전념의 관계는 다양한 연구들이 뒷받침한다. 가령 스페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De Francisco et al., 2020)에서는 기본심리욕구가 선수들의 스포츠 관여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여 전념과의 관련성을 제시하였다. 국내에서도 대학 태권도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Yu et al., 2021)는 기본심리욕구가 스포츠 전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외에도 여러 연구(Kim et al., 2016; Kong et al., 2013)는 기본심리욕구가 스포츠 전념을 예측하는 변인이라는 공통된 견해를 보인다. 즉 선행연구들은 선수들의 스포츠 전념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본심리욕구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공통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 수준은 타고난 기질에 의해서 결정될 수도 있지만, 사회문화적 환경의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Hodge & Gucciardi, 2015). 스포츠에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환경 변인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팀의 성향이나 분위기다. 특히 ‘케어링 분위기(caring climate)’는 최근 연구자들이 주목하는 변인 중 하나로 스포츠 영역에서 선수들의 긍정적인 행동을 예측하는 데 매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Fry & Gano-Overway, 2010). 케어링 분위기란 팀 내 선수들이 서로에 대한 존중·관심·배려로 만드는 암묵적인 분위기(Newton et al., 2007)로써 이를 지각한 선수들은 정서조절 능력과 심리적 안녕감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Fry et al., 2012).
이러한 케어링 분위기의 개념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이는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 만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피트니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Shin et al., 2019)에서는 참여자들이 지각한 케어링 분위기가 기본심리욕구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참여 지속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태권도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Oh & Seo, 2020)에서도 케어링 분위기는 기본심리욕구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케어링 분위기가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이고(Moore, 2010), 코치 및 동료들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연구(Fry & Gano-Overway, 2010)는 케어링 분위기와 기본심리욕구의 긍정적인 관계를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나아가 케어링 분위기가 스포츠 전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Hall et al., 2017; Lim et al., 2020)도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선수들이 지각하는 케어링 분위기는 기본심리욕구를 만족하고 나아가 스포츠 전념과도 긍정적인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한편, 더욱 근본적인 관점에서 팀의 분위기는 지도자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케어링 분위기 또한 지도자가 선수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어떤 분위기를 형성하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Duda & Balaguer, 2007). 학계에서는 이를 지도자의 지지 행동(supportive behavior)이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인 변인은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autonomy support)’ 행동이다. 자율성 지지란 지도자가 선수들에게 적절한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내적 동기를 강화하는 지도 전략이다(Mageau & Vallerand, 2003).
비록 스포츠 영역에서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와 케어링 분위기의 직접적인 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론적 개연성은 충분하다. 예컨대 선행연구(Hein & Jõesaar, 2015)에 따르면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 행동은 팀의 동기 분위기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선수의 자결성 동기(즉 기본심리욕구)에도 중요하다. 또 다른 연구(Lee et al., 2014)에서는 코치의 자율성 지지가 또래 동기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기 분위기는 일종의 사회심리적 분위기(psychosocial climate)로서 케어링 분위기와 함께 팀 구성원이나 선수 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준다(Gould et al., 2012). 즉 동기 분위기가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에 영향을 받는 것과 같이 케어링 분위기 또한 자율성 지지에 의해 예측될 수 있다. 실제로 Fry & Gano-Overway(2010)는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가 케어링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논의하면서 한편으로는 이에 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나아가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케어링 분위기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나 스포츠 전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일부 연구자들(Kim & Chung, 2014; López-Walle et al., 2012)은 선수들이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를 지각할수록 기본 심리욕구 수준이 높다는 실증적인 결과를 보고하였다. 무엇보다 대학 씨름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Huh et al., 2017)에서는 선수들이 지각한 자율성 지지와 기본심리욕구 그리고 스포츠 전념이 서로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최근 스포츠계에서는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지도자의 코칭 방식보다 선수들의 자율성을 지원하는 방식이 선수들의 질적 성장과 긍정적 발달을 촉진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데 일치된 견해를 보인다(Hodge & Lonsdale, 2011).
지금까지 살펴본 각 변인의 개념과 변인 간의 관계에 대한 이론 및 선행연구 등을 종합해보면 자율성 지지, 케어링 분위기, 기본심리욕구, 스포츠 전념은 서로 관련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선수들이 지각하는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케어링 분위기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기본심리욕구 만족과 스포츠 전념 수준을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선수들이 지각하는 케어링 분위기 역시 기본심리욕구 및 스포츠 전념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나아가 기본심리욕구 만족 수준이 높은 선수일수록 스포츠에 대한 전념 수준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행된 연구들은 변인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에 초점을 두었으나 네 변인이 구조적으로 어떤 관련성을 가지는지는 통계적으로 검증한 바가 없다. 따라서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 케어링 분위기, 선수의 기본심리욕구, 그리고 스포츠 전념이 구조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정리하면 위 변인들의 구조적 관계를 규명하는 것은, 첫째, 선수들의 전념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들을 규명함으로써 보다 질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둘째,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스포츠 지도자들의 역할 행동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근거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 셋째, 무엇보다 자율성 지지, 케어링 분위기, 기본심리욕구, 그리고 스포츠 전념의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관련성을 제시함으로써 기존 선행연구를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 연구자들의 결과나 이론적 가설들을 더 견고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지각한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와 케어링 분위기 그리고 기본심리욕구와 스포츠 전념의 구조적인 관계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율성 지지는 케어링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H1). 둘째, 자율성 지지는 스포츠 전념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H2). 셋째, 자율성 지지는 기본심리욕구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H3). 넷째, 케어링 분위기는 기본심리욕구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H4). 다섯째, 케어링 분위기는 스포츠 전념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H5). 여섯째, 기본 심리욕구는 스포츠 전념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H6). 가설을 기반으로 설정한 연구모형은 아래 <Figure 1>과 같다.

