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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 > Volume 42(4); 2021 > Article
과민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의 한의임상 진료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연구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investigated the perception, diagnosis, and treatment of irritable bowel syndrome (IBS) in the general population, in patients, and in Korean medicine doctors (KMDs) in order to provide basic information for the development of Korean medicine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IBS.

Methods

A questionnaire was developed in two versions, one for the general population/patients and one for KMDs. The questions were about the general perception, diagnosis, and treatment of IBS. Both online and offline surveys were conducted using these questionnaires.

Results

In total, 213 general population/patients and 435 KMDs responded to the survey. The results of the analysis were as follows. Most of the KMDs diagnosed IBS based on clinical aspects. Acupuncture was the most common treatment, followed by prescription herbal medicine, moxibustion, and manufactured herbal medicine. 34.3% of KMDs used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IBS patient treatment. 57.8% of patients were diagnosed with IBS by doctors at primary medical institutions, and 53.1% were diagnosed with colonoscopy. More than half of the IBS patients who have been treated with Korean medicine said they experienced improvement of symptoms and prevention of recurrence, but more than 70% of the respondents said future safety and effectiveness studies of Korean medicine were needed.

Conclusions

In spite of the positive perception of IBS treatment with Korean medicine, actual utilization was relatively low. The development and promotion of, as well as education about, appropriate and reasonable Korean medicine practice guidelines for IBS is necessary.

I. 서 론

과민대장증후군은 기능성 장 질환의 한 종류로 전세계적으로 11.2%의 유병률이 보고된다1. 로마기준IV에 따르면 과민대장증후군은 배변과의 관련성이나 대변의 형태 또는 빈도의 변화와 연관된 반복되는 복통에 기반하여 진단되며, 증상은 3개월 전부터 최소 1주일에 1번 발생하고 6개월 이상 지속되었을 때 진단될 수 있다2. 과민대장증후군의 병리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장 운동성의 조절장애, 내장 과민성, 염증, 장내세균총, 음식과 관련된 민감성, 유전, 정신사회적 기능 장애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3. 과민대장증후군의 일차적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과 증상 관리를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식이요법이나 운동이 추천되기도 하며, 증상에 따라 지사제나 하제, 5-HT3 수용체 길항제(5-hydroxytryptamine 3 receptor antagonist) 등의 약제가 사용될 수 있다3.
이와 같은 약물치료로 증상 호전, 삶의 질 개선 등의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하여,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들의 한의학을 포함한 보완대체의학적 치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4. 과민대장증후군의 한의치료와 관련하여 많은 연구들이 보고되어 있으며, 한 예시로 한약치료와 관련하여 2006년 Cochrane에서 보고한 체계적 문헌고찰5에서 위약과 한약간 비교에서 한약이 전반적으로 증상을 호전시키고, 양약치료와의 비교에서 51개의 한약 중 22종 한약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상 호전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후에도 과민대장증후군의 한방치료와 관련된 연구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으나6,7 변증 혹 체질 등 다양한 진단 하에 다양한 치료 처방 등이 병렬적으로 존재하는 한의학적 특징으로 인해 여전히 과민대장증후군 등 기능성소화기질환에 대해 표준화된 치료법을 체계적으로 보고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2016년부터 한의진료의 표준화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하여 보건복지부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대상 다빈도 한의진료 질환으로서 과민대장증후군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본 연구팀은 과민대장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 중에 개발될 진료지침의 이용자로서 한의사 및 이에 대한 수혜자가 될 환자 및 일반인에 대한 질환의 인식 및 한의학적 진단, 치료, 관리 전반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하기 위하여 본 설문조사를 계획하여 실행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II 연구대상 및 방법

1. 설문 개발

본 연구를 위한 설문지는 자체 개발하였으며 설문지는 일반인 및 환자 대상 설문지와 한의사 대상 설문지 2가지로 제작되었다. 설문조사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IRB 심사를 받아 진행되었다 (IRB No. KHNMCOH 2021-01-002-001).

2. 조사 방법

본 설문조사는 2021년 1월 26일부터 2월 5일까지 이루어졌다. 연구대상자 모집은 리서치 전문 회사인 (주)메디리서치를 통하여 연구자가 직접적인 대상자 개인 민감 정보 취득없이 온라인 상으로 대상자를 모집하였으며, 추가적으로 본원 ‘한방 소화기/보양 클리닉’ 외래 및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서면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모든 연구 참여자에게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관한 동의를 사전에 받고 설문을 진행하였으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문항에 ‘아니오’를 선택할 경우 설문을 진행하지 않았다.
한의사 및 일반인 대상 연구는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전자우편 또는 문자를 통해 발송된 설문지 주소에 접속하여 진행하였다. 일반인 대상 설문에서는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 ‘예’를 답한 대상자에 한해서 설문을 진행하였으며, ‘아니오’를 선택할 경우 설문을 중단하도록 하였다. 일반인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는 일반인군과 치료경험자군으로 나누어 모집하였는데, 일반인군은 과민대장증후군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은 경험과 관계없이 무작위로 포함하였다.
외래 및 입원 환자 대상 연구는 서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본원 ‘한방 소화기/보양 클리닉’을 내원하여 과민대장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외래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에 대해 안내문을 통해 안내받고 설문참여에 동의한 경우 서면 설문지를 진행하였으며, 대상자는 온라인과 동일하게 문항이 기재된 설문지에 서면으로 응답하였다(Fig. 1).
Fig. 1
Research method of survey subjects.
KMD : Korean medicine doctor
jikm-42-4-532-g001.jpg

