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Nutr Health. 2023 Apr;56(2):184-202. Korean.
Published online Apr 11, 2023.
© 2023 The Korean Nutrition Society
Original Article
식품알레르기 유경험 미취학아동 양육자의 지식 및 식사관리에 대한 연구
김승희,1 이승민2
Knowledge and management of food allergy by parents of preschool children who experience food allergies
Seung Hui Kim,1 and Seung-Min Lee2
    • 1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양교육전공.
    • 2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 1Nutrition Education,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Yonsei University, Seoul 03722, Korea.
    • 2Department of Food and Nutrition, BK21 FOUR Project, College of Human Ecology, Yonsei University, Seoul 03722, Korea.
Received December 16, 2022; Revised February 15, 2023; Accepted February 27, 2023.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Purpose

This study investigates the necessary educational materials from the perspective of caregivers managing food allergies of preschoolers.

Methods

An online survey enrolled 400 caregivers of preschoolers with food allergies. The study was conducted in July 2022, and data were analyzed using the IBM SPSS Statistics 25.

Results

The caregivers of preschoolers with food allergies showed low food allergy knowledge. The highest percentage of incorrect answers were for items related to the cause (74.2%) and response (65.2%) to food allergies. Moreover, categorizing the levels of knowledge as high, medium, and low, we found that caregivers with younger children exhibited a better understanding of food allergies. Approximately 56.9% of subjects in the high class were caregivers with preschoolers under three years, whereas caregivers with preschoolers over four years comprised 43.2% of the high-class subjects. Regarding food allergy treatment, four questions measured how well the caregivers tended to the children. With higher levels of knowledge, caregivers were more likely to read nutrient information and check for food allergens. The caregivers of preschoolers who were clinically diagnosed with food allergies demonstrated a higher percentage of using separate ingredients and cooking utensils.

Conclusion

This study shows how the caregivers’ knowledge levels are critical in managing and treating food allergies among preschoolers. With caregivers’ lower knowledge of food allergies and preschoolers younger than four years, self-diagnosis of food allergies and existing food allergies were not managed efficiently. Hence, customized education for caregivers is essential to improve their knowledge level regarding limiting foods that may cause allergies, reading food labels, and using ingredients and cooking utensils separately.

Keywords
preschool children; food allergy; knowledge

서론

식품알레르기는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게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질병 중 하나로, 최근 우리나라 또한 급속한 경제발전과 서구화,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등으로 알레르기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 2]. 다양한 알레르기 중에 식품알레르기란 식품 섭취 후 면역반응에 의해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며, 정도에 따라 소량의 식품으로도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을 포함하고 있어서 중요하게 관리되는 질환 중 하나이다 [3, 4, 5].

Seo 등 [6]의 연구에서는 어린 연령에서 알레르기 질환을 경험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심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어린 연령에서의 식품알레르기 치료와 관심뿐 아니라 예방에 대한 대책과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6]. 서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여 년간 진행된 식품알레르기 연구에서는 식품알레르기 진단 유병률은 1995년 4.6%, 2000년 5.2%, 2005년 6.4%, 2008년 5.5%, 2012년 6.6%로 점차 증가하였으며 [7], 6–16세를 대상으로 한 2015년 전국 조사 결과 증상의 유병률은 15.8%였다 [8, 9]. 특히 어린 미취학아동이 성인보다 4배가량 높게 보고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출생 이후 1-2년 이내에 발병하며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0, 11, 12].

미취학아동 시기는 성장기로 균형 잡힌 성장과 발달을 위한 영양 관리가 필수적이며, 주요 영양 공급원인 식품을 장시간 제한할 경우 영양장애와 영양소 결핍의 위험 가능성이 높다 [2, 13]. 식품알레르기는 본인 스스로 식사 시 제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지만, 스스로 적절한 대응을 하기 어려운 미취학아동의 경우 급식제공자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보호자가 관리 방법에 대하여 확실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14, 15, 16, 17].