연구방법

연구 참여자

이 연구는 비확률적 표집 방법 중 목적적 표집 방법을 이용하여 연구 참여자를 선정했다. 연구 참여자는 대한체육회에 선수로 등록되어 있고 고등학교 운동부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선수들이었다. 대부분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고 일부는 충북에 거주 중이었다. 최초 3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나 13명의 자료가 불성실 및 누락으로 인해 제외되었다. 따라서 최종 연구 참여자는 297명으로 남자 선수는 203명(68.4%), 여자 선수는 94명(31.6%)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17.88세(SD=.80)로 나타났고 평균 5.92년(SD=1.60)의 선수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종목으로는 축구가 81명(27.3%)으로 가장 많았고 태권도(64명, 21.5%), 야구(47명, 15.8%), 유도(36명, 12.1%), 아이스하키(20명, 6.7%), 수영(19명, 6.4%), 그리고 기타(14명, 4.7%)의 순이었다. 이들 중 130명(43.8%)은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입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측정도구

1. 자율성 지지

선수들이 지각한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Deci(2001)가 개발한 단축형 스포츠 분위기 질문지(Sport Climate Questionnaire, SCQ)를 국내 실정에 맞게 번안하고 사용한 Kim & Park(2009)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해당 척도는 단일요인 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1점=전혀 아니다~5점=매우 그렇다)로 응답한다. 측정도구의 타당도를 분석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 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을 실시한 결과 모형의 적합도는 x2/df=2.631(x2=52.616, df=20), CFI=.981, TLI=.974, RMSEA=.074 (90% CI=.050, .099)로 확인되었고 표준화된 요인부하량의 범위는 .753~.871로 나타났다. Cronbach’s a를 이용한 신뢰도 분석에서는 .936으로 나타나 양호한 수준이었다.

2. 케어링 분위기

선수들이 지각한 케어링 분위기는 Newton et al.(2007)의 검사지를 국내 문화와 실정에 맞게 번안한 Shim(2012)의 척도를 연구에 맞게 일부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 역시 단일요인으로 13개 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1점=전혀 아니다~5점=매우 그렇다)로 응답한다. 측정도구의 타당도를 분석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이 과정에서 타당성을 저해하는 8번 문항이 제거되었다. 문항의 제거는 표준화된 요인부하량, 수정지수(modification indices), 그리고 내용 타당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였다. 8번 문항 제거 후 모형의 적합도는 x2/df=3.064 (x2=165.457, df=54), CFI=.951, TLI=.940, RMSEA=.084 (90% CI=.069, .098)로 나타났고 표준화된 요인부하량은 .603~.852로 확인되었다. Cronbach’s a를 이용한 신뢰도 분석에서는 .936으로 나타나 양호했다.

