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Adult Nurs. 2020 Apr;32(2):134-144. Korean.
Published online Apr 24, 2020.
© 2020 Korean Society of Adult Nursing
Original Article
지역사회 거주 노인의 치매선별검사 수행 영향요인
장성옥,1 이영휘,2 공은숙,3 김춘길,4 김희경,5 조명옥,6 채경숙7
Factors Affecting the Participation of the Dementia Screening in Community-dwelling Elderly
Sung Ok Chang,1 Young Whee Lee,2 Eun Suk Kong,3 Chun-Gill Kim,4 Hee Kyung Kim,5 Myung Ok Cho,6 and Kyoung Sook Chae7
    • 1고려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 2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교수
    • 3예수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 4한림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 5공주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 6동의대학교 의료보건생활대학 간호학과 교수
    • 7인하대학교 대학원 간호학과 대학원생
    • 1Professor, College of Nursing, Korea University, Seoul, Korea.
    • 2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Inha University, Incheon, Korea.
    • 3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Jesus University, Jeonju, Korea.
    • 4Professor, School of Nursing, Hallym University, Chunchoen, Korea.
    • 5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Kongju National University, Gongju, Korea.
    • 6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Dongeui University, Busan, Korea.
    • 7Graduate Student, Graduate School, Department of Nursing, Inha University, Incheon, Korea.
Received December 30, 2019; Revised February 15, 2020; Accepted March 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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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Purpose

This study investigated factors affecting participation in dementia screening, based on the health belief model.

Methods

Data from 191 participants that fully answered the distributed questionnaires were analyzed. Data on the following variables were collected: general characteristics with modifying variables, health beliefs, and cue to action for dementia screening. Data were analyzed with descriptive statistics, χ2 test, Fisher's exact test, independent t-test, and logistic regression using SPSS/WIN software version 23.0.

Results

Factors affecting participation in dementia screening were as follows: For age, those in their 70s were more likely to participate in screening tests for dementia than those in their 60s (Odds Ratio [OR]=0.36, p=.003). For level of education, people with less than elementary school education were more likely to participate in screening tests for dementia than those with more than university education (OR=6.13, p=.020). Presence of spouse (OR=3.65, p=.027), presence of family or friends who underwent dementia screening tests (OR=5.63, p=.002), being exposed to dementia screening advertising (OR=3.94, p=.009), and having showed a lower average score of perceived barrier for dementia screening (OR=0.13, p=.002) were factors that increased the likelihood of participation in dementia screening.

Conclusion

To increase participation in dementia screening, strategies should be developed taking into account the influencing factors found by this study. In particular, an advertising strategy that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participating in dementia screening will be needed.

Keywords
Dementia; Screening test; Aged
치매; 선별검사; 노인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치매는 점진적으로 악화되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는 퇴행성 신경학적 질환으로 개인의 삶뿐 아니라 가족의 부양부담 그리고 사회 경제적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갖게 한다[1]. 치매의 발병에서 연령은 중요한 예측인자로 보고되고 있는데[2], 우리나라는 2017년 8월을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단기간 내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노인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3]. 즉, 2012년 우리나라 치매 유병률 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9.2%인 약 54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고, 이후 치매노인의 수는 매 20년 마다 약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4], 2015년에는 9.8%인 약 65만 명의 노인이 치매를 진단받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5].

우리나라는 2008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노인을 위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치매노인에 대한 장기요양서비스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정부에서 제시한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계획에서는 치매의 조기발견 관련 서비스 연계에 많은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6], 이를 구현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각 구 보건소에 설치하여 조기발견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치매의 조기발견은 다양한 이점을 갖게 되는데 환자 자신은 판단력이 상실되기 전 유산상속 등 경제적 문제나 법적문제에 대해 미리 대처할 수 있고, 조기치료를 통해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7]. 그리고 중앙치매센터 보고[8]에 따르면 초기단계부터 약물요법을 실시할 경우 가족은 향후 8년간 약 7,900시간의 여가시간을 누릴 수 있고, 6,6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5년경과 후 요양시설 입소율은 55%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국가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적극적으로 치매선별검사 실시를 진행하고자 직원들이 관내 행사나 복지관, 노인정 등 특정 장소를 찾아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치매센터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2015년 한 해 동안 보건소 치매상담센터를 통해 선별검사를 받은 사람은 16.6%로 낮은 수준을 나타내었다[5]. 따라서 선별검사를 수행하는데 있어 어떠한 요인이 기여하는지를 파악하여 치매선별검진 수행 증진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건강신념모델은 대상자의 건강행위를 예측하거나 설명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특히, 질병의 조기발견을 위한 선별검사나 예방접종과 같은 다양한 건강 관련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적용되었다[9]. 모델은 크게 개인적 특성을 포함하는 수정요인과 개인적 신념, 그리고 행동계기가 건강 관련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1988년에 모델 개발자들은 건강행위에 대한 개인적 차이를 좀 더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개인적 확신을 갖는 개념인 자기효능감을 추가하였다[10].