Kim 등 [18]에 따르면, 증상 발현 장소를 확인 가능한 소아 (17세 미만) 중에서 ‘본인의 집’ 56.5%, 연령별로는 0-2세 사이의 어린 영유아가 60% 이상 집에서 증상이 나타났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학교 등 외부에서 증상을 경험하였다. 또한, 식품알레르기 사고는 대부분 부모와 집에 함께 있었던 경우 발생하였고,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미취학아동을 돌보던 다른 양육자에 의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19]. 최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보육시설의 단체급식이 증가되고 있고 [6, 20]. 이를 통해 전문지식이 있는 영양(교)사 등의 식품알레르기 급식 관리가 확대되고 있으나, 이들의 관리가 보육시설 [21, 22, 23, 24]이라는 장소로 비교적 한정되어 있다. 특히, 2020년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로 보육시설의 불가피한 휴원 등이 잦았으며, 부모들이 장시간 가정 내 보육을 담당하게 되거나 맞벌이 등의 이유로 조부모의 양육 참여율이 높아졌다 [25, 26]. 아동들의 가정 내 식사 횟수의 증가와 함께 알레르기 전문가가 아닌 양육자는 다양한 식품알레르기 및 영양 관리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가정에서 부모의 미취학아동의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 Kim [27]의 연구에서 학부모는 식품알레르기 표시제와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에 대해 50% 미만의 낮은 인지율을 보였다. 또한, 다수의 소아 양육자는 식품알레르기의 대처법이나 대체식품에 대해서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지식이 적어 관리에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2, 19]. 또한, 학교급식법 [28]이 개정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으나, 식품알레르기 표시 및 식품알레르기 관리에 대한 초등학교 학부모의 인식은 오랜 기간 낮은 상태로 조사되었으며 많은 학부모들이 관련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 미취학아동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양육 부담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전체 조사대상자의 전반적인 지식이 낮게 나타났다 [30]. 그러나, 관련 교육에 참여한 군의 경우 비경험군보다 유의적으로 지식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30]. 따라서 식품알레르기로부터 미취학아동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며, 양육자의 관리 부담과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지식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양육자가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파악하여 각 가정에서 자녀의 식품알레르기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 제공이 필요하다.

미취학아동의 식품알레르기 관리의 어려움과 중요성에 비하여 관련된 구체적인 연구는 제한적이다 [31]. 만 0–19세에서 발생한 식품알레르기 사고 중 미취학아동이 60% 이상으로 대부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27], 이에 비하여 대부분 식품알레르기 관련 연구는 상대적으로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11, 27]. 보육 시설과 초등학교 이상의 식품알레르기 현황이나 인지 및 관리, 교육 프로그램 효과, 요구도 등을 분석한 연구결과는 존재하지만, 식품알레르기를 경험한 미취학 아동의 양육자를 대상으로 관련 지식과 이에 따른 관리여부를 살펴보는 연구는 제한적이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식품알레르기 유병률이 높은 미취학아동의 식품알레르기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고,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적 역학 자료가 적기 때문에 미취학아동의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5, 32, 33].

본 연구는 식품알레르기를 경험한 미취학아동의 양육자를 대상으로 일반사항과 아동의 식품알레르기 현황,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지식, 관리여부, 양육자가 생각하는 관리의 중요성과 관련 정보표시의 중요성 등을 분석하여 양육자가 식품알레르기 관리를 위해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통해 식품알레르기 교육자료를 위한 기초자료 수집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연세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연구윤리심의 승인 (7001988-202205-HR-1588-02)을 받은 후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서울시와 경기도 소재의 식품알레르기를 경험한 미취학아동의 양육자 (부모, 조부모 등, 이하 양육자)를 대상으로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지식과 이에 따른 식품알레르기 및 관리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연구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미취학아동 양육자 400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고, 2022년 7월 10일에서 30일까지 온라인 업체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총 4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 후 응답결과가 불성실한 10명을 제외한 400명을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내용 및 방법

