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Adult Nurs. 2022 Aug;34(4):413-423. Korean.
Published online Aug 30, 2022.
© 2022 Korean Society of Adult Nursing
Original Article
COVID-19 전담병원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윤현정,1 전재희2
Factors Influencing the Performance of Person-centered Care Among Nurses in Designated COVID-19 Hospitals
Hyun-Joung Yun,1 and Jaehee Jeon2
    • 1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책임간호사
    • 2국립강릉원주대학교 간호학과 부교수
    • 1Charge Nurse, Gyeonggi Medical Center Anseong Hospital, Anseong, Korea.
    • 2Associate 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Wonju, Korea.
Received July 06, 2022; Revised July 18, 2022; Accepted July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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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Purpose

In this study, factors influencing the performance of person-centered care among nurses in designated COVID-19 hospitals were examined.

Methods

A total of 182 nurses providing care to COVID-19 patients at six public hospitals in Gyeonggi-do the designated hospital for infectious diseases participated in the study. Data were collected from February to March 2021 using a 152-question structured questionnaire, and analyzed using SPSS/WINdows software, version 25.0 by frequency and percentage, mean and standard deviation,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regression.

Results

The factors influencing the respondents’ performance of person-centered care were organizational culture for infection control (β=.35, p<.001), empathic ability (β=.16, p=.027), and the charge nurse position (β=.14, p=.035); these explained 20.8% of their person-centered care.

Conclusion

It is necessary to consider strategies to improve the organizational culture for infection control and empathic ability to promote the performance of person-centered care among nurses at designated COVID-19 hospitals. It is also necessary to design a program that can facilitate the implementation of person-centered care by nurses who hold positions junior to that of the charge nurse at designated COVID-19 hospitals.

Keywords
COVID-19; Nurses; Organizational culture; Patient-centered care
COVID-19; 간호사; 조직문화; 인간중심간호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2020년 1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2020년 3월 11일 전‍염병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6단계’로 격상하며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였고,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는 늘어나는 COVID-‍19 환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방안 향상을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하여 감염자를 음압격리병실에 격리하여 치료하도록 공‍공병원에 역할을 분담하였다[1]. 특히, 전국적으로 COVID-19 치료 전담병원으로 43개의 공공병원이 치료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다[1]. 이와 같이 국가적인 감염병 위기사태에서 공공병원은 치료를 위한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며 실제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간호사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COVID-19에 걸린 환자들은 음압격리병실에 갇혀 치료를 받고 있고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에 죄책감과 불안, 우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2]. 이런 상황에서 환자들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이다. COVID-19 환자 간호에 투입된 간호사는 무겁‍고 복잡한 보호 장구 착용 후 폐쇄된 1인 음압격리병동 혹은 코‍호트 격리병동에서 긴 시간 격리되어 간호를 행하고 있다[2]. 또한 COVID-19 전파 차단을 위해 마스크, 고글, 가운 등 적절‍한 보호구의 착용, 환자가 사용한 공간의 소독, 추가되는 행정‍업무 등으로 피로도가 높고[3] 진단 환자의 격리에 따른 추가적‍인 요구부터 우울 등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간호가 추가적으로 요구된다[2].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와상 환자의 경우 정맥주‍사, 산소요법, 배변간호, 식사보조 등 업무는 그대로 하고 있고 인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환자를 돌보는 경우 간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선 안내를 많이 하고 있다. 예로 활력징‍후 측정을 입원 시 환자에게 교육을 하고 결과에 대해 유선으로 확인을 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COVID-19 전담병원 간호사‍들은 신체적, 감정적으로 소진이 높아지며 간호대상자 중심의 인간중심간호를 시행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인간중심간호란 의료 대상자와 소통하면서 함께 의사결정‍을 하고 대상자의 선택을 존중하며 존엄성과 자율성을 보호하‍고 간호의 윤리적 요구가 포함된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다[4]. 또한 대상자의 심리적 욕구에 대한 배려로 대상자의 신체적 능‍력과 가치를 존중하고 개별적인 요구에 맞추어 대상자 스스로 결정권을 가지며 독립성과 자율성, 자존감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5]. 인간중심간호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수행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에 대한 영향요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수행과 관련된 영‍향요인 중 개인적 특성으로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6], 전문‍직관[7] 등이 보고되었으며, 조직적 특성으로는 조직문화와 근‍무환경[8], 팀워크[9] 등이 제시된 바 있다. 하지만 COVID-19‍의 특수상황을 고려하여 조직적 특성 중 감염관리 조직문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병동 간호관리‍자의 모니터링, 행정적 지지와 격려,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피‍드백 등으로 구성되며 표준주의 지침을 수행하도록 촉진하는 것으로[10],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COVID-19 펜데믹과 같은 감염위험 상황을 반영한 조직문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COVID-19 시기에 중소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인간중심돌봄 실천과 양의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