치매선별검사 역시 건강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여러 연구가 치매선별검사 참여에 대한 예측변수를 확인하기 위해 이를 토대로 진행되었다[11, 12, 13, 14]. 그러나 국내에서는 건강신념 모델을 토대로 치매선별검사 수행 영향요인을 밝히려는 연구는 Yoo와 Kim [11]의 연구 한편 뿐이었는데, 건강신념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의 신뢰도가 낮았고, 일개 지역에서만 자료수집을 한 제한점이 있었다.

외국의 선행연구에서도 건강신념 모델에서 다루어졌던 변수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치매선별검사 참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사람들과 약한 의지를 보였던 사람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각성의 인식, 발병률의 인식, 예방 가능성과 예방 가능한 생활양식에 대한 지식이 선별검사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였다[12]. 알츠하이머 선별검사 수행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변인 조사를 실시한 Galvin 등[13]은 지각된 유익성, 치매에 대한 지식, 자기효능감, 예방적 건강행위와 지각된 민감성을 예측인자로 제시하였다. 또한 Perceptions Regarding Investigational Screening for Memory in Primary Care Questionnaire (PRISM-PC)에 대해 치매진단을 받지 않은 1차 진료를 받으러 온 대상자 554명을 대상으로 진행 한 연구에서는 치매선별의 유익성이 높은 군에서 선별검사 거절에 대한 비율이 낮았던 것으로 보고되었다[14].

이와 같이 치매선별검사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건강신념 모형에 포함된 변수를 근간으로 조사하였으나 도구의 신뢰도 문제와 더불어 건강신념모형에서 제시하고 있는 변수를 전체적으로 포함하여 조사를 실시하기 보다는 대부분의 연구가 모형의 일부 변수만을 다루고 있어 영향요인을 충분히 밝히기에는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치매선별검사가 실시되어야 하는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신념 모형의 모든 변수를 포함하여 치매선별검사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여 이를 토대로 보다 효율적인 치매선별검사의 수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치매선별검사 참여 영향요인을 밝히고자 치매안심센터의 조기검진 대상자인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 참여의도와 참여여부를 확인하고, 건강신념모델의 수정요인, 개인적 신념 관련 변수(지각된 심각성, 지각된 민감성, 지각된 유익성, 지각된 장애, 자기효능감)와 행동계기가 치매선별검사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연구 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치매선별 검사 참여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횡단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연구의 대상은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으로 의사로부터 치매를 진단 받은 적이 없고, 인지기능개선을 위한 약물을 복용하지 않으며, 날짜, 장소, 사물의 이름에 올바른 대답을 하여 지남력이 있고, 본인 이름을 기록할 수 있으며, 의사소통이 가능한 노인으로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하는 것에 서면 동의한 노인이다. 연구 표본의 크기는 G*Power 3.1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산출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위해 중간효과크기 .15, 신뢰수준 .05, Power .80, 본 연구에서 포함하고 있는 최대 예측 변수 22개(일반적 특성 10개, 개인적 신념 5개, 행동계기 7개)를 투입하여 최소 표본의 크기를 산출한 결과 166명으로 산출되었다. 이를 토대로 불성실 응답을 고려하여 15% 추가한 191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 중 불완전 응답을 한 대상이 없어 191명을 최종자료분석에 활용하였다.

3. 연구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된 연구도구는 건강신념 모형에 근거하여 수정변수, 개인적 신념, 행동계기, 선별검사 수행의도로 구성하였다.