3. 설문조사 내용 및 문항구성

1) 일반인 및 환자 대상 설문지

설문지는 하위질문을 포함하여 총 6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과민대장증후군의 인식 및 지식(14문항), 진단(5문항 및 하위1문항), 치료(7문항 및 하위18문항), 향후 치료 계획(1문항 및 하위2문항), 한방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인식도 조사(10문항) 및 설문대상자 기본 정보(8문항 및 하위1문항)의 6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문대상자 기본 정보 부분에는 과거 한의원, 한방병원, 대학병원, 보건소 등의 의료기관에서 한방진료 경험을 묻는 문항이 포함되어 있다. 모든 문항은 객관식으로 되어 선택할 수 있게 하였으며, 기타 항목란을 두어 다양한 의견을 기입할 수 있도록 하였고, 다수의 문항에서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과민대장증후군으로 치료받은 경험의 유무, 양방치료⋅한방치료⋅한양방협진치료경험의 유무에 따라 설문 내용이 달라지도록 구성하였다.

2) 한의사 대상 설문지

설문지는 하위질문을 포함하여 총 5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과민대장증후군 진료 현황 기본 정보(4문항), 진단(4문항), 치료(1문항 및 하위6문항), 한의학적 치료(5문항 및 하위2문항), 임상진료지침 사용 현황(2문항 및 하위1문항), 한의진료가이드라인 항목별 필요도(16문항), 한의진료가이드라인에서 식이요법(2문항 및 하위2문항) 및 건강기능식품(1문항 및 하위1문항)에 대한 의견 수렴, 설문대상자 기본 정보(7문항 및 하위2문항)의 8개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설문대상자 기본 정보 조사에서 임상경력과 근무지역, 전문의 여부, 소속의료기관 및 질환의 특화 여부를 묻는 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의 문항이 객관식으로 되어 선택할 수 있게 하였으며, 기타 항목란을 두어 다양한 의견을 기입할 수 있도록 하였고, 다수의 문항에서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개방형 질문으로는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한의 진단 시 주로 관찰되는 변증, 침치료시 주로 활용하는 경혈점 및 과민대장증후군 한의가이드라인 항목별 필요도 조사 항목 부분에서 위에서 언급된 부분 이외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자유롭게 기입할 수 있는 문항 등이 포함되었다.

4. 통계분석 방법

모든 데이터는 빈도(n)로 기술하였으며, 데이터 분석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엑셀 2019(Microsoft Co., USA)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각 문항의 백분율(%)을 계산하였다. 일반인 및 환자 대상 조사에서는 추가로 각 문항에 대하여 성별(여성, 남성), 연령별(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거주지(서울특별시, 부산⋅대구⋅울산⋅경상, 광주⋅전라⋅제주, 인천⋅경기⋅강원, 대전⋅충청⋅세종), 과민대장증후군 유무(있음, 없음), 한방진료경험 유무(있음, 없음)에 대하여 조건별 통계분석을 시행하였다. 한의사 대상에서는 추가로 각 문항에 대하여 성별(여성, 남성), 연령별(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 근무지역(서울특별시, 부산⋅대구⋅울산⋅경상, 광주⋅전라⋅제주, 인천⋅경기⋅강원, 대전⋅충청⋅세종), 면허구분(일반의, 전문의), 근무처(한의원, 한방병원, 대학병원, 기타)로 구분하여 조건별통계분석을 시행하였다.