3. 기본심리욕구

기본심리욕구 척도는 해외에서 사용되는 검사지(http://selfdeterminationtheory.org/)를 Lee & Kim(2008)이 한국어로 타당화하였고 Bae et al.(2021)이 국내 선수들을 대상으로 사용하였다. 이 검사지는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 세 가지 심리욕구를 측정하고 각 요인은 6문항씩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1점=전혀 아니다~5점=매우 그렇다)로 응답한다.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모형의 적합도는 x2/df=2.951 (x2=256.746, df=87), CFI=.952, TLI=.942, RMSEA=.081 (90% CI=.070, .093)로 확인되었고 표준화된 요인부하량은 .582~.890으로 나타났다. Cronbach’s a를 이용한 신뢰도 분석에서는 자율성 .897, 유능성 Fig. 1. Research model and hypotheses .914, 관계성 .902로 나타났다.

4. 스포츠 전념

선수들의 스포츠 전념은 Scalan et al.(1993)이 청소년 스포츠 환경에서 개발한 척도를 국내 실정에 맞게 타당도를 검증한 Jung(2004)의 검사지를 연구에 맞게 보완하여 사용했다. 이 척도는 인지적 전념 8개 문항과 행동적 전념 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1점=전혀 아니다~5점=매우 그렇다)로 응답한다. 확인적 요인분석 과정에서 타당성을 저해하는 인지적 전념 4번과 7번 문항이 제거되었다. 문항 제거 후 모형의 적합도는 x2/df=2.943 (x2=100.066, df =34), CFI=.967, TLI=.957, RMSEA=.081(90% CI=.063, .100)로 확인되었다. 표준화된 요인부하량은 .732~.899로 나타났고 Cronbach’s a를 이용한 신뢰도 분석에서는 인지적 전념 .926, 행동적 전념 .870으로 나타나 양호했다.

연구 절차

설계 단계에서는 연구 문제를 기반으로 변인 간의 관련성 및 모형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문헌을 고찰하였다. 이를 토대로 연구의 가설을 설정하였고 이후 연구 참여자 선정을 위해 고등학교 운동부 관계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관계자는 주로 운동부의 감독이나 코치였다. 연구자는 이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연구윤리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였고 연구 참여에 관한 협조를 구했다. 일정을 조율한 뒤에는 연구자가 직접 운동부에 방문하여 선수들에게 연구 전반에 관해 충분히 설명하였다. 특히 미성년자임을 감안하여 부모의 동의는 물론 타인의 지시나 강압에 의해 연구에 참여할 수 없음을 안내했다. 부모 동의가 필요한 연구 참여 동의서는 선수들에게 배포한 뒤 지도자를 통해 추후에 수거하였다. 단, 선수가 설문을 작성하였더라도 부모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분석에서 제외하고 설문지를 폐기하였다. 수거된 나머지 설문지는 연구자가 직접 코딩하고 분석하였다.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IBM사에서 제공하는 SPSS 24.0 버전과 AMOS 24.0 버전 통계 패키지를 이용하여 분석했다. 첫째, 수집된 자료의 경향성을 살펴보기 위해 평균 및 표준편차 점수를 산출하였다. 이후 자료의 정규성을 살펴보기 위해 왜도와 첨도 값을 산출하였다. 이때 왜도와 첨도는 Kline(2015)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왜도 3 이하, 첨도 8 이하일 때 정규성을 가정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둘째, 네 가지 연구 변인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r)를 산출하였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높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독립변수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상관은 다중공선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독립변수의 하위요인 간 상관 기준은 .8 이하일 때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셋째,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 분석을 실시하였다. 모형의 적합도는 x2/df, CFI, TLI, RMSEA를 이용하였다. 모형 적합도의 기준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제시되는 값을 기준으로 삼았다. 즉, x2/df는 3 이하, CFI와 TLI는 .9 이상, RMSEA는 .08 이하를 기준으로 하였다. 그러나 이는 절대 기준이 아니므로 근삿값이어도 ‘수용할만한’ 적합도로 평가할 수 있다(Kline, 2015). 한편 경로계수는 비표준화계수(B), 표준화계수(β)를 산출하였고 통계적 유의수준에 따라 가설의 채택 여부를 결정하였다. 끝으로 이 연구에서 통계적 유의수준은 .05로 설정하였다.