1) 수정변인

수정변인은 인구학적 특성을 포함하여 심리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을 포함한다[9].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성별, 나이, 교육수준, 배우자 유무, 거주형태, 경제상태, 치매검사 경험유무를 포함하여 치매검사를 수행했던 이유와 수행하지 않았던 이유 등을 포함하여 조사하였다. 마지막으로 치매선별검사 수행의도와 관련한 문항을 포함하여 조사하였다. 각 문항은 해당 사항을 선택하거나 ‘예’, ‘아니오’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2) 개인적 신념

개인적 신념에는 지각된 민감성, 지각된 심각성, 지각된 유익성, 지각된 장애, 자기효능감이 포함된다[9]. 지각된 민감성은 특정 건강문제로 발전될 가능성을 높게 인지하는 것이고, 지각된 심각성은 건강문제와 그로 인한 결과가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며, 지각된 유익성은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건강증진행위에 관계하는 가치를 의미한다. 지각된 장애는 행동의 실천이나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의미하고, 자기효능감은 자신이 행위를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15].

이에 대한 도구는 기존 연구와 관련 문헌을 토대로 개발하였다. 국내의 연구[11]와 외국의 선행연구[12, 13, 14, 16]에서 제시된 내용과 건강신념모델에서 제시한 내용을 토대로 도구를 개발한 후 시그마 노인간호관심영역에 참가하고 있는 교수 7인에게 3차례에 걸쳐 내용을 검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최종 구성된 질문의 내용의 내용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CVI(Content Validity Index)를 산출하여 90% 이상 동의가 이루어진 문항을 초기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이를 토대로 예비조사를 위해 60세 이상 노인 3명을 대상으로 문항의 이해도를 점검한 결과 수정 사항이 없어 그대로 최종 20문항을 완성하였다. 도구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60세 이상 노인 10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Cronbach's α계수는 .76을 나타내었다. 완성된 문항은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아니다’까지 4점의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영역의 지각된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기존 문항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새로 개발하게 된 이유는 Yoo와 Kim [11]의 연구에서 사용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계수가 .36~.61의 낮은 수준을 나타내었고, 외국논문에서 사용된 도구는 건강신념 모형에 포함되는 변수를 모두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87이었으며, 하위영역에 대한 신뢰계수는 .62~.88의 범위를 나타내었다.

3) 행동계기

건강증진행위를 즉각 실천하게 하는 암시나 촉발원을 의미하는 것으로[9, 15] 크게 내적요인과 외적요인으로 나뉜다. 내적요인은 최근 기억력의 상실 경험과 같은 생리적인 암시를 포함하고, 외적요인은 주변 사람들로 부터의 사건 혹은 정보, 홍보, 시설의 접근성 등이 포함된다[17].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내용에 근거하여 7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각 문항은 ‘있다’, ‘없다’ 혹은 ‘그렇다’, ‘아니다’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질문은 치매에 대한 걱정, 가족 또는 지인으로부터 치매선별검사를 권유 받았던 경험, 가족 또는 지인 중 과거 혹은 현재 치매 진단 받은 분의 유무, 가족 또는 지인 중 치매선별 검사를 받은 사람의 유무, 치매선별검사에 대한 홍보 노출 경험, 치매예방교육의 참여 경험, 치매선별검사 장소까지의 거리가 멀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그마 노인간호 관심영역에 참가하고 있는 교수 7인에게 내용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동의정도에 따라 CVI를 산출하였으며 모든 문항에서 90% 이상의 비율을 나타내었다.