III. 결 과

1. 한의사 대상 설문결과

1) 조사 응답자의 기본정보 및 특성

총대상자 23,973명 중 814명이 본 설문조사 링크에 접속하였고 응답자 437명 중 2명이 연구 참여에 미동의하여, 총 435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435명의 응답자 중 남성이 311명(71.5%) 여성이 124명(28.5%)이었고, 연령은 30대가 170명(39.1%)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40대가 140명(32.2%)으로 많았다. 한의사 면허 취득 후 기간은 5년~10년 미만이 103명(23.7%), 5년 미만이 95명(21.8%), 20년 이상이 90명(20.7%), 10년~15년 미만이 78명(17.9%), 15~20년 미만은 69명(15.9%)으로 비교적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었다. 근무지역은 서울특별시가 149명(34.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인천⋅경기⋅강원이 126명(29.0%)이었다. 근무처는 한의원이 279명(64.1%), 한방병원이 60명(13.8%), 대학병원 32명(7.4%), 보건소⋅보건지소⋅군의관 22명(5.1%), 요양병원 17명(3.9%), 특화한의원 16명(3.7%)이었고, 전체 응답자 중 전문의는 122명(28%)이었다(Fig. 2).
Fig. 2
Characteristic of responders (Korean medicine doctors).
yrs :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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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민대장증후군 진료 현황 기본 정보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단명으로 하는 월평균 초진 환자 수는 ‘5명 이하’가 275명(63.2%)으로 가장 많았으며, ‘6~10명(101명, 23.2%)’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월평균 초진 환자가 ‘21명 이상’이라고 답한 20명(4.6%)’의 조건별통계에서는 ‘전문의’에서 9명, ‘50세 이상’에서 7명, ‘한의원’에서 12명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평균 치료 기간은 ‘1~3개월’이 220명(50.6%)으로 가장 많았고 ‘1개월 미만(113명, 26.0%)’, ‘3~6개월(74명, 17.0%)’이었으며, 진료 1회 평균 치료 비용은 ‘1~2만원(184명, 42.3%)’, ‘2~5만원(124명, 28.5%)’, ‘5천원~1만원(61명, 14.0%)’ 순으로 조사되었다.

3)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진단

한의사의 과민대장증후군 질환 인식도 조사에서 국제진단기준의 인지 여부를 묻는 문항에 276명(63.4%)이 ‘로마기준을 적용한다’라고 응답하여 진단에 대한 비교적 높은 인식도를 나타냈지만, 347명(79.8%)의 대다수 한의사들이 ‘임상양상을 바탕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응답하였고, 이 외에는 ‘로마기준(232명, 53.3%)’, ‘장부변증(195명, 44.8%)’, ‘팔강변증(85명, 19.5%)’, ‘체질진단(사상체질)(83명, 19.1%)’, ‘한의진단기기(22명, 5.1%)’ 등을 진단에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주된 변증유형을 묻는 개방형 질문에서는 ‘비기허(脾氣虛)(14.0%)’ 변증유형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기울결(肝氣鬱結)(48명, 10.1%)’, ‘대장허한(大腸虛寒)(44명, 9.9%)’, ‘간비불화(肝脾不和) (38명, 8.7%)’, ‘습담(濕痰)(34명, 7.8%)’, ‘비신양허(脾腎陽虛)(26명, 6.7%)’, ‘습열(濕熱)(5.7%)’의 순으로 응답하였다(Table 1).
Table 1
Pattern Identification of IBS Patients (Top 10)
Pattern Identification. n %
Spleen Qi deficiency 62 14.0
Liver Qi stagnation 48 10.1
Large intestine deficiency cold 44 9.9
Diarrhea 41 9.9
Non-harmonizing between liver and spleen 38 8.7
Dampness-phlegm 34 7.8
Yang deficiency of spleen and kidney 29 6.7
Constipation 27 6.4
Abdominal pain 26 5.9
Dampness-heat 25 5.7

Multiple responses were allowed.

IBS : irritable bowel syndrome

4)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치료

한의사들이 경험한 과민대장증후군 환자가 한방치료를 원하는 이유(1~3순위)로는 ‘의과 치료 시, 증상 완화 효과가 충분하지 않아서’가 392명(90.1%)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중에서도 254명이 1순위로 꼽은 것을 보아, 한방의료기관 방문이 양방 진료 후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어 ‘양방(양약) 치료 후 증상이 재발해서(382명, 87.8%)’, ‘양방(양약) 치료 시 부작용을 경험해서(219명, 50.3%)’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한의사들은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치료 시 ‘침(388명, 89.2%)’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이어 ‘한약(첩약)(369명, 84.8%)’, ‘뜸(286명, 65.7%)’, ‘한약(제제약)(199명, 45.7%)’, ‘전기침(115명, 26.4%)’, ‘부항(90명, 20.7%)’, ‘한방물리치료(86명, 19.8%)’, ‘약침・봉약침(54명, 12.4%)’, ‘수기요법⋅추나요법(13명, 3.0%)’ 등으로 조사되었다(Fig. 3). 침치료에서는 ‘일반체침(321명, 82.7%)’을 가장 많이 활용하였으며, 이어 ‘사암침(174명, 44.8%)’, ‘아시혈(62명, 16.0%)’ 등의 순서로 조사되었고, 주로 사용하는 경혈점으로는 ‘족삼리(ST36)(192명, 49.4%)’로 가장 높았으며, ‘중완(CV12)(175명, 45.1%)’, ‘천추(ST25)(154명, 39.7%)’, ‘합곡(LI4)(152명, 39.2%)’, ‘태충(LR3)(100명, 25.8%)’ 순으로 응답하였다(Table 2).
Fig. 3
Frequency of Korean medicine treatments for IBS in a survey of KMDs (%).
Multiple responses were allowed. IBS : irritable bowel syndrome, KMD : Korean medicine do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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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Usage Frequency of Acupoint for IBS Treatment (Top 10)
Acupoint n %
ST 36 192 49.4
CV 12 175 45.1
ST 25 154 39.7
LI 04 152 39.2
LR 03 100 25.8
LI 11 80 20.6
CV 10 64 16.5
CV 04 61 15.7
PC 06 59 15.2
CV 06 30 7.7

Multiple responses were allowed.

