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online Sep 30, 2020.
https://doi.org/10.5388/aon.2020.20.3.123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effects of knowledge of Human Papilloma Virus (HPV) and health beliefs related to HPV vaccination on the intention of cervical cancer prevention behavior in Nurse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by conducting a survey of 222 nurses at a single tertiary hospital in J city from September 26 to October 02, 2019. The data were analyzed in SPSS WIN version 23.0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
Results
The mean score for HPV knowledge was 7.98. Regarding health beliefs about HPV vaccination, the mean score for the level of perceived benefit was 3.08, and for perceived sensitivity was 2.09. The factors influencing the intention of cervical cancer prevention behavior were perceived benefits, severity, contraception, clinical career, and experience with HPV testing.
Conclusion
The results of the study indicate that it is necessary to develop and apply education programs that enhance cervical cancer and HPV knowledge. Health beliefs related to HPV vaccination should be integrated when developing nursing intervention to improve the intention of cervical cancer prevention behavior in nurses.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 여성의 2017년 암발생 현황 중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3.2%(10만 명당 발생자수 3,469명, 조발생률 13.5)로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7년 이후로는 연간 −2.6%의 연평균 감소율을 보였다.1) 그러나 2017년 국가암 정보센터 통계자료2)에 따르면 15~34세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이 10만 명당 5.1명이 발생하였고 갑상선암, 유방암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나타나 젊은 연령층에서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젊은 연령층의 자궁경부암 발생률 증가는 발병요인과의 관련성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자궁경부암의 발병요인으로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과 흡연, 다수의 성 파트너, 낮은 경제 상태, 낮은 교육수준, 조혼, 첫 성교의 나이가 어린 경우, 성 전파성질환 경험, 자궁 경부 상피내종양과 외음 상피내종양의 병력 등이 해당한다.3) 특히 성교를 통해 전파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4) 이러한 점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제14차(2018)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5)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첫 성경험 평균 연령은 13.6세로 2011년 13.8세 이후 점차 빨라지고 있어 조기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주요한 발병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예방이 중요하며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은 자궁경부암 예방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아직 많은 여성들의 인유두종바이러스와 그 예방백신에 대한 지식은 낮은 실정이다.6) 특히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인식과 예방접종률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7) 최근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률은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6, 8)
간호사는 자신의 건강행위실천은 물론 직접간호 제공자, 건강교육자, 건강행위 촉진자의 책무를 수행해야 하는9) 건강생활 실천자의 모델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실제로 선행연구에서는 간호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과 예방 행동 의도는 일반대상자의 예방접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6) 그러나 간호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지식과 자궁경부암 예방행동 의도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간호사를 대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정도를 확인한 선행연구결과에서 지식정도가 낮게 보고되어,6, 10, 11) 간호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지식과 자궁경부암 예방행동 의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건강신념모델은 인간의 건강행위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이론적 기틀을 제공하며 지각된 민감성, 지각된 심각성, 지각된 유의성, 지각된 장애성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건강신념의 구성 요소들이 HPV 예방접종의 관련요인임을 여러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다.12, 13) 또한 건강신념모델은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이행을 예측하는 적절한 모델로 평가되었다.14, 15) 그러나 지금까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는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수준과 예방접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연구가 있으나6, 10, 11) 건강신념모델의 구성요소들이 자궁경부암 예방행동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확인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행위변화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간호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지식과 건강신념이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지식과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이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한 구체적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 및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특성을 확인한다.
둘째, 간호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 건강신념 및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 정도를 확인한다.
셋째, 간호사의 일반적 및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특성에 따른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의 차이를 확인한다.
넷째, 간호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 건강신념과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다.
다섯째, 간호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 건강신념이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한다.
