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의 고용환경변화가 직무스트레스, 직무소진,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

4차 산업의 시대와 함께 기업의 경영환경은 기술의 발전과 경쟁의 심화로 인하여 새로운 고용환경의 변화로 노동의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국내 외식기업도 조직의 양적 감축을 위한 정리해고나 다운사이징 등을 실행하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와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 확대로 직무특성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고용환경의 변화는 종사원에게 고용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하여 직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구성원의 인식과 태도에도 영향을 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외식기업의 고용환경변화가 직무 스트레스, 직무소진과 이직의도에 미치는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고, 추가로 개인의 정서지능이 이러한 영향 관계에 미치는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실증연구를 위한 표본은 서울 및 경기도에 있는 대형 외식기업의 중간 관리자(매니저, 점장)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총 214부의 설문이 본 연구에 이용되었다. 측정항목의 신뢰성과 타당성 분석을 위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을 이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 판별 타당성 분석 및 경로 분석, 다중집단 분석을 실행하여 가설을 검증하였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외식기업의 고용환경 변화의 두 요인인 직무특성의 변화와 정리해고의 증가 모두 직무 스트레스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직무 스트레스는 직무소진과 이직의도에, 직무소진은 이직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쳤다. 정서지능의 조절효과 분석 결과, 자기정서 인식은 직무 스트레스가 이직의도에 미치는 경로에서만 두 집단의 차이를 나타냈고, 자기정서인식이 높을 경우 직무 스트레스가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지능의 타인정서인식의 경우 직무 스트레스, 직무소진, 이직의도 간의 매개 관계에서 집단 간 차이를 보여주었으며, 타인정서인식이 낮을수록 직무 스트레스를 느낄 때 직무소진과 이직의도를 더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서지능의 정서조절 및 활용은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소진 간의 경로에서 집단 간의 차이가 나타났다. 정서조절 및 활용이 낮은 집단의 경우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직무소진을 더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외식기업이 조직변화와 고용변화를 모색할 경우 다양한 인사관리 전략으로 직무의 세분화와 다양성을 모색하고 내부교육을 강화하여, 종사원이 받는 직무 스트레스를 절감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였다. 그리고 리더십 교육, 감정코칭 교육과 같은 인사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실행한다면 구성원들의 정서지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되고, 이는 조직 내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직무소진의 강도를 감소시켜 조직 생산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Food service companies in South Korea have recently changed their employment environment with the development of technology and the quantitative reduction of organization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structural relationships that these changes have on job stress, job burnout, and turnover intention, and additionally to verify the moderating effect of emotional intelligence. A total of 214 questionnaires were used for the analysis. This study found that: 1) The change in the employment environment had a significant positive influence on job stress; 2) Job stress had a significant positive influence on job burnout and turnover intention; 3) Job burnout also had a significant positive influence on turnover intention; and 4) The group with low emotional intelligence felt more job burnout due to job stress than the group with high emotional intelligence. This study verified the moderating effect of emotional intelligence as a job resource based on the stress model.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that it is important to implement strategies for job segmentation and diversity in order to reinforce emotional intelligence and to reduce job burnout due to job stress when food service companies implement changes in their organization or employ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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