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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정서 방임과 정서조절곤란의 관계에서 신체 신뢰의 매개효과

Mediating Effect of Body Trus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Neglect and Emotion Dysregulation

한국심리학회지: 건강
약어 : KJHP
2024 vol.29, no.1, pp.89 - 108
DOI : 10.17315/kjhp.2024.29.1.005
발행기관 : 한국건강심리학회
연구분야 : 심리과학
Copyright © 한국건강심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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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외상 경험이 정서조절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특히 정서 방임이 정서조절곤란에 미치는 영향 및 그 심리적 기제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신체 감각은 정서 경험의 기초가 되므로, 본 연구에서는 정서 방임이 정서조절전략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신체 신뢰(자신의 신체 감각을 신뢰하는 태도)가 매개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성인 251명(여성: 166명)에게 아동기 정서 방임, 정서조절전략 접근 곤란, 신체 신뢰 수준을 측정하는 자기보고 척도를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구조방정식과 부트스트랩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아동기 정서 방임의 경험은 정서조절전략을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사용하는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신체 신뢰를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기에 경험한 정서 방임 수준이 높을수록 신체 감각을 신뢰하는 수준이 저하되고, 이렇게 낮아진 신체 신뢰 수준이 정서조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아동기 정서 방임 경험을 가진 개인에 대한 정서조절 개입에서 신체 신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임상적 함의를 가진다.

아동기 외상, 정서 방임, 정서조절곤란, 정서조절전략 접근, 신체 신뢰
childhood trauma, emotional neglect, emotion dysregulation, access to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body trust

* 2023년 이후 발행 논문의 참고문헌은 현재 구축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