IBS : irritable bowel syndrome

많이 처방하는 한약처방(첩약)은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203명, 55.0%)’으로 조사되었고 이어 ‘육군자탕(六君子湯)(178명, 48.2%)’, ‘삼령백출산(蔘苓白朮散)(141명, 38.2%)’,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103명, 27.9%)’,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96명, 26.0%)’, ‘위령탕(胃苓湯)(91명, 24.7%)’ 순으로 조사되었으며(Table 3), 제제약의 경우에도 첩약과 거의 동일하였으나, ‘평위산(平胃散)’, ‘향사평위산(香砂平胃散)’, ‘불환금정기산(不換金正氣散)’, ‘이중탕(理中湯)’ 등이 추가로 처방되고 있었다.
Table 3
Usage Frequency of Herbal Medicine (Prescription Medicine) for IBS Treatment (Top 10)
Herbal medicine n %
Gwakhyangjunggi-san 203 55.0
Yukgunja-tang 178 48.2
Samryungbeakchul-san 141 38.2
Bojungikgi-tang 103 27.9
Banwhasasim-tang 96 26.0
Wiryeong-tang 91 24.7
Bujaijung-tang 62 16.8
Soyo-san 47 12.7
Bojanggunbi-tang 39 10.6
Tongsayo-bang 34 9.2

Multiple responses were allowed.

IBS : irritable bowel syndrome

한의사의 과민대장증후군에 있어 한의약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효과(376명, 86.4%)’, ‘증상의 완화(397명, 91.3%)’, ‘삶의 질 개선(392명, 90.1%)’에서 90.0% 정도의 높은 긍정적인 답변(매우 효과있음, 대체로 효과있음)을 보였고, ‘치료를 위한 양약 복용을 감소시켰다(334명, 76.8%)’와 ‘증상 재발의 감소(292명, 67.1%)’에서는 70% 정도의 다소 높은 긍정적 답변(매우 효과있음, 대체로 효과있음)을 하였다. 기타로는 ‘심리적 안정(스트레스 완화)’, ‘전반적인 몸 상태의 개선’, ‘체력회복(컨디션 향상)’, ‘숙면(수면장애 개선)’ 등이 추가적인 효과로 조사되었다.
과민대장증후군의 치료 중 식이요법과 관련한 설문문항은 FODMAP(Fermentable oligosaccharides, disaccharides, monosaccharides and polyols)과 관련된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최근 들어 FODMAP이 과민대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귀하는 FODMAP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라는 문항에 ‘아니오’가 303명(69.7%), ‘예’가 132명(30.3%)으로 70% 정도의 한의사가 FODMAP에 대한 인지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별개로 한의사들이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에게 가장 많이 지시하는 생활지도를 묻는 문항(복수선택 가능)에서는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의 주의(367명, 84.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기름진 음식의 주의(339명, 77.9%)’, ‘규칙적인 식사의 권장(326명, 74.9%)’, ‘밀가루 음식의 주의(315명, 72.4%)’, ‘과도한 스트레스의 주의(312명, 71.7%)’, ‘유제품의 주의(272명, 62.5%)’, ‘적절한 운동의 권장(204명, 46.9%)’, ‘규칙적인 수면의 권장(175명, 40.2%)’, ‘영양제 및 건강기능식품 섭취의 지도(123명, 28.3%)’ 순으로 응답하였다.