연구 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 건강신념,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를 파악하고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과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이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J시에 위치한 일개 상급종합병원인 G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중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간호사이다. 예상 표본수는 G*Power3.1.9.4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위해 유의수준 0.05, 중간 효과 크기 0.15, 검정력 0.9, 예측변수 20으로 산출했을 때 필요 표본 수는 191명이었다.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총 250명에게 자가보고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며 224명으로부터 자가보고 설문지를 회수하였고, 이 중 불성실하게 응답했던 2명을 제외하고 총 222명의 자료를 통계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도구
1) 인유두종 바이러스 관련 지식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은 Kim과 Ahn16)이 개발한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지식측정도구를 사용 승인허락을 받은 후에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도구의 내용은 인유두종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의 관련성,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증상범위, 저위험성과 고위험성의 구분, 잠복기, 예후, 면역성과의 관련성, 호발연령, 전염경로, 검사와 진단, 예방과 치료 및 선천성 감염 등으로 구성되었다. 지식도구의 측정은 ‘그렇다’, ‘아니다’, ‘모른다’로 평가한다. 정답인 경우 1점, 오답 또는 ‘모른다’의 경우는 0점으로 처리하였고, 점수의 범위는 총 0~20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지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는 KR-20 =.87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KR-20 =.55였다.
2)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
Choi 등17)이 건강신념모델(Health Belief Model)에 근거하여 개발한 지각된 민감성, 심각성, 유익성, 장애성 하위영역을 Lee와 Park12)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 승인허락을 받은 후에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지각된 민감성 2문항, 지각된 심각성 2문항, 지각된 유익성 2문항, 지각된 장애성 4문항, 총 10문항으로 각 문항은 ‘매우 그렇다’ 4점, ‘대체로 그렇다’ 3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 2점,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의 4점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이 높음을 의미한다. Lee와 Park12)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는 지각된 민감성 .71, 지각된 심각성 .74, 지각된 유익성 .74, 지각된 장애성 .62였고, 본 연구에서는 지각된 민감성 .66, 지각된 심각성 .74, 지각된 유익성 .76, 지각된 장애성 .74였다.
3)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는 선행연구18, 19)에서 사용된 측정항목들을 바탕으로 Ko20)가 개발한 도구를 사용 승인허락을 받은 후에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매우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다’ 2점, ‘보통이다’ 3점,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의 Likert 5점 척도이며, 총 6개 문항으로 점수의 범위는 총 6~30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Ko20)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는 .88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5로 나타났다.
4. 자료수집방법
본 연구의 자료수집기간은 2019년 9월 26일부터 2019년 10월 02일까지였고 본 연구자가 G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본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연구참여에 대한 서면 동의를 받은 후 설문작성 방법을 안내하여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설문작성 소요시간은 15~20분이었으며 설문지 응답이 끝난 후 개별화된 봉투에 밀봉하여 회수하였다.
5. 윤리적 고려
연구대상자의 윤리적 보호를 위해 J시에 위치한 일개 상급종합병원인 G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No.2019-06-006-004)을 받고, 간호부에 연구의 내용과 목적을 설명하여 설문조사 허락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 G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에게 연구의 목적과 내용을 설명하였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응답한 내용과 대상자의 실명, 인적 사항 등의 정보는 코드화하여 익명으로 통계처리가 되고 이를 유출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순수한 학문적 목적을 위한 자료로만 사용될 것이며 연구에 참여를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언제라도 철회할 수 있음을 설명한 후 서면으로 동의서를 작성 후 자료수집을 하였다.
6. 자료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3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구체적인 자료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특성과 지식,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는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2)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특성에 따른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 차이는 t-test, One-way ANOVA로 분석하였고, Scheffé's test를 이용하여 사후 검정 하였다.