4. 자료수집

5개 도시(서울, 인천, 공주, 춘천, 전주)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자료수집이 진행되었다. 자료수집을 위해 해당 지역에 근무하고 있는 교수의 협조를 얻어 기관과 연결을 하였다. 방문한 기관은 경로당 4개소, 복지관 5개소, 종교기관 2개소였으며, 도시별 자료수집은 최소 20명에서 32명 범위에서 이루어졌다. 자료수집에 대한 허락을 받기 위해 교수가 먼저 기관장과 연락하여 허락을 받은 후 연구자가 기관의 책임자를 만나 연구의 목적과 과정에 대해 설명하여 자료수집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 이후 조사자가 대상자를 만나 연구참여와 관련하여 연구의 목적, 자료수집방법, 결과의 공지, 개인정보에 대한 비밀 보장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참여 동의서에 사인을 한 경우 조사를 진행하였다. 글을 읽고 응답이 가능하여 스스로 질문지 작성을 할 수 있는 경우는 자가 보고로 진행하였고, 본인의 이름 기록은 가능하여 서명은 하였으나 시력이나 글쓰기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는 조사자가 읽고 응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질문지는 현장에서 직접 수거하였고, 질문지 제출 시 감사의 뜻으로 세면도구세트를 제공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자의 소속기관인 인하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기관승인번호: 190305-1A). 조사자가 대상자를 만나 연구참여 관련하여 연구의 목적, 자료수집방법, 결과의 공지, 개인정보에 대한 비밀 보장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더불어 본 연구는 질문지를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참여를 통한 특별한 이익이나 불편감은 발생되지 않을 것임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만일 대상자가 연구참여에 동의 후 질문지 작성하는 과정에서 불편감이 발생하였을 경우, 참여를 언제든지 거부할 수 있다는 점을 조사 전에 알렸다. 수집된 자료는 익명으로 처리하며 잠금장치가 있는 캐비넷에 보관하고, 연구보고 종료 후 3년간 보관 후 파쇄기를 이용하여 분쇄할 예정이다.

6.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포함한 수정변인, 개인적 신념, 행동계기, 치매선별검사 수행 유무, 치매선별검사 수행의도의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는 서술적 통계를 이용하였다. 치매 선별검사 수행군과 비수행군의 수정변인의 차이와 행동계기의 차이는 χ2 test와 Fisher's exact test로 분석하였다. 개인적 신념(지각된 심각성, 지각된 민감성, 지각된 유익성, 지각된 장애, 자기효능감)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치매 선별검사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다.

연구 결과

1. 치매선별검사 수행과 수행의도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한 사람은 전체 191명 중 64명(33.5%)이었고, 수행하지 않았던 사람은 127명(66.5%)으로 약 2/3수준에서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하지 않았다. 반면, ‘귀하가 사는 곳에서 치매선별검사가 실시된다면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으십니까?’라는 치매선별검사 수행의도 관련 질문에서는 ‘그렇다’라고 응답한 대상자가 151명(79.1%)이었고, ‘아니다’라고 응답한 대상자가 40명(20.9%)으로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한 경우와 수행하지 않은 경우 각각의 이유와 더불어 검사를 수행했던 장소에 대해 중복 응답을 허용하여 조사하였다(Table 1). 그 결과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한 이유로는 ‘보건소 또는 치매안심센터의 권유’에 의해 수행하였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34명(48.6%), ‘스스로 필요성을 인식하여’서라고 응답한 대상자가 23명(32.9%)으로 많았고, 기타 ‘검사자가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의 기관방문을 와서’가 9명(12.8%), ‘치매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어서’가 4명(5.7%)이었다.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하지 않은 이유에서는 ‘검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111명(48.1%)로 가장 많았고, ‘치매선별검사에 대한 인지부족’이 39명(16.9%), ‘시행 장소에 대한 인지부족’이 30명(13.0%)이었다. 기타 ‘시간이 없어서’가 13명(5.6%), ‘비용문제’가 12명(5.2%), ‘치매진단 불안감’이 12명(5.2%), ‘검사에 대한 정확도 의심’이 10명(4.3%), 마지막으로 ‘거리가 멀어서’가 4명(1.7%)으로 조사되었다. 치매선별검사를 받았던 장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로 41명(56.9%)이 이용하였다. 다음으로는 복지관 11명(15.3%), 경로당 8명(11.1%), 병원 7명(9.7%), 주민센터 3명(4.2%), 가정 2명(2.8%) 순이었다.

Table 1
Characteristics related to the Performance of Dementia Screening Test

2. 치매선별 검사 수행 여부에 따른 일반적 특성 비교

본 연구참여자 중 치매선별검사 수행군과 비수행군 모두에서 여성이 각각 70.3%, 65.4%로 많았다. 연령에서는 수행군에서 70대가 48.4%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낸 반면, 비수행군은 60대가 66.9%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χ2=28.13, p<.001). 교육수준에서는 수행군에서 초등학교 이하의 학력을 가진 경우가 40.6%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낸 반면, 비수행군에서는 대학 이상의 학력 소지자가 42.5%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χ2=32.10, p<.001). 배우자의 유무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배우자가 있다고 응답한 경우 수행군은 84.4%였던 반면, 비수행군은 76.4%로 수행군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χ2=16.68, p=.001). 그리고 거주형태에서 배우자를 비롯하여 자녀 등 함께 거주하는 형태와 독거 형태를 비교하였던 거주형태와 경제수준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2).