간호사들은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COVID-19 지침과 정책‍을 이해하고 지침에 따라 간호를 수행하도록 요구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노출이 되면서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으며 COVID-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간호사의 감염관리 피로‍도는 더욱 누적되고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감염관리 피로도는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수행과 관련하여 개인적 특성으로 고‍려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의료 관련 감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업무를 하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의 정도를 말하‍며, 감염관리와 관련하여 고단하다는 주관적인 느낌이 들고 생‍체 기능의 변화와 작업 능률이 저하되는 현상을 말한다[12].

간호사가 인간중심간호를 향상시키기 위한 요인 중 또 다른 개인적인 특성으로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 등이 알려져 있다‍[6]. 공감능력은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 같은 감정을 느끼고 민‍감하게 감지하여 이에 대한 수용적 이해를 전달하는 능력으로,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과 지지 및 지원을 하는 의‍사소통 기술의 한 형태로[13] 간호사에게 강조된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이다. 공감은 대인관계 발달과 갈등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6]. 의사소통능력은 현실적인 방법으로 대인과의 관계와 질을 향상시킬 수 있고[14], 이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특히 자기효능감이 필요하다[15]. 이에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의 개념이 대두되었는데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자신‍이 상대방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15],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6].

국내에서 수행된 인간중심간호 선행연구는 중환자실 간호사‍[9, 16]와 종합병원 간호사[6]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 2~3년 동안 COVID-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가 수행한 인간중심간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COVID-19 전담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특히 COVID-19 펜데믹 상황을 고려하여 기존‍에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공감능력 외 감염을 중심으로 한 감염관리 조직문화, 감염관리 피로도와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의 변수를 중심으로 확인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COVID-19 전담병원 간호사의 감염관리 조직문화, 감염관리 피로도, 공감능력,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인간중심간호 정도와 관계를 확인하고,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COVID-19 전담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한 공공병원 중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6개 병원에 근무하며 COVID-19 확진 환자를 3개월 이상 간호한 간호사 중 본 연구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동의한 자이다.

대상자수는 표본 크기 산정 프로그램인 G*Power 3.1.9.4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다중 회귀분석 시 유의수준 .05, 검정력 .90, 중간 효과크기 0.15, 예측변수 16개(일반적 및 직무 관련 특성 12개, 독립변수 4개)를 기준으로 175명이 산출‍되었고 COVID-19로 간호사의 이직이 높은 상황을 고려하여 탈락률 15% 정도를 산정해 20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회‍수율은 100%로 응답이 불성실한 18부를 제외한 182부를 통계‍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도구

1) 일반적 특성 및 직무 관련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직무 관련 특성은 선행연구[3, 11]‍를 참고하여 선정하였다. 일반적 특성은 연령, 성별, 결혼상태, 학력, 종교의 5문항이고, 직무 관련 특성은 직위, 근무부서, 근‍무형태, 총 임상경력, 현부서 임상경력, 근무년수 및 인간중심‍간호 교육경험의 7문항이다.

2) 감염관리 조직문화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Park [17]의 환자안전문화 측정도구‍를 기반으로 하여 Moon과 Jang [10]이 감염관리 지침 수행에 대한 조직문화를 측정하기 위해 수정 ․ 보완한 총 10문항의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매우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7점의 7점 Likert 척도로 4번 문항은 부정문항으‍로 역변환하여 점수를 산정하였다. 총 점수 범위는 최소 10점‍부터 최대 70점까지로 점수는 문항수로 나눈 평균값으로 비교‍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감염관리 지침 수행에 대한 조직문화 인식이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Moon과 Jang [10]의 연구에서 .85였고, 본 연구에는 .80이‍었다.