연구내용은 식품알레르기 경험이 있는 미취학아동 양육자를 대상으로 설문이 이루어졌다. 설문조사 문항은 식품알레르기 경험 미취학아동과 양육자의 일반사항, 현황,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지식, 관리여부, 양육자가 생각하는 관리 및 관련 정보표시의 중요성,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표시에 대한 생각 및 식품알레르기 교육요구도 등으로 작성하였다. 또한, 설문지의 문항은 식품알레르기 지식, 식품알레르기 관리, 교육요구도 등과 관련한 선행 연구를 토대로 문항을 구성한 후 수정, 보완 과정을 걸쳐 최종 설문지를 작성하였으며, 총 58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식품알레르기 경험 미취학아동과 양육자의 일반사항 및 미취학아동의 식품알레르기 현황

조사대상자인 양육자의 일반사항으로 양육자의 연령과 미취학아동과의 관계, 미취학아동 보육방식 및 대상 미취학아동의 연령, 성별, 가족력 유무, 의사 진단여부, 미취학아동의 가정식사 및 외식, 배달음식 횟수 등의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미취학아동의 식품알레르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자녀의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증상 경험 유무, 자녀의 식품알레르기 증상이 처음 발현된 시기, 증상 완화 시기,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 식품알레르기 발생 증상 및 발생 시간 등으로 조사하였다. 식품알레르기 현황에 대한 문항은 선행연구 [6, 18, 34]를 고찰하여 연구대상에 적합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지식

설문 대상자의 식품알레르기 관련 지식을 ‘기본이론지식’, ‘실천관리지식’ 각 5문항씩 2개 항목, 총 10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선행연구 [27, 31, 33, 35, 36] 중 연구대상에 적합한 문항을 바탕으로 구성하고, 서울특별시 식품안전추진단 [16]의 문헌을 고찰하여 검토하였다. 각 문항은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의 진위형으로 답할 수 있게 조사하였으며, 문항별 정답은 1점을 부여하고 오답 또는 ‘모르겠음’에 응답한 경우 0점을 부여하여 10점 만점으로 산출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식품알레르기 지식이 높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식품알레르기 지식의 평균점수는 5.4±2.1점이었으며, 평균점수를 고려하여 지식점수 7–10점을 ‘상’, 4–6점 ‘중’, 0–3점 ‘하’로 집단을 나누어 분석하였다.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관리

설문 대상자의 관리여부를 알기 위하여 ‘홈페이지나 가정통신문에 게시된 식단정보 확인 (이하 게시된 식단 정보확인)’,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 확인’ ‘식품알레르기 제거식 또는 대체식 관리 (이하 제거식 또는 대체식 관리)’. ‘식재료 및 조리기기 분리사용’ 등의 문항은 선행연구를 [16, 34, 35] 고찰하여 연구대상에 맞게 보완하여 구성하였다. 식품알레르기 관리를 하고 있는 항목에 응답하면 1점을 부여하고, 그렇지 않은 문항에 응답하면 0점을 부여하여 4점 만점으로 분석하였다.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리의 중요성, 관련 정보표시의 중요성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리의 중요성, 관련 정보 표시의 중요성을 선행연구 [33]를 바탕으로 Likert 5점 척도로 구성하여 조사하였다.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리의 중요성’은 ‘유아급식 식품알레르기 실태조사’, ‘유아급식 식품알레르기 관리’,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 제거식 또는 대체식’, ‘식품알레르기 교육’의 등의 중요성을 조사하였다.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련 정보 표시의 중요성’은 ‘식품알레르기 표시제’, ‘음식명’, ‘영양정보’, ‘식재료의 원산지’,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 ‘식재료의 품질’, ‘식단에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 등의 중요성을 조사하였다.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표시에 대한 생각 및 식품알레르기 교육요구도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표시에 대한 생각 및 식품알레르기 교육요구도와 관련된 문항으로 ‘식품알레르기 관리에 대한 생각’, ‘식품알레르기 교육요구’, ‘식품알레르기 관리의 어려움’ 등을 조사하였다.