5) 과민대장증후군 임상진료지침의 인식 현황

271명(62.1%)명의 한의사들이 현재 개발되어 있는 임상진료지침8-10에 대해 ‘접해본 경험이 없다’고 응답하였고, 286명(65.7%)이 ‘현재 진료에 활용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이 없다’고 답하여, 임상진료지침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고 활용도도 낮은 편임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임상진료지침 활용이 저조한 이유로는 ‘과민대장증후군의 진료받은 내원 환자가 적기 때문(106명, 37.1%)’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임상진료지침이 어렵고 복잡하여 실용적이지 않기 때문(91명, 31.8%)’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의사들은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료하기 위해 더 알고 싶은 정보(1~5순위)를 묻는 문항에서 1순위만 기준으로 하였을 때 과민대장증후군의 진단기준이 30.3%(132명)로 가장 높았고, 1~3순위 중복응답 기준으로는 감별진단이 54.5%(237명)로 가장 많았으며, 한방치료법(50.8%, 221명), 진단기준(49.7%, 216명)으로 조사되었다(Fig. 4). 과민대장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내용과 관련된 문항에서 진단기준에서는 ‘한의진단기준(변증분류)(375명, 86.2%)’, 평가법에서는 ‘증상의 중증도 평가법(설문)(311명, 71.5%)’, 양방치료법에 대해서는 ‘흔한 부작용 및 대처법(275명, 63.2%)’, 한방치료법에서는 ‘한약처방(399명, 91.7%)’, 감별진단에서는 ‘유사질환의 병명에 대한 구체적 정보(336명, 77.2%)’, 관리법에서는 ‘식이요법(395명, 90.8%)’을 포함시켜야 할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여겼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포함될 식이요법과 관련된 의견을 묻는 문항에서는 ‘FODMAP에 해당하는 대표적 식재료 및 식품명(210명, 54.7%)’을 가장 필요한 정보로 응답하였다. 과민대장증후군의 치료 및 관리에 있어서 건강기능식품이 도움을 준다고 여기는 경우는 213명(49.2%)으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고, 도움을 준다고 여기는 한의사들은 건강기능식품 중에서 ‘유산균제제(200명, 93.9%)’가 유익하다고 응답하였다.
Fig. 4
Information KMDs want to know about treating IBS (%).
KMD : Korean medicine doctor, IBS : irritable bowel syndrome.
jikm-42-4-532-g004.jpg

2. 일반인 및 환자 대상 설문결과

1) 조사 응답자의 기본정보 및 특성

㈜메디리서치 온라인 조사 패널 13,499명 중 557명이 접속하였고 그 중 200명이 응답을 완료하였으며, 본원 한방 소화기/보양클리닉 외래 및 입원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하여 서면 설문조사를 요청하여 13명이 설문을 완료하여, 총 213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응답을 완료한 213명은 일반인 100명, 치료경험자 100명, 입원 및 외래 진료 환자 13명으로 구성되었다. 213명 중 여성이 104명(48.8%), 남성이 109명(51.2%)으로 비슷하였고, 연령은 50대가 60명(28.2%)으로 가장 많았다. 직업은 회사원(사무직)이 82명(38.5%)으로 가장 많았고, 근무지역은 부산⋅대구⋅울산⋅경상이 66명(31.0%)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서울이 46명(21.6%)으로 조사되었다(Fig. 5).
Fig. 5
Characteristic of responders (general population and pat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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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한 인식

일반인 및 환자들은 과민대장증후군의 질환 인식도 관련 문항에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다’에 198명(93.0%)이 ‘그렇다’고 응답하였고, ‘담배, 술, 커피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192명(90.1%), ‘예전에 정상이었다가 갑자기 발생하기도 한다’ 188명(88.3%), ‘음식주의를 해야 한다’ 179명(84.0%), ‘운동요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165명(77.5%), ‘오래 두면 큰 병으로 발전한다’ 147명(69.0%), ‘평생동안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131명(61.5%), ‘진단하려면 대장내시경검사가 필수적이다’ 103명(48.4%), ‘과민대장증후군은 심한 합병증이 있다’ 64명(30.0%), ‘FODMAP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 38명(17.8%), ‘FODMAP의 섭취는 좋지 않다’ 35명(16.4%)이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이와 같은 질환 정보를 주로 ‘대중매체(신문, 방송)(132명, 62.0%)’에서 얻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 ‘인터넷, SNS 등(114명, 53.5%)’, ‘의료기관(91명, 42.7%)’, ‘친구, 이웃(69명, 32.4%)’, ‘가족(37명, 17.4%)’, ‘책, 잡지(25명, 11.7%)’ 순이었다.

3) 과민대장증후군의 진단 및 치료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단받은 적 있는 응답자(128명)들은 진단을 주로 ‘의원(74명, 57.8%)’에서 받았다고 응답했고, ‘병원(63명, 49.2%)’, ‘한의원(18명, 14.1%)’, ‘한방병원(8명, 6.3%)’, ‘종합병원(대학병원)(8명, 6.3%)’의 순으로 답하여 1차 의료기관에서 진단받는 비율이 높음을 보여주었다.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단받은 경우 최초 증상으로는 ‘설사’가90명(70.3%)으로 가장 많았고, ‘복통(78명, 60.9%)’, ‘가스참(60명, 46.9%)’, ‘변비(42명, 32.8%)’, ‘더부룩함(1명, 0.8%)’의 순서로 조사되어 상대적으로 설사우세형 과민대장증후군이 치료받는 비중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6개월~1년(47명, 36.7%)’, ‘1~3년(38명, 29.7%)’, ‘3~5년(19명, 14.8%)’, ‘10년 이상(15명, 11.7%)’, ‘5~10년(9명, 7.0%)’의 순으로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답하였다. 68명(53.1%)의 환자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받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다음으로는 ‘검사없이 진단(36명, 28.1%)’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집된 전체 일반인 및 환자(213명)들은 치료에 대해서 ‘다양한 증상이 있으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인 201명(94.4%)이 치료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일부 증상이 있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우’에는 149명(70.0%)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증상이 없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우’에도 91명(42.7%)이 치료가 필요하다고 답변하여 본 질환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한 높은 요구도를 확인할 수 있다. 과민대장증후군 치료를 받는다면 선호하는 치료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는 ‘식이요법(171명, 80.3%)’, ‘운동(145명, 68.1%)’, ‘양방치료(103명, 48.4%)’, ‘영양제 및 건강기능식품 섭취(86명, 40.4%)’, ‘한방치료(60명, 28.2%)’ 순으로 응답하였다.
과민대장증후군 치료 경험자(121명)들은 치료 기간에 있어서 ‘1~3개월(32명, 26.4%)’, ‘3~6개월(28명, 23.1%)’ 순으로 응답하여 한의사 대상의 답변과 비슷한 순서로 조사되었고, 양방치료를 받은 사람 가운데 양방치료가 증상개선에 도움을 받았다(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고 답한 경우가 71명(61.7%), 증상 재발 방지에 도움을 주었다(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고 답한 경우는 59명(51.3%)였으며, 부작용(소화기증상, 피부증상, 간장 및 신장기능 이상, 신경계 증상 등)을 경험한 경우는 14명(12.2%)으로 조사되었다.