3) 감염관리 피로도

감염관리 피로도는 Gu [18]가 개발한 감염관리 피로도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감염우려 및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부‍담 4문항, 새로운 역할 및 요구로 인한 어려움 5문항, 환자상태 악화 및 지식부족 7문항, 불확실한 상황에 따른 갈등 및 지원결‍여 11문항, 복잡한 수행절차 및 인력 부족 12문항의 5개 하위영‍역 총 3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도구는 ‘아주 심하게 느낀‍다’ 1점에서 ‘전혀 느끼지 않는다’ 5점의 5점 Likert 척도로 전체 문항이 부정문항으로 구성되어 역변환하여 점수를 산정하였‍다. 총 점수 범위는 최소 39점부터 최대 195점까지로 점수는 총‍점을 문항수로 나눈 평균값으로 비교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감‍염관리 피로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Gu [18]의 연구에서 .96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7이었다.

4) 공감능력

공감능력은 Bryant [19]가 개발한 정서공감 척도를 Chun ‍[20]이 재구성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인지적 공감 15문항, 정서‍적 공감 15문항의 2개 하위영역 총 3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도구는 ‘전혀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의 5점 Likert 척도로 4번, 8번, 12번, 18번, 22번, 27번 문항은 부정문항으로 역변환하여 점수를 산정하였다. 총 점수 범위는 최소 30점부터 150점까지로 점수는 총점을 문항수로 나눈 평균값으로 비교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대상자의 공감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Chun [20]의 연구에서 .86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4였다.

5)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Larson 등[21]이 개발한 Counseling Self-Estimate Inventory를 Park [22]이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측정을 위해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구체적 의사소통 기술 12문항, 상담과정 10문항, 어려운 환자 행동 다‍루기 7문항, 문화적 차이를 다루는 능력 4문항, 가치에 대한 자‍각 4문항으로 5개의 하위영역 총 3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도구는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6점의 6점 Likert 척도이고 총 점수 범위는 37점부터 222점까지로 점수는 총점을 문항수로 나눈 평균값으로 비교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Park [22]의 연구에서 .74였고, 본 연구에서‍는 .85였다.

6) 인간중심간호

인간중심간호는 Lee [23]가 개발한 인간중심간호 측정도구‍(Person Centered Nursing Assessment Tool, PCNAT)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임파워먼트 4문항, 총체성 4문항, 개별화 5‍문항, 존중 5문항, 관계성 7문항으로 5개의 하위영역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도구는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의 5점 Likert 척도이고 총 점수범위는 25점부터 125점까지로 점수는 총점을 문항수로 나눈 평균값으로 비교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 수행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Lee [23]의 연구‍에서 .94였고, 본 연구에서는 .95였다.

4.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경기도 의료원 중 COVID-19 전담병‍원 6개 기관의 간호부에 유선으로 연락을 하여 연구의 목적 및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허락을 받은 후 2021년 2월 15일부터 3월 2일까지 시행하였다. 자료수집은 COVID-19 펜데믹 감염 상황임을 고려하여 직접 방문하지 않고 해당 병원 간호부에 연‍구에 대한 설명문, 동의서, 설문지를 각 개별봉투에 넣은 자료‍를 우편으로 보내고 대상 병원 수간호사가 간호사들에게 연구‍에 대한 공지를 하였다. 이후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대‍상자에게 개별 설문 봉투가 제공되었다. 대상자들은 설명문을 통해 연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획득 후 동의서에 서명 후 개‍별 설문을 하고 설문 봉투에 다시 넣어 입구를 봉하였다. 설문‍지에 응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 정도였다. 수집된 설‍문지는 밀봉된 봉투로 연구자가 직접 회수하거나 간호부를 통‍해 우편으로 회수하였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직무 관련 특성은 평균과 표준편차, 빈도와 백분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모든 변수의 정규성 검정은 왜도와 첨도를 확인하였‍고,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직무 관련 특성에 따른 인간중심‍간호 정도의 차이는 독립 표본 t검정(independent t-test),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이용하여 분석하고, 사후 검증은 Scheffé test로 하였다. 대상자의 감염관리 조직문화, 감염관리 피로도, 공감능력,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인간중심‍간호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감염관‍리 조직문화, 감염관리 피로도, 공감능력,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인간중심간호 간의 관련성은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서 단계적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G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와 승인‍(GWNUIRB-2021-2)을 받은 후 자료수집을 진행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도구는 원저자에게 e-mail을 통한 동의를 받은 후 사‍용하였다. 연구참여를 허락한 대상자에게 연구에 관한 설명문‍을 읽도록 한 후 서면 동의를 받았다. 연구의 설명문에는 연구 목적과 연구에 참여함으로 예상되는 이익과 위험 등이 기술되‍어 있고, 연구 도중 언제든지 참여를 철회할 수 있음과, 연구대‍상자의 익명성과 비밀보장의 내용 등에 대한 설명이 제시되어 있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되도록 익명화하여 각각의 설문지를 부호화하였다. 연구에 관련된 모든 자료는 분‍석 후 보안이 유지되는 곳에 3년 간 보관 후 분쇄하여 폐기할 예‍정이다.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는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직무 관련 특성에 따른 인간중심간호 정도의 차이