자료의 통계처리

본 연구의 자료는 SPSS WIN 25.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적 분석하였고 구체적인 자료 분석을 위해 사용한 통계방법은 다음과 같다 (IBM Corp., Armonk, NY, USA). 첫째, 연구대상자인 양육자의 일반사항을 비롯하여 식품알레르기를 경험한 미취학아동 (만 1세–만 5세)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항목에 따라 빈도분석과 교차분석을 하였으며, 평균을 알기 위하여 기술통계를 사용하였다. 둘째, 양육자의 일반사항과 지식수준에 따른 항목 간 빈도의 차이 검정은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지식과 관리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알기 위해 t-test, one way ANOVA 등을 이용하였으며 분산분석 후 사후검정으로 Scheffe’s post-hoc test를 실시하였다. 또한 일반사항을 통제하여 변수 간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편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식품알레르기 경험 미취학아동과 양육자의 일반사항

양육자와 식품알레르기 미취학아동의 일반사항은 다음과 같다. 연구 대상자는 식품알레르기 경험이 있는 미취학아동의 양육자로 총 400명이었다. 양육자의 연령은 30–39세가 62.7%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미취학아동과의 관계는 부 54.5%, 모 43.0%, 조부모 및 기타 2.3% 순으로 조사되었다. 미취학아동의 성별은 남아 54%, 여아 46%로 조사되었다. 미취학아동의 보육방식은 보육기관 79.5%, 가정보육 20.5%로 조사되었다. 또한, 가족 중 동일한 식품알레르기 경험자가 없는 경우가 있는 경우보다 많았으며, 아동과 동일한 경험이 있는 경험자는 부 42.7%, 모 40.3% 순으로 나타났다. 미취학아동의 식품알레르기 진단여부를 파악한 결과 의사진단을 받은 미취학아동은 52.3%로 과반수를 차지하였고 양육자 자가진단은 47.7%로 조사되었다. 미취학아동이 간식을 포함하여 하루에 가정에서 식사하는 횟수는 2회가 가장 많았으며, 평균 2.6 ± 1.1회였다. 2회 이상 가정에서 식사하는 아동이 90.7%로 가정에서 식사를 통해 식품에 노출되는 횟수가 많았다. 식품알레르기 미취학 아동의 외식 및 배달의 횟수는 일주일에 1회 이상 2회 미만이 많았다.

식품알레르기 경험 미취학아동의 식품알레르기 현황

식품알레르기 경험이 있는 미취학아동의 식품알레르기 첫 증상 발생과 증상 완화 연령은 Table 1과 같다. 식품알레르기 첫 증상 경험 연령은 전체 아동 중 만 1세가 47.5%로 가장 높았고, 90.3%의 아동이 만 3세 이하에서 첫 증상을 경험하였다. 전체 아동 중 아직 식품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아동은 44.5%로 높게 나타났으며, 증상이 남아 있는 아동 중 56.2%가 만 3세 이하의 아동이었다. 만 1-5세에 증상이 완화된 아동 중 71.2%가 만 3세 이전에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
Age of first symptom onset and symptom relief of food allergy in preschool children experiencing a food allergy (n = 400)

미취학아동의 식품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파악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전체 아동에서 식품알레르기 주요 유발 식품은 난류, 우유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첫 증상 발생 연령별로 증상을 나타낸 유발 식품의 분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연령에 유발률이 높았던 난류와 우유는 만 1세에서도 높게 나타났으나 이후 연령에서 순위가 낮아졌다. 첫 증상 발생 연령별 만 2세는 새우, 난류 및 복숭아, 만 3세는 새우, 복숭아 및 조개류, 만 4세는 조개류, 새우 등, 만 5세는 조개류, 복숭아 순으로 주요 유발 식품이 변화하였다.