Table 2
Comparison of General Characteristics between Performed Group and Non-performed Group in Dementia Screening Test

3. 치매선별검사 관련 행동계기 비교

치매에 대한 걱정 여부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 걱정을 한다고 한 대상에서 치매선별검사 수행군이 57.8%로 비수행군 33.1% 보다 높은 빈도를 나타내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χ2=10.74, p=.001). 가족 또는 지인으로부터 치매선별검사를 권유받은 경험 유무에 따른 차이를 살펴본 결과 경험이 있는 대상에서 수행군이 25.0%로 비수행군 3.1%보다 높은 빈도를 나타내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p<.001). 가족이나 지인 중 치매선별검사를 받은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는 있다고 응답한 대상에서 수행군에서 43.8%로 비수행군의 16.5%보다 높은 빈도를 나타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χ2=16.53, p<.001). 치매선별검사에 대한 홍보 노출여부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한 대상에서 수행군은 65.6%로 비수행군 40.9%보다 높은 빈도를 나타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χ2=10.37, p=.001). 치매예방교육 참여 여부에 따른 차이에서는 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에서 수행군이 57.8%로 비수행군 17.3%보다 높은 빈도를 나타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χ2=32.68, p<.001). 그러나 치매에 대한 가족력이나 치매선별검사 장소까지의 거리 관련 치매선별검사 수행군과 비수행군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able 3).

Table 3
Comparison of Cue to Action between Performed Group and Non-performed Group in Dementia Screening Test (N=191)

4. 치매선별검사 수행 관련 건강신념의 비교

치매선별검사의 수행 여부에 따른 신념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건강신념에 포함된 모든 개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4). 즉 지각된 민감성은 수행군의 평균점수는 4점 만점에 2.66점으로 비수행군의 2.36점 보다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3.98, p<.001). 지각된 심각성은 수행군의 평균점수는 3.46점, 비수행군은 3.13점으로 수행군에서 더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5.20, p<.001). 지각된 유익성은 수행군의 평균점수가 3.43점, 비수행군은 3.16점으로 수행군의 평균점수가 더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4.28, p<.001). 지각된 장애는 수행군의 평균점수가 2.60점, 비수행군이 2.97점으로 비수행군의 평균점수가 더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4.50, p<.001). 마지막으로 자기효능감은 수행군의 평균점수가 3.25점, 비수행군은 2.85점으로 수행군에서 평균점수가 더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4.96, p<.001).

Table 4
Comparison of Health Belief between Performed Group and Non-performed Group in Dementia Screening Test (N=191)

5. 치매선별검사 수행 영향요인

치매선별검사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확인하기 위해 독립변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연령, 교육수준, 배우자 유무, 지각된 민감성, 지각된 심각성, 지각된 유익성, 지각된 장애, 지각된 자기효능감, 치매에 대한 걱정 유무, 치매선별검사 권유 받은 경험 유무, 가족이나 친지 중 치매선별검사를 받은 사람의 유무, 치매선별검사 홍보에 노출경험 유무, 치매예방교육 참여 유무를 포함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2개 이상의 카테고리 변수는 기준변수를 설정하여 더미 처리 하였다. 나이의 경우는 60대를 기준으로 하였고, 교육수준에서는 대졸 이상의 학력을 기준으로 하였다.

모형의 적합도는 Nagelkerke R제곱이 .623으로 62.3%의 설명력을 갖고 있었고, Hosmer와 Lemeschow 적합도 검정결과 유의수준이 .696으로 .05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모형은 적합하였다. 모형예측의 정확도는 83.8%였다.