대상자는 총 182명으로 남성이 11명(6.0%), 여성이 171명‍(94.0%)이었다. 평균연령은 36.7세였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가 95명(52.8%)으로 과반수 이상이었다. 학력은 4년제 졸업이 135‍명(74.2%), 3년제 졸업 39명(21.4%), 석사 이상이 8명(4.4%) 순이었다. 대상자의 직무 관련 특성으로 일반간호사가 150명‍(82.4%)으로 가장 많았고, 책임간호사 16명(8.8%), 수간호사 15명(8.2%) 순이었다. 현 근무부서는 일반병동이 70명(38.5%)‍으로 가장 많았고 근무형태는 교대근무가 162명(89.0%)으로 가장 많았다. 총 임상경력은 3년 이상 10년 미만이 61명‍(33.9%)으로 가장 많았고, 20년 이상이 44명(24.4%), 10년 이‍상 20년 미만이 42명(23.4%), 3년 미만이 33명(18.3%) 순이었‍다. COVID-19 환자 간호경력은 12개월 이상이 110명(60.4%)‍으로 가장 많았고,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이 32명(17.6%), 6개‍월 미만이 40명(22.0%) 순이었다. 추가적으로 인간중심간호 교육경험이 있었던 대상자는 69명(38.3%)이었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인간중심간호 정도는 직위(F=4.22, p=.016)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사후 검증 결과 책임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점수가 일반간호사에 비해 높았다(Table 1).

Table 1
Characteristics and Differences in Person-centered Nursing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N=182)

2. 대상자의 감염관리 조직문화, 감염관리 피로도, 공감능력,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및 인간중심간호 정도

본 연구결과 왜도는 -0.50~0.86로 절댓값이 모두 2 이하를 보였고, 첨도는 -0.43~1.86으로 절댓값이 모두 7 이하를 보여 표본의 일변량 정규성 가정을 만족하였다. 대상자의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7점 만점에 평균 5.72±0.67점이었고, 감염관리 피‍로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35±0.70점이었다. 공감능력은 5점 만점에 평균 3.65±0.35점이었고,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6점 만점에 평균 3.69±0.37점이었고, 인간중심간호는 5점 만점에 평균 3.99±0.46점이었다(Table 2).

Table 2
Infection Control Organizational Culture, Infection Control Fatigue, Empathy Ability, Counseling Self-Efficacy, and Person-centered Nursing of the Subjects (N=182)

3. 대상자의 감염관리 조직문화, 감염관리 피로도, 공감능력,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및 인간중심간호 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는 감염관리 조직문화(r=.43, p<.001), 공감능력(r=.30,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공감능력(r=.36,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감염관리 피로도는 공감‍능력(r=-.17, p=.022)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공감‍능력은 의사소통 자기효능감(r=.21, p=.004)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between Infection Control Organizational Culture, Infection Control Fatigue, Empathy Ability, Communication Self-efficacy, and Person-centered Nursing (N=182)