Table 2
Current status of foods that induce first symptoms of food allergy by the age of onset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지식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지식의 평균점수와 정답률은 Table 3과 같다.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지식의 평균점수는 10점 만점에 5.4 ± 2.1점으로 나타났으며, 지식을 ‘기본이론지식’, ‘실천관리지식’으로 구분하여 비교한 결과 각 5점 만점에 2.7점으로 차이가 없었다. 식품알레르기 관련 지식의 정답률은 생명위협 (77.5%)과 관련된 문항이 가장 높았으며, 원인식품 (25.8%)과 관련된 문항이 낮았다. 50% 이상의 양육자가 높은 오답률을 보인 문항은 ‘식품반응’, ‘원인식품’, ‘교차반응’, ‘가열섭취 가능여부’로 4가지였다. ‘기본이론지식’ 영역에서 원인식품 (74.2%)과 식품반응 (65.2%)에 관련된 문항에서 높은 오답률을 보였다. 또한, ‘실천관리지식’영역에서는 교차반응 (59.0%)과 가열섭취 가능여부 (51.2%)에 관련된 문항이 높은 오답률을 보였다.

Table 3
Caregivers’ average scores and percentage of correct answer by food allergy knowledge domain (n = 400)

양육자의 지식수준과 지식영열별 점수의 차이를 알기 위해 식품알레르기 지식수준을 ‘상’, ‘중’, ‘하’로 구분하여 비교한 결과를 Table 4에 제시하였다. 만 3세 이하의 양육자에서 지식수준 ‘상’이 56.9% 지식수준 ‘하’가 48.0%로 나타났으며, 만 4세 이상의 양육자는 지식수준 ‘상’이 ‘43.2%, 지식수준 ‘하’가 52.1%를 차지하여 어린 연령의 미취학 아동의 양육자일수록 식품알레르기 지식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p < 0.05). 그러나 양육자 연령, 미취학아동과의 관계, 보육방식, 가족 중 아동과 동일한 식품알레르기 경험자 여부, 진단여부는 식품알레르기 지식수준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지식과 지식영역별 점수를 양육자의 연령, 미취학 아동과의 관계, 미취학아동의 연령, 보육방식, 가족 중 동일한 식품알레르기 경험자 여부, 진단여부와 비교한 결과 유의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Table 4
Overall food allergy knowledge by general matters of caregivers (n = 400)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관리여부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관리여부를 4가지 문항으로 측정하여 양육자별, 지식수준별 차이를 비교한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관리여부 평균점수는 2.4 ± 0.9점이었다. 관리항목별로는 양육자의 대부분(94.8%)이 ‘게시된 식단 정보 확인’을 하고 있었고, ‘제거식 또는 대체식 관리’는 64.3%, ‘식재료 및 조리기기 분리 사용’은 50.5%이 순이였으며,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를 확인’하는 양육자는 34.0%로 가장 적었다.

Table 5
Food allergy management by caregivers (n = 400)

