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빈곤이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그 경로가 부모의 긍정적 양육행동에 따라 달라지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때 빈곤의 측정에 있어 누적위험모델(cumulative risk model)을 적용하여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대한 빈곤의 영향을 보다 통합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7차년도 한국복지패널조사(Korea Welfare Panel Study)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조사에 참여한 가구주와 16~19세의 청소년 506명(여자 245명, 남자 261명)의 자료가 분석에 활용되었다. 빈곤누적위험은 가구주의 교육수준, 직업 상태, 주거 적절성 및 가족 갈등에 대한 가구주의 응답을 기반으로 산출되었다. 위계적 회귀분석과 SPSS Process Macro를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빈곤누적위험과 청소년의 자살생각 간의 유의한 정적 관계가 나타났다. 또한, 긍정적 양육행동 점수가 낮을수록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대한 빈곤누적위험의 영향이 유의하게 높았다. 본 연구는 빈곤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기제를 확인하였다는 학술적 의의가 있으며, 긍정적 양육행동 증진이 효과적인 개입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키워드

빈곤, 빈곤누적위험, 자살생각, 양육행동, 청소년, 한국복지패널

참고문헌(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