3) 간호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건강신념,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4) 간호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이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특성
본 연구대상자의 나이는 20~25세가 97명(43.7%), 26~30세가 95명(42.8%) 순으로 많았다. 종교는 없는 경우가 170명(76.6%)으로 많았고, 최종학력은 4년제 대학졸업이 161명(72.5%)으로 많았다. 근무경력은 1~5년 미만이 141명(63.5%)으로 가장 많았다. 결혼 상태는 미혼이 187명(84.2%)으로 많았으며 성경험 유무는 ‘유’가 168명(75.7%), ‘무’가 54명(24.3%)이었다. 성경험이 있는 168명의 성 파트너 수는 1명이 95명(56.5%), 2명 이상이 73명(43.5%)이었다. 성경험이 있는 168명의 첫 성경험 나이는 20세 이하가 51명(30.4%), 21~25세 106명(63.1%), 26~30세 11명(6.5%)이었다. 피임 경험은 유 154명(69.4%), 무 68명(30.6%)이었다. 피임 경험이 있는 154명의 피임방법은 콘돔 110명(71.4%), 경구 피임약이 40명(26.0%) 순이었다. 출산경험은 ‘무’가 198명(89.2%), ‘유’가 24명(10.8%)이었다. 인공유산 경험은 ‘무’가 211명(95.0%), ‘유’가 11명(5.0%)이었다. Pap smear 경험은 ‘유’와 ‘무’각각 111명(50.0%)이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경험은 ‘무’가 167명(75.2%), ‘유’가 55명(24.8%)이었다. 자궁경부암 가족력은 ‘무’가 206명(92.8%), ‘유’가 16명(7.2%)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and HPV Vaccination Related Characteristics in Nurses (N=222)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여부는 접종안함이 135명(60.8%), 접종완료가 79명(35.6%), 미완료가 8명(3.6%) 순으로 많았다. 예방접종을 완료하였거나 미완료인 87명의 예방접종 나이는 15세 미만이 39명(44.8%), 15~19세가 39명(44.8%), 20~29세가 9명(10.4%)이었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35명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이유는 접종에 대한 지식부족 34명(25.2%), 부작용 걱정이 27명(20.0%), 시간이 없어서 25명(18.5%) 순으로 높았다(Table 1).
2. 대상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 건강신념,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 정도
본 연구대상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지식의 총점은 20점 만점에 7.98±2.69점이었다. 본 연구대상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은 최저 10점에서 최고 40점이었으며, 총점은 40점 만점에 평균 27.95± 3.45점점, 평균평점은 4점 만점에 2.80±.35점이었다. 건강신념 하위영역별 문항평점을 살펴보면, 지각된 민감성은 8점 만점에 평균 4.17±1.26점, 지각된 심각성은 8점 만점에 평균 5.98±1.16점, 지각된 유익성은 8점 만점에 평균 6.16±1.19점, 지각된 장애성은 16점 만점에 평균 11.64± 2.34점이었다. 건강신념 하위영역별 점수는 지각된 유익성이 가장 높았고, 지각된 민감성이 가장 낮았다.
본 연구대상자의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는 총점 30점 만점에 21.29±4.00점, 평균평점은 5점 만점에 3.55±.66점이었다(Table 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for Knowledge of HPV, Health Beliefs, and Intention of Cervical Cancer Prevention Behavior (N=222)
3. 대상자의 일반적 및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특성에 따른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의 차이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특성에 따른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는 대상자의 최종학력(F=3.22, p=.042), 근무경력(F=2.96, p=.033), 성경험(t=3.23 p=.001), 피임경험(t =3.53, p =.001,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경험(t =3.49, p=.001),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여부(F= 4.74, p=.010)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최종학력은 대학원졸업 이상이 전문대학졸업 보다, 근무경력은 1년 미만이 10년 이상 보다, 성경험이 있는 대상자가 없는 대상자에 비해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도가 높았다. 피임경험과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경험이 있는 대상자가 없는 대상자에 비해,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완료한 대상자가 하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Differences in the Intention of Cervical Cancer Prevention Behavior according to the General and HPV Vaccination Related Characteristics (N=222)
4. 대상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 건강신념,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의 관계
본 연구대상자의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도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지식(r=.03, p=.639)과는 상관관계가 없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의 지각된 민감성(r=.20, p=.003)과 지각된 심각성(r=.29, p<.001), 지각된 유익성(r=.32, p<.001)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 Between Knowledge of HPV, Health Beliefs, and Intention of Cervical Cancer Prevention Behavior (N=222)
5. 대상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이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요인