4.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 중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난 직위는 더미 분석 처리하였고, 변수 중 유의하게 나타난 감염관리 조직문‍화, 공감능력을 독립변수로 투입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 결과 추청된 회귀모형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잔‍차의 독립성, 정규성, 등분산성을 확인하였다. 독립성을 검정‍하기 위해 Durbin-Watson test를 확인하였고, 통계량은 1.79‍로 자기 상관성 문제가 없었다. 정규성을 검정하기 위해 왜도와 첨도를 확인하였고 모든 변수는 정규성을 만족하였다. 등분산‍성을 확인하기 위해 독립변수와 잔차(residual)에 대한 산점도‍(scatter plot)를 시각적으로 확인하였고 등분산을 만족하였‍다. 또한 공차한계의 범위가 0.86~0.96로 0.1 이상이었고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는 1.04~1.16로 기‍준치인 10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었다.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12.81, p<.001),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감염관리 조‍직문화(β=.35, p<.001)와 공감능력(β=.16, p=.027) 그리고 직위(책임간호사)(β=.14, p=.035)였다. 전체 모형의 설명력은 20.8%였다. 이 중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감염관리 조직문화였다. 즉 대상자의 감염관리 조‍직문화와 공감능력 정도가 높을수록, 그리고 일반간호사에 비‍해 책임간호사의 경우 인간중심간호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Factors Influencing on the Person-centered Nursing (N=182)

논의

본 연구는 COVID-19 전담병원 간호사의 감염관리 조직문‍화, 감염관리 피로도, 공감능력,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인간‍중심간호 정도를 파악하고,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는 5점 만점에 평균 3.99점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종합병원 만성질환자를 돌보는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의 3.75점[24]보다 높았다. 또한 본 연구와 다른 도구인 인간중심간호 평가도구(Person-centered Care Assessment Tool, P-CAT)를 사용한 연구 중 요양병원‍간호사 대상의 경우 2.98점[25], 중소병원 간호사 대상으로 한 연구의 3.12점[11]보다도 높았다.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는 ‘인간중심 중환자간호 수행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는데 이들 연구에서는 3.52점[8], 3.59점[16] 등으로 역시나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 정도가 다른 연구‍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정도는 사용하는 도구와 대상자가 처한 환경 등에 따라서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인간중심간호 측정도구는 대상‍자에 따라 P-CAT [26],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인간중‍심간호 측정도구[27],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PCNAT [23] 등이 개발되고 사용되었다. 하지만 각 도구의 기본적인 개념은 중복되고 있으므로 대상자나 도구에 따른 점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COVID-19 전담병원의 어려운 환경에서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정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공공‍병원은 민간병원 간호사에 비해 직장 안정성 및 보장이 뒷받침‍되어 오랜 근무경력의 간호사들이 존재하므로 병원에 대한 애‍착 정도가 높으며 자신의 가치관과 철학을 병원의 이념에 맞추‍는 경우가 많고, 간호조직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조직‍의 목표달성에 기여하려 노력한다[28]. 실제 본 연구에서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36.7세로 종합병원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의 평균 27.6세[24], 종합병원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의 평균 27.5세[16]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에도 공공병원은 이미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감염의 위기상황을 극복한 경험이 있어[29], 그‍러한 경험을 통해 공공병원 간호사들은 어려운 의료환경 중에‍서도 인간중심간호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이 향상되었다‍고 사료된다.