영향변인 확인을 위한 분석결과에서 연령에서 70대가 60대보다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할 확률의 승산비가 20.36 (CI=2.73~151.69)배 높았고, 교육수준은 초등학교 이하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 대학 이상의 학력소지자 보다 치매선별검사 수행을 할 확률의 승산비가 6.13 (CI=1.33~28.22)배 높았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 보다 치매선별검사 수행을 할 확률의 승산비가 3.65 (CI=1.15~11.53)배 높았다. 행동계기와 관련하여 포함되었던 내용 중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치매선별검사 수행여부와 치매선별검사 관련 홍보 노출 경험 유무가 영향변인으로 확인되었다. 가족이나 친지 중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한 사람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할 승산비가 5.63 (CI=1.89~16.72)배 더 높았고, 치매선별검사 홍보에 대한 노출이 있었던 사람이 없었던 사람 보다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할 승산비가 3.94 (CI=1.41~10.98)배 더 높았다. 마지막으로 신념 관련 변수에서는 지각된 장애가 영향변인으로 확인이 되었는데 4점의 라이커트 척도로 조사한 결과로 치매에 대한 장애에 대해 ‘전혀 아니다’에서 ‘매우 그렇다’까지 한 단계씩 증가함에 따라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할 확률의 승산비가 0.13 (CI=0.03~0.47)배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5).

Table 5
Influencing Factors to the Participation of the Dementia Screening Test (N=191)

논의

본 연구는 날로 증가추세에 있는 치매노인의 조기발견을 위한 치매선별검사의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수행를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진행되었다. 연구결과 연령, 교육수준, 배우자, 가족이나 친지의 치매선별검사 수행여부와 치매선별검사 관련 홍보 노출 경험 유무가 치매선별검사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논의에서는 치매선별검사 수행 비율과 관련한 내용을 먼저 언급하고, 이후 영향변인을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 참여하였던 대상자들의 치매선별검사 수행비율을 살펴본 결과 33.5%에 그쳤다. 이러한 비율은 Yoo와 Kim[11]이 2015년 서울시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던 58.7%보다 낮은 비율이었고, Park 등[18]이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하여 제시한 28.9% 보다는 약간 높은 비율이었으며, 전국단위로 조사된 16.6%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의 치매선별검사 수행률 보다는 훨씬 높은 결과였다[5]. Yoo와 Kim [11]의 연구에서 치매선별검사 대상이 되는 60세 이상이 아닌 65세 이상을 대상자로 하였고, 일개 도시만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던 제한 사항 제시 내용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5개 도시로 자료수집 지역을 넓히고, 60세로 대상자를 확대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자료수집 기관에 있어서 크게 차별성을 갖지 못했던 점은 본 연구의 제한점이라 하겠다. 즉, 자료수집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 등으로 해당 지역의 60세 이상 노인 거주자의 무작위 표본 추출이 가능하지 않아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이나 복지관을 포함하여 진행하였는데, 이러한 기관들은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의 치매선별 검사를 위한 우선적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치매선별검사의 객관적인 수행비율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했던 이유와 그렇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했던 사람들의 절반가량이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의 권유에 의해 수행하였다고 하였고, 필요성을 느껴서 진행한 경우도 1/3을 차지하여 검사의 자발적 참여의 여지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치매증상이 의심되어 받았다고 한 경우는 5.7%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는 치매에 대한 증상발현 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병의 발생으로 간주하기 보다는 노화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건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19] 치매의 첫 증상이 있은 후 병원을 방문하기까지의 걸린 기간이 외국의 경우 1.4년이었던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평균 2.7년이나 걸렸다고 보고되고 있다[20]. 또한 본 연구에서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하지 않았던 이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이유는 ‘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였다. 이는 치매의 경우 신체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이기 보다는 인지기능 장애로 발생되는 건강문제이기 때문에 대상자들에게는 그 시급성이 떨어질 수 있다[20]. 그러나 치매는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무엇보다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이 노인과 가족의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에서[18] 이와 관련된 중요성을 강조하여 선별검사의 참여를 유도 할 필요가 있겠다.