4) 과민대장증후군의 한방치료에 대한 인식

질환에 상관없이 한방진료에 대한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경우는 75.6%(161명)로 국내 한방진료의 선호도가 비교적 높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방진료를 받으러 한방의료기관에 방문한 질환으로는 1위가 근골격계 질환(75명, 46.6%)이었고, 과민대장증후군을 포함한 소화기계 질환(69명, 42.9%)이 2위였다.
과민대장증후군 한방치료를 경험한 사람들(48명)이 경험했던 한방치료는 ‘한약치료’가 30명(62.5%)으로 가장 많았고, ‘침⋅전침치료(29명, 60.4%)’, ‘뜸치료(26명, 54.2%)’, ‘약침⋅봉약침치료(14명, 29.2%)’의 순서로 조사되었으며(Fig. 6), 26명(54.2%)이 ‘한방치료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에 긍정적 답변(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을 하였고, 24명(50.0%)이 ‘한방치료가 증상 재발 방지에 도움을 주었다’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답변(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하였다. 9명(18.8%)이 한방치료에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응답하였는데, ‘배탈,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마비, 저림’의 신경계 증상, ‘얼굴, 손발의 부종’, ‘황달’, ‘두드러기 및 가려움증’ 등이 ‘한약’, ‘부항’, ‘뜸’, ‘약침⋅봉약침’, ‘침⋅전침’ 등에서 발생했다고 응답하였다.
Fig. 6
Frequency of Korean medicine treatments for IBS patients (%).
Multiple responses were allowed. IBS : irritable bowel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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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방병행(협진)치료 경험이 있는 응답자(30명)들의 협진치료 선택 이유는 ‘한방과 양방 치료를 병행할 때, 증상 개선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아서’가 18명(60%)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치료의 부작용을 한방치료가 줄여줄 것 같아서(11명, 36.7%)’, ‘한가지 치료만 받았지만 증상이 재발되어서(10명, 33.3%)’, 의사/한의사 등 의료기관의 권유로(6명, 20.0%)’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실제로 협진치료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와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었다’에서 모두 17명(56.7%)이 긍정적인 응답(대체로 그렇다, 매우 그렇다)을 하였다. 과민대장증후군 치료 경험자 중 협진치료를경험해보지 않은 응답자들(91명)의 협진치료 의향은 62.6%(57명)로 조사되었으며, 협진치료를 부정적으로 응답한 3명의 사례는 ‘치료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지 않아서’, ‘치료효과는 좋지만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아서’, ‘한방과 양방치료를 병행할 때 안전할 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를 각각 이유로 들었다.
일반인 및 환자의 59.6%(127명)가 ‘과민대장증후군에서 한방치료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에 ‘매우 그렇다’(6.1%)와 ‘대체로 그렇다’(53.5%)고 응답하여,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경우(전혀 그렇지 않다, 대체로 그렇지 않다)(12명, 5.6%)에 비해 비교적 한방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보여주었으나, 163명(76.5%)의 응답자가 ‘한방치료의 향후 안전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한방치료의 유효성에 있어서도 166명(77.9%)이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한약(153명, 71.8%)’, ‘침・전침(131명, 61.5%)’, ‘뜸(89명, 41.8%)’ 순서로 유효성 연구의 필요성이 조사되었다.