궁극적으로 COVID-19 전담병원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감염관리 조직문화, 공감능력, 책임간‍호사 직위였고, 이들 변수의 설명력은 20.8%로 나타났다. 감염‍관리 조직문화와 인간중심간호와의 선행연구는 거의 없어 본 연구결과와 직접 비교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인간중심간호와 비슷한 개념인 인간중심돌봄 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 선행연구에서 중소병원 간호사의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인간중심돌봄 실천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인간중심돌‍봄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12] 본 연‍구결과와 상반된 결과를 보여 주었다.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의‍료 관련 감염관리를 예방하기 위해 간호사가 지침을 정확하게 수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예측요인임이 밝혀져 있고 감염관리 활동 수준이 높아지는 요인이 된다[30]. 간호사들이 인간중심‍간호를 중요하게 인식함에 따라 대상자를 차별하지 않고 특히 안전과 생존에 대한 존엄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가 강조되고 있다[31]. 또한, 지방의료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간호조직문화에서 급변하는 간호환경을 인식하고 환자간‍호에 집중하는 혁신 지향적 문화가 환자중심간호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어[32], 궁극적으로 환자안전을 위한 감염관리 조직문화가 인간중심간호와 관련이 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인간중심간호와 감염관리 조직문화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한편, 공감능력은 상대방의 감정이나 상태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능력으로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통해 긍정적인 언어‍와 행동의 바탕이 되므로[13], 공감능력은 인간중심간호를 하‍는데 있어 필요 충분 조건으로 예측이 가능하다. 본 연구결과와 비슷하게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인간중심‍간호와 공감만족이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16] 본 연구를 지‍지하였다. 도구는 다르지만 장기요양시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인간중심돌봄과 공감력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33]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공감만족과 인간중심간호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고‍[16], Lee와 Kim [34]의 연구에서도 공감만족과 의사소통능력‍이 인간중심간호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따라서 공감능력은 COVID-19 감염상‍황과 관련 없이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다른 선행연구에서 간호사의 직위에 따른 인간중심간호 정‍도의 차이는 없었는데[24] 본 연구에서는 책임간호사의 직위가 인간중심간호의 영향요인이었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된 환경은 공공병원으로 다른 연구에서의 의료기관과 환경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공공병원은 비교적 간호‍사들의 행정적 지원이 체계화되어있고 병원의 이윤에만 집중‍하는 경쟁과열의 경향이 아닌 공익을 추구하는 조직문화에 각‍자의 자신감과 책임감이 높아질 수 있다[35].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총 임상경력은 10년 이상 경력자가 47.2%였고,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한 Kim 등[11]의 연구에서는 10년 이상 경력자가 20% 정도로 오랜 근무경력을 가진 간호사들이 본 연구에서 더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책임간호사는 공공병원에서의 숙련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환자의 간호 경험이 풍부‍하여 COVID-19 환자 간호에 있어 일반적인 간호와 더불어 다‍양한 측면을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인다. 따라서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공공병원은 책임간호사를 일반간호사의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반면,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감염관리 피로도는 COVID-19 전담병원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었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3.69점‍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정신병동 간호사와 일반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22]에서 정신병동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장기요양시설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의사소통능력이 인간중심 돌봄 간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33].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치매나 파킨슨 대상자들을 돌보며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경험하였으나, 대상자의 신체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 장애를 포함한 전인간호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신체적인 돌봄을 중시하는 경향이 많아 의사소통 능력이 인간중심 돌봄 간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노인요양시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인간중심간호 정도가 높아[2], 본 연구결과‍와 차이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간호사의 경우 대상자의 신체적‍인 돌봄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대상자와의 의사사통을 통한 전‍인간호를 추구하므로[22],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면 치료적 의사소통이 가능해져[6] 인간중심간호 정도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만 2년간의 COVID-19 펜데믹 상황에서 전담병원 간호사들은 감염으로 인한 격리라는 환경적 요인 속에서 대상자와 제한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와 같은 환경에서 간호사들은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며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인간중심간호에 어떠한 상관관계도 없었고 영향요인이 될 수 없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감염병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는 감염 환자 간호에 참여하면서 보호장비 착용과 감염 환자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감염병 감염관리 절차, 보호구 착용, 감염성 질환 관리를 위‍한 새로운 역할로 인해 간호의 피로가 평소 환자 간호보다 더 증가하고 간호사의 피로도와 직결되어 환자 간호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18]. 하지만 본 연구결과에서 감염관리 피로‍도는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었‍는데, 경기도 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은 필요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여 환자관리의 직접적 역할을 하고 있고[1], COVID-19를 경험하면서 병원내의 감염관리가 보다 강조되고 있다[33]. 따라서 감염관리 피로도와 같은 요인은 COVID-19 환자 전담병원 간호사에게 있어 인간중심간호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지 않았고, 바꾸어 생각해보면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이미 공공병원 간호사는 감염관리 피로도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겼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공병원 간호사의 직무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은[35] COVID-19의 어려움 상‍황에서도 감염관리 조직문화의 엄격성을 수용하지만, 감염관‍리 피로도로 인해 대상자에 대한 간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즉, 감염관리 환경에서 업무‍가 가중되더라도 대상자에 대한 인간중심간호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만큼 감염관리를 당연하게 여긴다는 측면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COVID-19 상황에서 중소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는 본 연구결과와 달리 감염관리 피로도가 인간중심돌봄 실천의 영향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즉 감염관리 피로도가 높을수록 인간중심돌봄 실천 정도가 높았‍다[11]. 보편적으로 감염관리 피로도는 의료 관련 감염을 조직‍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로 인‍해 작업 능률을 저하할 수 있다[12]. 그러나 선행연구에서는 COVID-19 감염가능성에 대한 불안에 피로감이 증가되었으‍나, 감염관리 정책의 수립과 적용 및 수행을 위한 다양한 교육, 훈련 및 관련 물품 등의 제공과 지원에 따라 인간중심돌봄을 기‍반한 간호제공이 가능하였다고 파악하였다[11]. 그러므로 간‍호사의 인간중심돌봄 실천 정도를 향상하기 위해 감염관리 피‍로도를 관리하여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논의하‍였다[11]. 그러나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인간중심돌봄 실천 도‍구는 장기요양기관 노인을 돌보는 직원을 대상으로 개발된 도‍구이므로[11] 간호사를 대상으로 측정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감염관리 피로도와 인간중심간호의 관계에 대해서는 반복적인 연구를 통한 추가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

