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연구는 우리나라 문신의 제 양상과 그 특징을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문신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많지 않지만, 그 기록을 최대한 수집하고 정리하여 그 실상을 밝히려 하였다. 중국의 역사서 삼국지와 후한서에는 삼한시대의 마한과 변진에 문신하는 습속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삼한시대의 문신은 교룡의 피해를 막기 위한 주술문신이었다. 그 후 문신에 대한 기록은 보이지 않다가 고려시대에 다시 나타난다. 고려시대의 문신은 주로 절도죄를 벌하기 위한 형벌문신이었다. 이러한 형벌문신은 조선시대까지 지속되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팔뚝에 새기는 ‘연비’라는 애정문신이 존재했다.우리나라의 문신의 특징으로는 먼저 삼한시대 이후 지금까지 ‘비문신사회’였음을 들 수 있다. 자연적 환경과 문화적 환경이라는 요인 때문에 문신사회가 될 수 없었다. 다음으로는 ‘직접적인 표현의 글자 문신’을 들 수 있다. 문신이 금지된 사회였기에 다양한 문신이 발달하기 어려워 문신하고자 하는 내용이 직접 표현되는 글자문신이 주로 행해졌다. 마지막으로 ‘드러내기에 대한 감추기’를 들 수 있다. 문신의 일반적인 목적이 ‘드러내기’임에 반하여 문신이 금지된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스럽게 ‘감추기’를 하게 되었다.

키워드

문신, 주술문신, 형벌문신, 애정문신, 글자문신, 연비

참고문헌(7)open

  1. [학술지] 김원석 / 2004 / 암행어사열전

  2. [학술지] 이규태 / 2000 / 한국인의 민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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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학술지] 조현설 / 2003 / 문신의 역사

  5. [학술지] 조현설 / 2002 / 동아시아 문신의 유래와 그 변이에 관한 시론 / 한국민속학 35 : 151 ~ 173

  6. [학술지] 무경 / 2000 / 베트남의 신화와 전설

  7. [학술지] 스티브 길버트 / 2004 / 문신 금지된 패션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