결과

기술통계 및 정규성 검증

수집된 자료에 대한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체 평균의 범위는 최소 3.88점에서 최대 4.44점으로 확인되었다. 표준편차의 경우 최소 .60점에서 최대 .82점이었다. 한편 자료의 정규성을 검토한 결과, 왜도의 범위는 최소 -1.42점에서 최대 -.67점으로 나타났다. 첨도의 경우 최소 -.13점에서 최대 2.56점으로 나타났다. 첨도의 최대값이 높은 편에 속하지만 기준치(Kline, 2015)인 8을 넘지 않았으므로, 왜도와 첨도는 정규성을 가정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Table 1).

상관관계

자율성 지지, 케어링 분위기, 기본심리욕구(자율성, 유능성, 관계성), 그리고 스포츠 전념(인지적 전념, 행동적 전념)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모든 하위요인은 p<.01 수준에서 유의한 정적 상관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표적으로, 케어링 분위기와 자율성 욕구의 상관은 r=.787(p<.01)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반면 자율성 요인과 인지적 전념의 상관은 r=.450(p<.01)로 가장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한편 다중공선성에 관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인 간 상관계수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구조방정식모형

1. 모형 적합도 검증

구조모형 분석을 통한 가설 검증에 앞서 모형의 적합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x2/df=2.797 (x2=106.288, df=38), CFI=.977, TLI=.967, RMSEA=.078(90% CI=.061, .096)로 확인되었다. 이는 Kline, 2015이 제시한 기준을 토대로 ‘매우 좋은’ 적합도로 해석할 수 있는 값이다. 따라서 연구모형은 적합도 기준을 충분히 만족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2. 가설 검증

연구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구조모형의 경로계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H1, 2, 3, 4, 6을 지지(supported)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H5는 지지하지 않았다(not supported). 각 경로의 값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율성 지지는 케어링 분위기에 정적인 영향(β=.769, p<.001)을 미쳤으므로 H1을 지지한다. 둘째, 자율성 지지는 스포츠 전념에 정적인 영향(β=.415, p<.01)을 미쳤으므로 H2를 지지한다. 셋째, 자율성 지지는 기본심리욕구에 정적인 영향(β=.411, p<.001)을 미쳤으므로 H을 지지한다. 넷째, 케어링 분위기는 기본심리욕구에 정적인 영향(β=.605, p<.001)을 미쳤으므로 H4를 지지한다. 다섯째, 기본심리욕구는 스포츠 전념에 정적인 영향(β=.584, p<.05)을 미쳤으므로 H6을 지지한다. 한편 케어링 분위기는 스포츠 전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β=-.103, p>.05)을 미치지 않았으므로 H5를 지지하지 않는다. 가설 검증에 관한 구체적인 결과는 아래 <Table 2>에 나타나 있고 이를 모형으로 제시하면 <Figure 2>와 같다.