IV. 고 찰

과민대장증후군은 적어도 6개월 전에 시작되어 3개월 동안 존재하는 반복되는 복통이 설사나 변비와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 복부불편감, 팽만 등의 증상과 연관되어 있는 기능성 장 질환이다11. 과민대장증후군의 진단은 다른 기질적인 질환이 없을 때 진단되며,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진단기준은 로마기준으로 2016년에 개정된 로마기준IV가 가장 최신 개정판이다12. 본 연구에서 한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에서 63.4%가 과민대장증후군에 ‘로마기준을 적용한다’고 응답하여 진단에 대한 비교적 높은 인식도를 보여주지만, 79.8%의 한의사들이 ‘임상양상을 바탕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답변하여 기질적 질환의 배제가 필요함에도 실제 임상에서는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실제 본 연구에서 일반인 및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의 진단과 관련된 답변에서,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단받은 적 있는 128명 중 53.1%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받은 것으로 조사되어 실제로 검사를 통해 기질적 질환을 배제한 후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향후 한의사의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진료과정에서 요구되는 검사, 진단기기 등의 활용 등의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과민대장증후군 아형의 비율은 로마기준IV를 진단기준으로 하였을 때 설사우세형이 31.5%, 변비우세형이 29.3%로 비슷하게 보고13되고 있으나, 본 설문조사에서는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단받은 경우 최초 증상으로 설사가 70.3%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의사 대상 설문조사에서 과민대장증후군에 많이 처방하는 한약은 주로 설사 증상에 사용되는 한약(곽향정기산, 삼령백출산, 위령탕, 통사요방 등)이 많은 것이 특징적이며 변비 증상을 주로 치료하기 위한 처방은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한 것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현재 한방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중에서 설사 증상으로 인해 내원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진료현황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 더불어 스스로 변비라고 생각하는 환자들 중 46.6%만이 과민대장증후군 진단기준을 만족하거나, 스스로 변비라고 생각하지 않는 일반인의 27.3%가 변비우세형 과민대장증후군의 진단기준을 만족하는 등 이러한 변비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특성14이 반영되었을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변비에 대한 한의진료통계 및 원인질환관련 조사가 보완된다면 변비우세형 과민대장증후군과 관련하여 보다 심층적인 고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민대장증후군의 치료에 있어 약물적 치료와 더불어 식이요법, 정신치료 등의 비약물적 치료가 중요하며, 증상 자체에 초점을 맞춰 치료하는 것보다 전반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비약물적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15.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약 84%가 한 가지 이상의 음식으로 인해 위장관 증상이 악화된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16, 저(low) FODMAP 식이는 과민대장증후군의 증상을 단기간에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고 70%의 환자에서 증상을 감소시킨다고 보고되었다17. 실제 본 설문조사에서 일반인 및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을 때 치료 방법으로 ‘식이요법(80.3%)’, ‘운동(68.1%)’, ‘양방치료(48.4%)’, ‘영양제 및 건강기능식품 섭취(40.4%)’, ‘한방치료(28.2%)’ 순으로 답하여 양방 및 한방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받는 방법보다는 식이, 운동, 건강기능식품 등의 방법으로 자가 관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일반인 및 환자의 질환 인식도를 묻는 문항에서 ‘FODMAP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 ‘FODMAP의 섭취는 좋지 않다’라는 항목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비율은 각각 17.8%, 16.4%로 낮게 조사되었다. 또한 한의사들은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에게 가장 많이 지시하는 생활지도 내용으로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의 주의(84.4%)’를 가장 많이 응답하였고, FODMAP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서 69.7%가 ‘아니오’를 선택하여 과민대장증후군의 식이요법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함을 알 수 있었으며, 설문에 참여한 한의사의88.3%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FODMAP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답하여 관련된 정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한의사들이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 저 FODMAP 식이와 같은 식이요법을 환자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앞으로 필요하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이와 같은 내용들을 포함하여 환자와 한의사 모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많은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들이 양방치료의 증상이나 삶의 질 개선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보완대체의학으로 치료하고자 하며4,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로마기준IV에 해당하는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45%가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18. 과민대장증후군의 한방치료에 대한 체계적문헌고찰 연구들을 살펴보면, 변비 우세형 과민대장증후군 치료에 있어 한약의 유효성 및 안정성을 연구한 체계적문헌고찰에서 한약치료가 양약치료에 비해 유효율(overall clinical efficacy)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호전이 있음을 보고하였고19, 설사우세형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에 있어서도 한약치료의 효과에 대해 체계적 문헌고찰이 보고된 바 있다20. 간기승비(肝氣乘脾)에 투여되는 한약처방인 통사요방(痛瀉要方)의 과민대장증후군 치료에서 유효성 및 안정성을 보고한 체계적 문헌고찰도 여러 편 보고된 바 있으며21-23, 한약과 양약을 병용 투여하였을 때 양약 단독 치료만 했을 때보다 과민대장증후군의 전반적인 증상이 완화되며 과민대장증후군 아형에 따른 차이는 없음을 보고하였다24. 뿐만 아니라 설사우세형 과민대장증후군에서 침치료(일반침, 전기침, 온침 포함)가 양약치료에 비해 배변 횟수를 포함한 소화기 증상의 중증도, 삶의 질, 증상 재발률에 있어서 유의한 호전도를 보였으며, 부작용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체계적 문헌고찰이 보고된 바 있고25,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에게 뜸치료가 양약치료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고, 뜸치료와 침치료의 병행요법이 대조군(양약치료)에 비해 유의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내용의 체계적 문헌고찰도 보고되어 있다26. 한방치료와 관련된 체계적 문헌고찰 대부분이 포함하고 있는 임상연구의 개수가 적고 질이 낮으며 이질성이 커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한 한방치료와 관련된 연구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일반인 및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본 설문조사에서 한방치료의 안정성 및 유효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76.5%, 77.9%이었고,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과민대장증후군 월평균 초진 환자가 ‘5명 이하(63.2%)’였으며, ‘6~10명(23.2%)’이 그 다음으로 많아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한 한방진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또한 일반인 및 환자 대상 설문에서 협진치료를 부정적으로 응답한 사례의 이유로 ‘한방과 양방치료를 병행할 때 안전할 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가 있었고,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한방치료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6.6%, ‘대체로 그렇다’ 52.1%, ‘보통이다’ 36.2%로 답변한 것을 보아, 일반인 및 환자들이 한방치료 자체에 대한 거부감 보다는 한방치료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낮은 신뢰도로 인해 한방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향후 한방치료의 지속적인 안전성 및 유효성 관련된 연구와 제도를 마련하여 한방치료에 대한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며, 한의사들 스스로도 이미 발표된 연구결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진료 시 활용한다면 신뢰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임상진료지침은 ‘특정한 상황에서 임상의사와 환자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체계적으로 개발된 진술’로 정의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진료 및 진료과정에서 근거를 제시하고 표준화 및 체계화된 한방진료를 제공하여 일관성 및 한방진료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27. 본 설문조사에서 한의사들이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료하기 위해 더 알고 싶은 정보로는 ‘진단기준’, ‘감별진단’, ‘한방치료법’이 상위권에 속하였다. ‘한방치료법’에 더불어 ‘진단기준’에서는 86.2%가 ‘한의변증분류’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포함되기를 원하여 한의사들이 과민대장증후군의 표준화된 한방진료 및 치료법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감별진단’에서는 ‘유사질환의 병명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가장 알고 싶은 정보로 꼽았는데, 이는 과민대장증후군의 주증상인 복통, 설사, 변비를 주증상으로 하는 질환이 다수 존재하여 감별진단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일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향후 개발될 과민대장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이와 같은 한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한방진료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으며, 이와 더불어 과민대장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이용자이자 수혜자가 될 환자 및 일반인이 주로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한 대중매체나 인터넷 등을 통하여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본 설문조사의 회신률은 한의사 1.8%, 일반인 및 환자 1.6%로 높지 않아 모든 한의사 및 환자(일반인) 대상자를 대변한다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과민대장증후군의 진단, 치료, 인식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질적 관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따라서 향후 과민대장증후군과 관련하여 보다 많은 수의 표본 및 심층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양방 협진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문항에서 ‘협진이 필요하다(59.8%)’고 생각하는 한의사가 ‘협진이 불필요하다(40.2%)’고 생각하는 한의사보다 많았으며, 협진이 필요한 이유 첫 번째는 ‘양방의료기관의 검사와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48.5%)’로 조사되어 향후 협진치료에 대한 양방 의사들의 의견을 추가적으로 조사해보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보다 바람직한 과민대장증후군의 진료형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V. 결 론

