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가 유머를 만날 때 : 타인 혐오를 증폭시키는 유머와 한국 사회의 젠더갈등에 대한 함의

연지영; 이훈

doi:10.18854/kpsr.2020.54.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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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학술저널
한국정치학회보 제54집 제4호
2020.9 219 - 250 (32page)
DOI : 10.18854/kpsr.2020.54.4.009

저자정보

연지영 (경희대학교)
이훈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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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2020

혐오가 유머를 만날 때 : 타인 혐오를 증폭시키는 유머와 한국 사회의 젠더갈등에 대한 함의

연지영 , 이훈 한국정치학회보 2020.09 학술저널

혐오가 유머를 만날 때 : 혐오표현의 해악을 부추기는 유머의 효과

연지영 언론정보학과 2020 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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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온라인상에서 젠더 혐오표현이 유머로 소비되는 현상에 대한 사회적 영향력을 고찰한다. 이에 20~30대 남녀 412명을 대상으로 젠더 혐오에 대한 온라인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성별에 대한 혐오를 혐오로 지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에 대해 침묵하려는 경향성이 혐오에 유머가 더해졌을 때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머가 타인에 대한 혐오감을 가벼운 농담 정도로 둔갑시켜 혐오를 확산시키고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야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수용자의 성별에 따라서 유머로 포장된 혐오표현의 영향력이 다름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온라인상에서 타인 혐오가 농담으로 소비되는 현상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고 현재 한국사회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젠더 갈등에 대해 논한다.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 of humor on gender-related hatred, centering on hate-speech deemed humorous online. The results from an online experiment show that the perception of the message as aversion against opposite-gender increases the tendency to remain silent when the message is humorous. The results further imply that humor can spread intergroup conflicts and discrimination by turning a disgust toward the out-group into ‘just a joke.’ Besides, this study shows that the impact of hate speech embellished with humor differs according to the message receivers’ gender. Consequently, this study highlights the risk associated with humorization of hatred and disgust toward others that are typical online, thereby providing implications for the gender conflict that is prevalent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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