COVID-19 펜데믹 상황은 만 3년이 되어가고 있고 2022년 7월 현재 어느 정도 소강상태이나 언제든 다시 집단 유행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COVID-19 환자를 집중적으로 돌보는 공공병원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향상을 위해 긍정적인 감염관리 조직문화 형성과 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 본 연구대상자 특성에 따른 결과 감염관리 조직문화에서는 간호사의 연령이 높을수록 총 임상‍경력이 많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경력이 낮은 간호‍사들을 위한 감염관리 교육과 익숙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감염관리 조직문화를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국가에서는 수시로 변화하는 감염상황에 대한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처방안을 마련하여 전국 의료기관에 효율적인 감‍염관리 지침을 제공하고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각 의료기관에서는 일선의 간호사들이 감염을 관리하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규정과 시스템‍을 신속하게 정비하고 관련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공감능력은 훈련을 통하여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분이‍므로[13], 공공병원 간호사의 공감능력 향상을 위해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을 골고루 자극하고 개발시킬 수 있는 조직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공공병원 간호사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와 소진을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은 공감능력 즉, 촉진적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발달 및 갈등해결에 긍정적 영향을 주므로[6] 공감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한 노력은 곧 COVID-19 확진 환자 간호뿐만 아니라 같은 펜데믹 질환 직‍면시 간호에 있어 인간중심간호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지속되는 COVID-19 감염병으로 인해 확진 환자와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들 양면에서 다양한 어려움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간호사는 24시간 환자 옆에서 일반적인 간호업무뿐 아니라 COVID-19 감염병 특성에 따라 추가적으로 고려할 요인들로 인‍해 환자 간호에 제한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COVID-19 전담병원 간호사의 감염관리 조직문화, 감염관리 피로도, 공감‍능력,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정도를 파악하고 인간중심간호의 영향요인을 확인하고자 시도된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6개 경기도 공공병원의 간호사 182명을 편의표집 하였으므로 연구결과를 공공병원 전체에 대한 결과‍로 일반화시키기에는 한계점이 있다. 또한 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어 기존의 다른 병원 환경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의 결과 값과 비교하‍고자 하였으나 연구대상 환경에 차이가 있어 결과 값을 비교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직위(수간호사, 책임간호사, 일반‍간호사)에 따른 간호사의 표본크기 차이가 크나 이를 통제하지 못하고 통계적 분석을 시행하여 책임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 점수가 수간호사나 일반 간호사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온 결과에 대해서는 그대로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COVID-19 전담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감염관‍리 조직문화. 감염관리 피로도, 공감능력,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파악하고, 인간중심간호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결과 COVID-19 전담‍병원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책임간호‍사 직위, 감염관리 조직문화와 공감능력이었고, COVID-19 전‍담병원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감염관리 조직문화이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을 제언한다. 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인‍간중심간호의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COVID-19 전담병원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를 향상‍시키기 위해 감염관리 조직문화와 공감능력 향상을 포함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COVID-19 전담병원 일반간호‍사의 인간중심간호를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하고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가 요구된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YH-J and JJ.

  • Data collection - YH-J.

  •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data - YH-J and JJ.

  • Drafting and critical revision of the manuscript - YH-J and JJ.

ACKNOWLEDGEMENT

This study is an abbreviated version of the master's thesis of the first author Hyun-Joung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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