양육자의 일반사항에 따라 비교한 결과 보육기관을 이용하거나 가족 중 아동과 동일한 식품알레르기 경험자가 없는 양육자들이 ‘게시된 식단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의사진단을 받은 아동의 양육자일수록 ‘식재료 및 조리기기 분리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 확인’과 ‘제거식 또는 대체식 관리’여부는 양육자의 연령, 미취학아동과의 관계, 미취학아동의 연령, 보육방식, 가족 중 동일한 식품알레르기 경험자 여부, 진단여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식품알레르기 지식수준을 ‘상’, ‘중’, ‘하’로 구분하여 식품알레르기 관리여부에 차이가 있는지 비교한 결과 지식수준 ‘상’인 그룹이 ‘하’인 그룹보다 식품알레르기 관리 점수가 높았다 (2.7 ± 0.9점/5점, 2.3 ± 0.9점, p < 0.01).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 확인’하는 양육자의 수는 적었으나 (34.0%) 확인하는 양육자 중 지식수준 ‘상’이 48.5%였으며, 지식수준 ‘하’는 21.9%로 나타나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유발표시를 확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p < 0.001). 그러나 ‘게시된 식단 정보 확인’, ‘제거식 또는 대체식 관리’, ‘식재료 및 조리기기 분리사용’ 여부에서는 식품알레르기 지식수준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리의 중요성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리의 중요성을 ‘유아급식 식품알레르기 실태조사’, ‘유아급식 식품알레르기 관리’,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 제거식 또는 대체식’, ‘식품알레르기 교육’으로 측정하여 점수화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양육자가 생각하는 미취학아동의 식품알레르기 관리 중요성의 평균점수는 3.9 ± 0.5점으로 전반적인 중요성이 높게 나타났다. 양육자들은 ‘유아급식 식품알레르기 실태조사’ (4.2 ± 0.7점), ‘식품알레르기 교육’ (4.0 ± 0.6점),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 제거식 또는 대체식’ (4.0 ± 0.7점), ‘유아급식 식품알레르기 관리’ (3.6 ± 0.9점) 순으로 식품알레르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특히 ‘유아급식 식품알레르기 실태조사’ (p < 0.05)와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 제거식 또는 대체식’ (p < 0.05)에서 부모는 조부모 및 기타 양육자에 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양육자 연령, 미취학아동 연령, 보육방식, 가족 중 동일한 식품알레르기 경험자 여부, 진단 여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유아 급식 식품알레르기 관리’와 ‘식품알레르기 교육’은 양육자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Table 6
Caregivers’ views on the importance of managing food allergies (n = 400)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련정보 표시의 중요성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련정보 표시의 중요성을 7가지 정보표시 항목으로 측정하여 점수화한 결과는 Table 7과 같다.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리의 중요성 평균점수는 4.0 ± 0.6점으로 전반적으로 중요하다고 답변하였다. 양육자들은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 (4.4±0.7점), ‘식단에 메뉴별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 (4.2 ± 0.8점), ‘식품알레르기 표시제’ (4.2 ± 0.9점), ‘식재료의 품질’ (3.9 ± 0.8점), ‘식재료의 원산지’ (3.9 ± 0.9점), ‘음식명’ (3.8 ± 0.8점), ‘영양정보’ (3.8 ± 0.8점) 순으로 식품알레르기 관련정보 표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전체 ‘식품알레르기 관련정보 표시의 중요성’, ‘식품알레르기 표시제’, ‘음식명’,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 ‘식단에 메뉴별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에서 부모는 조부모 및 기타양육자에 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영양정보’, ‘식재료의 원산지’, ‘식재료의 품질’에서 유의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체 ‘식품알레르기 정보표시의 중요성’과 ‘정보표시 항목’의 경우 양육자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Table 7
Importance of food allergy-related information labeling as considered by caregivers (n = 400)

식품알레르기 지식과 식품알레르기 관리여부 및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리와 관련정보 표시의 중요성 간 상관관계

식품알레르기 지식과 식품알레르기 관리여부,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리 및 관련 정보표시의 중요성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일반사항 (양육자 연령, 미취학아동과의 관계, 미취학 아동 연령, 미취학아동 보육방식, 가족 중 아동과 동일한 식품알레르기 경험자, 진단여부)을 보정하여 분석하였다 (Table 8). 식품알레르기 지식과 식품알레르기 관리여부에 대한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지식점수가 높아지고, 기본이론지식과, 실천관리지식이 높아질수록 식품알레르기 관리점수가 높아지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식품알레르기 관리를 ‘게시된 식단 정보확인’,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 확인’, ‘제거식 또는 대체식 관리’, ‘식재료 및 조리기기 분리사용’의 4가지 항목으로 살펴보았을 때 특히 전체 지식점수가 높아지고, 기본이론지식과, 실천관리지식이 높아질수록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 확인’하는 양육자가 많았다.

