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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유길준의 「서유견문(西遊見聞)」에 수록된 세계지리 내용에 대한 고찰
A Study on World Geography Contents Included in Seoyu-gyeonmun (「西遊見聞」) by Yu Kil-Chun
서태열 ( Tae-yeol Seo )
한국지리학회지 8권 3호 377-397(21pages)
DOI 10.25202/JAKG.8.3.4
UCI I410-ECN-0102-2021-000-000604797

구한말 개화운동의 선구자인 유길준(兪吉濬, 1856-1914)은 한국 최초로 일본과 미국에서 유학하고 귀국한 후, 자신의 개화사상을 담은 「서유견문(西遊見聞)」을 연금(軟禁) 생활 중에 집필하였다. 유길준은 박규수(朴珪壽)에게서 받은 지리 서적인 「해국도지(海國圖志)」 등을 통해 세계적 흐름을 보는 눈을 넓히기 시작하여, 유학중 일본에서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의 문명론과 미국에서 에드워드 모스(Edward S. Morse)의 사회진화론을 배워 조선의 개혁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였고, 그 방향에 따라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그의 지리적 관심과 세계문명의 대한 관심은 일생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되었고, 그가 쓴 대표적인 개화와 계몽을 위한 서적인 「서유견문」의 시작과 끝에는 세계에 대한 지리 지식이 위치하고 있었다. 「서유견문」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방면에 걸친 조선의 개화와 개혁의 전망을 제시하였는데, 처음과 끝에 포진한 세계지리 내용은 자연세계에서 시작하여 국가와 사회로 관심을 옮긴 다음 세계적 관점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이자 장치였다.

This study tried to examine roles and characteristics, meaning of contents and it’s structure of Seoyu-gyeonmun (「西遊見聞」) by Yu Kil-Chun (兪吉濬, 1856-1914), particularly focusing on contents of geography. Yu started to open the viewpoint and vision on the world society through Haegug-dogi (「海國圖志」) guided by Park Khu-Su, and tried to suggest the road-map of enlightenment and illumination in Korea through his experience of studying abroad in Japan and The United States. Yu learned ideas of enlightenment through Fukujawa Yukichi (福澤諭吉), and Social Darwinism through Edward S. Morse. Yu positioned geographic knowledge at the starting point and concluding part of his book Seoyu-gyeonmun to recognize the situation of Korea and to enhance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 and World, and to expand the horizon and viewpoint on the world.

I. 서론
II. 유길준의 지리 지식의 형성과정과 배경
III. 「서유견문」의 세계지리 내용의 구성과 기존의 논의
IV. 「서유견문」의 세계지리 내용의 구성에 대한 분석
V. 결론
註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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