논의

이 연구는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지각한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와 케어링 분위기, 기본심리욕구, 그리고 스포츠 전념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x2/df=2.797 (x2=106.288, df=38), CFI=.977, TLI=.967, RMSEA=.078 (90% CI=.061, .096)로 양호했다. 구조모형 검증 결과는 6개의 가설 중 5개의 가설을 지지하는 반면 1개의 가설은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선수들이 지각한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케어링 분위기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H1을 지지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스포츠 및 운동 환경에서 자율성 지지가 팀에 소속된 선수들이 서로를 적극적으로 보살피거나(caring) 응원·격려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유용한 코칭 행동이라는 Reeve(2015)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뿐만 아니라 자율성 지지가 팀의 동기 분위기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Hein & Jõesaar, 2015; Lee et al., 2014)도 이 연구의 결과를 간접적으로 뒷받침한다. 따라서 선수들이 지각하는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케어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선행 변수로 이해할 수 있다.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가 케어링 분위기를 조성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 사례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해볼 수 있다. 어떤 지도자는 평소 선수들을 가르칠 때 (a) 스스로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b)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면서, (c) 선수 개인의 운동능력이나 의사결정 또는 훈련 방법 등을 인정해준다(Amorose & Anderson-Butcher, 2007). 이는 선수들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코칭 행동이다. 이러한 지도자의 코칭 행동을 지각한 선수들은 편안한 운동 분위기를 인식하게 되고 존중받는 느낌, 공평하게 대우받는 느낌, 인격적으로 대우받는 느낌 등을 경험하게 된다(Newton et al., 2007). 그리고 팀 내 선수들이 이러한 긍정적 경험을 공유할 때 마침내 선수들 사이에서 케어링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나타날 수 있는 이유는 지도자가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인물로 인식되고 역할 모델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지도자는 사소한 말과 행동일지라도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항상 염두에 두어야한다.
둘째, 선수들이 지각한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스포츠 전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H2를 지지한다. 이는 유소년 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Sevil-Serrano et al., 2021)에서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가 선수들의 스포츠 전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나아가 국내에서 유도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Hong & Kim, 2021)에서도 자율성 지지가 스포츠 전념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여 이 연구를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선수들이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 행동을 높게 지각할수록 평소 훈련이나 스포츠 그 자체에 대한 몰입도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O’Neil & Hodge(2020)의 연구는 자율성 지지가 스포츠 전념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자율성을 지지하는 코칭행동은 선수들의 자율적 동기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자율적 코칭행동에 영향을 받은 선수의 자율적 동기는 강요된 전념(constrained commitment)을 감소시키고 열성적 전념(enthusiastic commitment)의 수준을 높인다. 즉 지도자가 선수들의 자율성을 높이는 행위는 실제 선수들의 자율적 동기와 같은 강력한 내적 동기를 형성하고 궁극적으로 선수들은 강요에 의한 전념이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전념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자결성 이론(Ryan & Deci, 2017)에서 핵심으로 다루는 내면화(internalization)와 관련이 있다. 내면화는 외부 요인(i.e., 지도자)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가치, 신념, 행동적 규범 등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Gagné et al.(2008)은 높은 수준의 전념이 높은 수준의 내면화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즉 선수들이 지각한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선수들의 내면화된 동기를 촉진함으로써 전념 수준을 높인다고 이해할 수 있다.
셋째, 선수들이 지각한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기본심리욕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H3을 지지한다. 이러한 결과는 멕시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López-Walle et al.(2012)의 연구에서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가 선수들의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 욕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것과 유사하다. 또한 국내에서 운동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몇 가지 연구들(Choi & Choi, 2019; Kim & Park, 2009; Park, 2021)도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와 기본 심리욕구가 정적인 관련이 있다는 이 연구의 결과를 지지한다. 따라서 선수들이 지각하는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기본심리욕구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기결정성 이론(Ryan & Deci, 2017)은 세 가지 본심리욕구 만족을 위한 주변 환경의 영향력을 강조한다. 이 연구에서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 요인으로 주목한 것은 바로 지도자의 역할이다. 특히 지도자가 선수 개인의 의사결정이나 방식을 인정하는 것, 기회와 선택권을 주는 것 등은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를 충족시킨다. 따라서 지도자는 자율성 지지 코칭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스포츠 영역에서 지도자들이 자율성 코칭 전략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자율성’이라는 개념의 이해가 없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우려가 있다. 