본 연구대상자의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독립변수는 일반적 특성 중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에 차이를 나타낸 최종학력(대학원졸 이상 기준), 근무경력(10년 이상 기준), 성경험(‘무’ 기준), 피임경험(‘무’ 기준),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경험(‘무’ 기준),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여부(접종안함 기준) 등 6개와 자궁경부암예방 행동의도와 유의한 상관이 있다고 나타난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의 하위항목인 지각된 민감성, 심각성, 유익성 등 총 9개를 투입하였다. 분석 전 오차 항들 간 자기상관이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하여 Durbin-Watson 통계량을 구한 결과 1.976으로 2근방의 값으로 나타나 오차항들 간 자기상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항의 분포를 정규분포로 가정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표준화 잔차를 구한 결과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이내의 값으로 나타났으며 1개의 값도 −3 근방의 값으로 나타나 오차항의 분포를 정규분포로 가정할 수 있었다. 독립변수들 간 다중공선성이 있는지 알아본 결과 공차한계(tolerance)는 .884~.986으로 .10 이상의 값으로 나타났고 분산팽창인자(VIF)는 1.014~1.131로 10 미만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분석 결과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건강신념의 유익성(β =.25, p<.001), 피임경험(β =.16, p=.013), 건강신념의 심각성(β =.16, p=.015), 근무경력의 1년 미만(β =.16, p=.008),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경험(β =.16, p=.010)이었다. 즉,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의 지각된 유익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심각성이 높을수록, 피임경험이 있을수록, 근무경력이 10년 이상에 비해 1년 미만일수록,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경험이 있을수록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 점수가 높았다. 변인들에 의한 설명력은 21.0%였다(F =12.76, p<.001, R2 =.254, Adj-R2=.210)(Table 5).
Table 5
Influencing Factors on the Intention of Cervical Cancer Prevention Behavior (N=222)
논의
본 연구는 간호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지식과 건강신념이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간호사의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간호중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결과, 대상자 중 30세 이하가 86.5%로 연령대가 낮았으며 성경험이 있는 대상자의 첫 성경험 나이는 30세 이전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본 연구대상자들은 성경험이 있는 대상자가 대부분이며 첫 성경험 나이가 20세 이하가 30.4%를 차지하고 한 사람 이상의 성 파트너를 가진 대상자도 43.5%를 차지하였다. 자궁경부암이 이른 성경험과 다수의 성 파트너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3) 본 연구대상자 중 성경험이 있는 대상자가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Pap smear test를 실시한 대상자는 50.0%였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경험은 없는 대상자가 7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암정보센터1)의 자궁경부암 검진 권고안에는 20세 이상 여성은 증상이 없어도 3년마다 Pap smear test를 권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대상자는 암 예방 행위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간호사임에도 대상자들의 자궁경부암 검진율이 낮은 본 연구결과는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 연구대상자인 간호사들에게도 여성으로서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정기적으로 Pap smear test을 시행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비접종군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이유는 접종에 대한 지식부족과 부작용 걱정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Lee와 Park12), Lee21)의 연구에서 정보부족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의료인이며 전문직인 간호사라도 자신이 소속된 전공과와 다른 분야의 간호학적 지식과 치료 경향에 대한 관심이 적을 수 있고, 여성암에 속하는 자궁경부암의 원인 및 HPV 예방접종 등에 대한 최신 정보는 접할 기회가 부족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백신이 국내에 시판 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접종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대상자는 25.8%를 차지하고 있어 간호사의 정기적인 보수교육 프로그램이나 병원 내의 집담회 등을 통해서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의 종류나 효과 등과 같은 소속된 전공과 관련된 지식이외에 여러 방면의 다양한 간호학 전공지식과 치료방법에 대한 최신 지견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교육에 대한 지원은 나아가 의료인인 간호사들이 건강생활 실천자 모델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본 연구대상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은 20점 만점에 평균 7.98점이었으며, 정답률은 40%였다. 이러한 결과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해 간호사를 대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 지식을 측정한 Ji22)의 연구에서 20점 만점에 평균 3.08점, 여고생 딸을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Yoo23)의 연구에서 평균 4.21점, 보건계열과 비보건 계열 남자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Choi와 Kim24)의 연구에서 평균 3.39점,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Kim과 Sung25)의 연구에서 평균 4.74점으로 나타난 선행연구들보다는 점수가 높았으나 Kim과 Ahn16)의 연구도구 개발 당시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평균 9.18점으로 나타난 것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간호사의 낮은 지식수준은 환자에게 인유두종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의 지식에 대해 정확한 정보 전달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자궁경부암과 인유두종바이러스와 관련된 지식을 높이기 위한 일관되고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본 연구대상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은 5점 만점에 평균 2.80점으로 하위영역 중 유익성이 3.08점으로 가장 높았고, 민감성이 2.09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해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6)의 연구에서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Kim과 Sung25)의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간호사들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예방적 건강행위로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이 효과적이며 이를 통해 얻는 유익성은 높게 인식하고 있지만 자신의 자궁경부암 발병과 관련된 민감성은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대상자의 자궁경부암 발병과 관련된 민감성을 낮게 지각하고 있는 결과는 대상자의 특성에서 Pap smear test와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비율이 높지 않는 결과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본다. 