본 설문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이 파악되었다.
  • 1. 한의사들은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단함에 있어 대다수가 임상양상을 바탕으로 진단하고 있었고, 이 외에는 장부변증, 팔강변증 등의 한의학적 진단법을 사용하여 진단하였다. 주요 변증유형으로는 비기허, 간기울결, 대장허한 등이 있었다. 치료 시에는 침치료를 가장 많이 시행하였고, 이어서 한약, 뜸, 전기침, 등이 사용되었다.

  • 2. 한의사들 중 34.3%가 현재 개발되어 있는 임상진료지침을 진료에 활용하고 있었는데, 이는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내원이 많지 않아 진료의 시급성이 낮은 이유가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는 임상진료지침이 어렵고 복잡하여 실용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 3. 일반인 및 환자들은 57.8%가 1차의료기관 중 의원에서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단받았으며, 최초 증상으로는 설사가 가장 많았고, 53.1%에서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기질성 질환의 배제진단 이후 진단되었다. 치료의 방법으로는 양방치료보다도 식이요법, 운동을 더 우선시하였고, 한방치료는 28.2%로 5순위에 그쳤다.

  • 4. 한방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들은 한방치료에 대해서 과반수 이상이 증상 개선과 재발 방지에 도움을 주었다고 답하였으나, 일반인 및 환자대상 설문조사에서 70%가 넘는 응답자들이 한방치료의 향후 안전성 및 유효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이와 같은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한방치료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임상적 활용이 용이하도록 임상진료지침을 제작하여 시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한의계 내부에서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한의사뿐만 아니라 일반인 및 환자에게도 한의학적 진료의 장점과 표준화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향후 개발될 과민대장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HF20C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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