왜냐하면 자율성의 개념은 문화나 집단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Chirkov et al., 2011; Han & Shin, 2010). 특히 선수들의 자율성을 위한 지도자의 행위가 방임이나 무관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Bae et al., 2021). 즉 자율성 지지가 ‘선수 혼자서 선택하고 행동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관심과 규칙 속에 선수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넷째, 선수들이 지각한 케어링 분위기는 기본심리욕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H4를 지지한다. 이는 청소년 핸드볼 선수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해외의 연구(Alesi et al., 2019)에서 팀의 동기적 분위기가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 만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것과 유사한 결과다. 또한 케어링 분위기가 선수들의 자신감과 소속감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연구(Fry & Gano-Overway, 2010; Moore, 2010)들을 살펴보면, 자신감과 소속감이 기본심리욕구의 유능성과 관계성 욕구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이 연구의 결과와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태권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Oh & Seo, 2020)에서 케어링 분위기가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를 긍정적으로 예측한다고 보고하여 이 연구의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선수들이 지각한 팀의 케어링 분위기는 기본심리욕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한다.
팀의 분위기 형성은 지도자의 영향력이 매우 크지만, 선수들이 공통된 특성을 공유할 때 더 효과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Ntoumanis & Vazou, 2005). 즉 지도자의 노력만으로는 효과적인 케어링 분위기가 형성될 수 없고 나아가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를 충족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지도자는 선수들이 공통된 케어링 분위기를 지각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Gano-Overway & Guivernau(2018)는 지도자가 케어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SCENE 전략’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지도자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support athletes), 팀원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며(connect with team members), 동기를 부여하고(empower athlete), 동료끼리 보살피도록 하며(nurture care in team members),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establish a safe environment). 지도자가 이러한 전략을 사용할 때 선수들은 팀원들에게 관심과 존중을 갖게 되고 전이되면서 케어링이라는 공통된 분위기를 공유할 수 있다.
다섯째, 선수들이 지각한 케어링 분위기는 스포츠 전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H5를 지지하지 않는다. 이러한 결과는 케어링 분위기가 선수들의 스포츠 전념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던 Gano-Overway & Guivernau(2018)의 견해와 다르게 나타났다. 또한 케어링 분위기와 스포츠 전념에 관한 다층모형 분석 연구(Hall et al., 2017)에 따르면, 개인수준에서 케어링 분위기는 스포츠 전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연구의 결과와 상이하다. 그러나 이 연구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케어링 분위기와 스포츠 전념의 정적인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비록 케어링 분위기와 스포츠 전념 간에 인과 관계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두 변인 간 상관이 있다는 것은 아직 추가적인 해석의 여지가 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아직 국내에서 케어링 분위기와 스포츠 전념 간의 영향 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전무하므로, 두 변인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요구된다.
여섯째,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는 스포츠 전념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므로 H6을 지지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기본심리욕구가 스포츠 전념을 정적으로 예측한다고 보고한 국내외의 다양한 연구들(De Francisco et al., 2020; Huh et al., 2017; Kong et al., 2013; Pulido et al., 2018)이 지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대학 태권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Yu et al., 2021)에서는 기본심리욕구의 하위요인들(자율성, 유능성, 관계성)과 스포츠 전념의 하위요인들(인지적 전념, 행동적 전념)이 정적으로 상관을 가질 뿐만 아니라, 기본심리욕구는 스포츠 전념을 증가시키는 선행요인이라는 사실을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는 스포츠 전념 수준을 결정하는 선행변인으로 작용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 욕구가 충족되면 높은 수준의 내재적 동기는 물론 삶에 대한 심리·정서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Ryan & Deci, 2017). 특히 성장 지향적인 동기가 유발되면서 능동적이고 통합된 자아가 발달한다(Deci & Ryan, 2000). 이와 같은 특성들은 개인의 근본적인 흥미, 재미, 성취 등을 촉진하고 마침내 어떤 일이나 과업에 인지·행위적으로 전념할 수 있게 만든다. 선수들 역시 기본심리욕구를 충족함으로써 선수 생활 및 훈련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몰두할 수 있다. 따라서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지도자의 적극적인 개입과 노력이 요구된다.
종합해보면 지도자가 선수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코칭 행동을 사용할 때 팀에는 선수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은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과 같은 기본심리욕구를 충족한다. 궁극적으로 기본심리욕구의 만족 수준이 높을수록 선수들은 운동에 더 전념할 수 있다. 특히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 만족과 스포츠 전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 연구는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와 케어링 분위기, 기본심리욕구, 그리고 스포츠 전념까지 이어지는 이론적 구조를 통계적으로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연구의 결과가 스포츠계와 학문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결론 및 제언