본 연구대상자는 의료인임에도 불구하고 자궁경부암에 대한 민감성이 낮고 자궁경부암 예방행위를 적절하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볼 수 있다. 따라서 간호사는 물론 간호대상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질환의 감염경로와 위험성 등의 교육을 통해 민감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며 대중매체를 통한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의 필요성과 장점에 대해 홍보하고, 예방 접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성 등을 강조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간호사의 자궁경부암 예방행동의도 점수는 5점 만점에 3.55점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해 서울과 인천 지역의 20~50대까지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Ko20)의 선행연구결과인 3.62점보다 약간 낮았다. 일반인보다 간호사의 자궁경부암 예방행동의도가 낮게 나타난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간호사의 예방 행동의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본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의미 있는 결과 중에서 간호사의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피임경험, 근무경력,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경험, 지각된 유익성, 지각된 심각성이었으며 설명력은 총 21%였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도를 파악한 연구는 거의 없었으나 여대생을 대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감염예방행위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본 선행연구25)에서는 지각된 유익성이 영향요인이었으며 설명력 15%였고, 비보건계열 남자대학생을 대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본 선행연구26)에서는 지각된 심각성이 대상자의 예방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 연구에서 지각된 유익성과 심각성 모두 자궁경부암 예방행동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추후 간호사를대상으로 한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도 증진 프로그램 개발 시에는 건강신념 중 지각된 유익성과 심각성을 강조한 프로그램 구성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는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본다. 본 연구결과 근무경력이 10년 이상에 비해 1년 미만일수록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 연령은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근무경력은 1년 미만인 대상자가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신규간호사가 경력이 많은 간호사에 비해서는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간호사 보수교육 등을 활용하여 경력 간호사도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도를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피임경험과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경험이 있을수록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 점수가 높으므로 본 연구대상자인 간호사들에게도 여성으로서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올바른 피임법과 부인과 검진 필요성 등의 내용이 포함된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한다면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그러나 선행연구에서와 같이 우리나라 여성들은 산부인과 진료 및 검진에 대한 사회문화적인 편견과 거부감으로 부정적태도를 보여 왔으므로27) 간호사는 물론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를 높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성경험이 있는 간호사는 물론 성경험이 없는 대상자들에게도 산부인과 검진의 필요성 및 자궁경부암 예방 교육을 통해 검진 태도를 고취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는 자궁경부암 발생의 성별 취약성을 가진 여성이면서 암 예방 행동건강행위 실천의 역할 모델인 간호사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지식 정도와 건강신념을 확인하고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추후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의도 증진 전략 마련의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데에 그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일부 지역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일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국내 간호사의 특성으로 확대 해석하는 데는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결론
본 연구결과 간호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지식은 낮았으며, 건강신념 중 지각된 유익성이 가장 높고, 민감성이 가장 낮았다.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건강신념의 지각된 유익성, 심각성, 피임경험, 1년 미만의 근무경력,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경험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간호사는 물론 간호대상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지식과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 의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의 심각성과 예방접종의 유익성에 대해 홍보하는 것은 물론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된 인식을 높이고 지각된 장애성을 줄여 예방접종행위를 높이기 위한 변수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와 검진의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영향요인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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