치매선별검사 수행 영향요인에서 연령의 경우 70대가 60대 보다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치매선별검사 수행군과 비수행군의 비교에서도 수행군에서 70대가 가장 높았고, 비수행군에서는 60대가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Harrawood 등[19]은 748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검사에 대한 호의도를 조사했던 연구에서 나이가 많을수록 검사에 대한 호의도가 높았다고 하여 본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그러나 치매는 조기발견이 중요하고, 2018년 현재 전체 치매 환자 705,473명 중 60대가 50,857명(7.2%)으로[21] 적지 않은 수인만큼 60대부터 치매선별검사가 필요함을 적극 홍보하여 선별검사의 참여를 권장할 필요가 있겠다.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초등학교 이하의 졸업자가 대학 이상의 학력소지자 보다 약 6배 치매선별검사를 할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치매선별검사 수행군과 비수행군의 비교에서도 초등학교 이하 졸업자는 치매선별검사 수행비율이 높았던 반면 대학 이상의 학력소지자는 수행비율이 낮게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Harrawood 등[19]이 학력수준이 낮은 경우 인지기능검사에 대한 호의도가 더 높았다고 언급된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또한 교육수준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교육수준이 낮은 경우 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증상의 진전이 더 빨리 나타날 수 있어[20] 치매선별검사를 받았을 개연성이 있겠다.

배우자 유무와 주변에 치매선별검사 수행한 사람의 유무가 치매선별검사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었다. 즉, 배우자가 있는 경우 치매선별검사 수행할 확률이 더 높았고, 가족이나 주변에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한 사람이 있는 경우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할 확률이 더 높았다. Park 등[18]의 연구에서 배우자가 있는 경우 치매에 대한 불안은 배우자가 없는 경우보다 1.24배 더 높은 것으로 제시되었고, 불안감이 높은 경우 치매 검사를 수행한 비율이 1.36배 더 높았다고 하였다. 그리고 Martin 등[22]이 치매선별검사에 대한 태도와 선호도 관련 체계적 문헌 고찰을 한 결과 가족의 역할이 치매선별검사 수행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였다. 이는 배우자를 포함하여 주변에서의 지지가 치매선별검사 수행율을 증가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리고 행동계기에 포함되었던 질문 중 가족 또는 지인으로부터 치매선별검사를 권유받은 경험 유무에 대한 조사에서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치매선별검사를 수행한 비율이 더 높게 조사되었다. 따라서 치매선별검사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을 치매서포터즈 등의 역할에 적극 참여하게 함으로써 노인들이 치매선별검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겠다. 치매에 대한 홍보에의 노출은 치매선별검사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고, 수행군과 비수행군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던 변수였다. 우리나라는 중앙치매센터를 비롯하여 권역별, 구 단위보건소 별로 치매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나 Park 등[18]의 연구에서 대상자들의 치매 관련 정보제공을 받은 비율은 4.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아직기관을 통한 치매 관련 홍보가 미흡함을 반영하는 결과라 하겠다. 그리고 치매예방교육 참여 경험은 치매선별검사 수행에 차이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치매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률 역시 10.2%로 낮은 비율이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방안과 더불어 교육의 확대를 강구할 필요가 있겠다. 현재 치매 관련 모든 사업을 각 구 보건소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우선적으로 접근해야 할 교육과 홍보 전략은 각 구별 치매안심센터의 기능을 알리는 것이 될 것이다. 대상자별로는 노인의 경우 주로 오프라인을 통한 알림전략이 필요하고, 젊은 층에게는 앱의 이용 등 온라인을 통한 홍보 전략이 더 용이할 것이다. 아울러 치매선별검사 수행 증진을 위해 치매교육은 치매에 대한 이해와 인식개선을 위한 정보제공을 통해 조기발견의 유익성과 중요성을 포함하여 진행할 필요가 있겠다.

치매선별검사 수행 영향요인을 확인한 결과에서는 개인적 신념에서는 지각된 장애만이 유의한 영향변수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건강신념모델을 적용한 국내 연구의 메타분석결과에서 건강행위를 결정하는 주요 변인으로 자기효능감이 제시되고 있고[23], Yoo와 Kim [11]의 연구에서도 자기효능감이 치매선별검사 수행 영향변인으로 보고된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Janz와 Becker [15]는 1974년부터 1984년까지 건강신념모델을 기반으로 진행되었던 연구의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지각된 장애가 모든 연구에서 가장 강력한 예측인자였다고 하여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하였다.