결론

연구 결과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케어링 분위기 조성에 영향을 미친다(H1 지지). 둘째,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선수들의 스포츠 전념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H2 지지). 셋째,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는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H3 지지). 넷째, 선수들이 지각한 케어링 분위기는 기본심리욕구에 영향을 미친다(H4 지지). 다섯째, 선수들이 지각한 케어링 분위기는 스포츠 전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H5 기각). 여섯째, 선수들의 기본심리욕구는 스포츠 전념에 영향을 미친다(H6 지지). 따라서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지도자가 선수들의 내적 동기를 높이려는 지도전략을 사용하고 적절한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은 심리욕구를 충족할 수 있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

제언

끝으로 미래 연구 방향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남기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에서 스포츠 전념이 발생하는 과정을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간 변수인 케어링 분위기와 기본심리욕구의 구체적인 역할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다중매개분석이나 조절효과 분석을 이용하여 케어링 분위기와 기본심리욕구의 영향력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지도자의 역할이 팀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선수의 동기를 만족시켜 궁극적으로 전념 수준을 결정 짓는다는 이론적 가설에 타당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논의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케어링 분위기가 스포츠 전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결과를 해석할 수 있는 관련 선행연구가 부족할 뿐 아니라 두 변인 간에는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연구는 고등학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나이나 운동 환경 및 배경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후속연구는 다른 연령대의 선수나 다른 배경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케어링 분위기가 스포츠 전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이 연구가 현장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질적 연구 또한 필요하다. 일례로 선수들의 스포츠 전념을 위해 지도자의 자율성 지지가 중요하다는 실증적인 결과가 도출되었지만, 구체적으로 지도자들이 어떻게 선수들의 자율성을 지지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정보가 부족하다. 언급하였듯이, 자율성 지지는 문화적 특성이나 배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지도자들이 명확한 개념을 파악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를 실천하는 데에도 한계를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질적 연구를 이용하여 자율성 지지 코칭을 위해 지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들을 탐색·제안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정보는 지도자들의 자율성 지지 코칭을 촉진하는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NOTES

CONFLICT OF INTEREST

논문 작성에 있어서 어떠한 조직으로부터 재정을 포함한 일체의 지원을 받지 않았으며 논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밝힌다.

AUTHOR CONTRIBUTION

Conceptualization: JS Bae, Data curation: JS Bae, Formal analysis: JS Bae, Funding acquisition: JS Bae, Methodology: JS Bae,; Projectadministration: JS Bae, Visualization: JS Bae, Writing-original draft: JS Bae, Writing-review&editing: JS Bae

Fig. 1.
Research model and hypotheses
kjss-2023-34-1-50f1.jpg
Fig. 2.
Result of structural equation model
kjss-2023-34-1-50f2.jpg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and bivariate correlation
Factor 1 2 3 4 5 6 7
1. Autonomy support 1
2. Caring climate .721** 1
3. Autonomy .653** .787** 1
4. Competence .735** .778** .780** 1
5. Relatedness .778** .710** .665** .719** 1
6. Cognitive commitment .557** .455** .450** .506** .531** 1
7. Behavioral commitment .676** .611** .548** .586** .681** .561** 1
Mean 4.32 4.44 4.28 4.34 4.37 3.88 4.34
Standard deviation .73 .60 .69 .70 .72 .82 .69
Skewness -1.37 -1.41 -1.20 -1.42 -1.01 -.67 -1.06
Kurtosis 1.45 1.56 1.41 2.56 .06 -.13 .38

** p<.01

Table 2.
Structural model path estimates and hypotheses testing
Hyp. Path B β S.E. t Result
H1 Autonomy support Caring climate .606 .769 .043 14.206*** Supported
H2 Autonomy support Sport commitment .328 .415 .113 2.898** Supported
H3 Autonomy support BPN .352 .411 .046 7.571*** Supported
H4 Caring climate BPN .656 .605 .063 10.454*** Supported
H5 Caring climate Sport commitment -.104 -.103 .192 -.541 Not supported
H6 BPN Sport commitment .538 .584 .261 2.060* Supported

* p<.05,

*** p<.001

Note. BPN refers Basic Psychological N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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