치매선별검사 참여 증진을 위한 전략을 강구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 포함하여 조사하였던 지각된 장애의 내용을 살펴보면, 사회적 인식에 대한 문제와 자신이 치매에 걸릴 경우 주변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는 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은 다른 연구결과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언급이 되고 있는데, Park 등[18]의 연구에서 치매는 암을 포함하여 다른 어느 질병보다도 힘든 병으로 인지하고 있었고, 치매에 대한 불안의 이유 중 하나로 ‘자식들에게 피해를 줄까봐’가 54.8%로 가장 높았다. 더구나 주변사람들의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치매에 대한 사회적 낙인은 본인이 치매진단을 받을까봐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였고 선별검사 참여를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16]. 게다가 노인들은 치매로 진단을 받게 되면 앞으로의 삶에서 희망 없이 공포감만 남게 된다고 생각하여 검사받는 것을 거부한다고[24]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장애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는데, Lee와 Lee [25]는 미디어캠페인 등의 홍보가 개인의 건강신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치매선별검사 수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조기발견을 통한 부양부담 감소의 효과 등을 부각한 홍보활동을 진행할 필요가 있겠다.

더불어 치매선별검사의 수행 여부에 따른 신념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서 국내 Yoo와 Kim [11]의 선행연구에서 자기효능감만이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반면 본 연구에서는 건강신념에 포함된 모든 개념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선행연구에서도 건강신념에 포함된 변수에 대해 치매선별검사 수행과 관련성이 있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는데 지각된 민감성[13, 14], 지각된 심각성[12], 지각된 유익성[13, 14], 자기효능감[11, 13]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이상에서 연구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는 편의표집에 의한 대상자 자료수집이라는 한계가 있어 연구결과 적용에 주의를 기할 필요가 있겠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치매선별검사의 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한 전략을 구축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건강신념모델에 포함된 변수를 중심으로 치매의 조기발견을 위한 치매선별검사 수행영향요인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연령, 교육수준, 배우자 유무, 가족이나 친지의 치매선별검사 수행여부, 치매선별검사 관련 홍보 노출 경험 여부, 그리고 지각된 장애가 치매선별검사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지역사회 노인의 치매선별검사 수행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이러한 변수를 고려하여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사회적 부정적 인식과 질병에 따른 부담 등의 장애요인을 조절하고, 치매조기발견의 중요성과 치매선별검사 참여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치매검진을 받은 사람을 통한 치매선별검사의 참여를 독려할 필요가 있겠다.

본 연구는 국내외 관련 선행연구의 제한점을 고려하여 보다 정확한 결과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즉, 치매선별검사 수행을 증진시키기 위해 유일하게 진행되었던 국내 선행연구의 제한점이었던 건강신념 도구를 새로 개발하여 적용하였고, 연령을 치매선별검사 대상인 60세부터 포함하여 진행하였으며, 자료수집 지역을 확대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건강신념모델의 일부 변수만을 다루었던 국외의 선행연구의 제한점을 보강하기 위해 건강신념모델에 포함된 모든 변수를 포괄적으로 포함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던 점은 연구의 의의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치매선별 검사의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건강신념 모형에서 포함하고 있는 각 변수들의 영향력 관련 변수로 밝혀지는 결과는 추후 연구의 방향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건강신념 모형 이론을 뒷받침하는데 추가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제한점 등을 토대로 다음의 연구가 진행될 것을 제언한다.

첫째, 본 연구는 5개 도시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자료수집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농촌 지역은 도시와 다른 사회적 특성이나 검사기관의 접근성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추후 면이나 읍단위의 농촌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확대하여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겠다.

둘째, 본 연구의 자료수집기관의 절반가량이 치매선별검사의 주요 대상 기관인 복지관과 경로당이 포함되어 있고, 기관선정에서도 연구자의 접근 용이성에 의해 선정하여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대상자나 지역 내 대상 기관의 무작위 선정을 진행하여 보다 일반화 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도출 될 필요가 있겠다.

셋째, 본 연구에서 치매선별검사 참여 영향변인을 확인한 결과 선행연구인 Yoo와 Kim [11]의 결과와 차이가 있었다. 이에 건강신념모델의 확대된 적용을 위해 건강신념모델에 기초한 치매선별검사 참여 관련 반복 연구가 필요하겠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CSO and LYW.

  • Data collection - CSO, LYW, KES, KCG, KHK, and CMO.

  •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data - LYW and CKS.

  • Drafting and critical revision of the manuscript - CSO, LYW, KES, KCG, KHK, and CMO.

ACKNOWLEDGEMENT

This work was supported by INHA UNIVERSITY Research Grant (INHA-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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