Table 8
Correlations between food allergy knowledge and food allergy management and caregivers' beliefs about the importance of food allergy management and related information labeling

식품알레르기 지식과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상관성 분석 결과에서도 전체 지식점수 및 기본이론지식 그리고 실천관리지식이 높아질수록 식품알레르기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리의 중요성’을 ‘유아급식 식품알레르기 실태조사’, ‘유아 급식 식품알레르기 관리’,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 제거식 또는 대체식’, ‘식품 알레르기 교육’의 4가지 항목으로 살펴보았을 때 특히 전체 지식점수, 기본이론지식 또는 실천관리지식이 높아질수록 ‘유아급식 식품알레르기 실태조사’ 그리고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 제거식 또는 대체식’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양육자가 많았다. 또한 전체 지식점수와 실천관리지식이 높아질수록 ‘식품알레르기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식품알레르기 지식과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련정보 표시의 중요성’에 대한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에서 전체 지식점수, 기본이론지식과, 실천관리지식이 높아질수록 식품알레르기 관련정보 표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양육자가 생각하는 식품알레르기 관련정보 표시의 중요성’을 ‘식품알레르기 표시제’, ‘음식명’, ‘영양정보’, ‘식재료의 원산지’,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 ‘식재료의 품질’, ‘식단에 메뉴별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의 7가지 항목으로 살펴보았을 때 전체 지식점수, 기본이론지식 그리고 실천관리지식이 높을수록 ‘식품알레르기 표시제’ 및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의 표시를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음식명’와 ‘식단에 메뉴별 식품알레르기 유발 표시’는 전체 지식점수와 실천관리지식이 높아질수록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표시에 대한 생각 및 식품알레르기 교육요구도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표시에 대한 생각 및 식품알레르기 교육요구도를 조사하여 식품알레르기 지식수준에 따라 비교한 결과를 Table 9에 제시하였다. 식단에 표시된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 표기크기는 평균 2.7 ± 0.9점으로 작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알레르기 유발표시를 확인하지 않는 이유로 ‘알레르기 식품 표시가 작고 눈에 띄지 않아서’ (28.4%)라고 가장 많이 응답하였다. 바람직한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 방법으로 ‘일반 식단표와 식품알레르기 식단 모두 제공’과 ‘숫자 대신 알레르기 유발 식품명을 직접 표시’로 생각하고 있었다.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 식품에 대한 인식’은 평균 3.6 ± 1.1점으로 전반적으로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가 있는 식품이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식품알레르기 정보의 충분성’은 평균 2.9 ± 0.9점으로 불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양육자가 많았으며, 양육자의 63.8%가 3–6개월 간격으로 식품알레르기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였다. 양육자들이 선호하는 식품알레르기 교육진행 방식은 ‘교육자료배포’ (28.5%), ‘자녀가 다니는 보육기관에서의 직접적인 교육’ (24.0%), ‘온라인 동영상 교육’ (23.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육자들은 식품알레르기 관련 정보 중 ‘식품알레르기 증상 및 응급상황 대처 방법’ (47.3%), ‘식품알레르기 원인식품과 식단표 보는 방법’ (23.3%) 순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Table 9
Caregivers’ views on food allergy labeling and demand for food allergy education according to level of knowledge of food allergies (n = 400)

표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식품알레르기 지식과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표시에 대한 생각 및 식품알레르기 교육요구도’에 대한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지식점수가 높아질수록 ‘식단에 표시된 유발식품 표기 크기’가 작다고 생각 (r = −0.146, p < 0.01)하는 음의 상관관계와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 식품을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인식 (r = 0.319, p < 0.001)하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식품알레르기 지식수준 ‘상’, ‘중’, ‘하’로 구분하여 비교한 결과 지식수준 ‘상’이 ‘하’인 그룹보다 식단에 표시된 유발식품 표기크기가 작다고 생각 (2.5 ± 0.9점, 2.8 ± 0.9점, p < 0.05)했으며,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 식품을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인식하였다 (4.0 ± 1.0점, 3.1 ± 1.1점, p < 0.001).

고찰

본 연구는 식품알레르기를 경험한 미취학아동의 양육자를 대상으로 일반사항과 아동의 식품알레르기 현황,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지식, 관리여부, 양육자가 생각하는 관리와 관련 정보표시의 중요성 등을 분석하여 양육자가 식품알레르기 관리를 위해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식품알레르기를 경험한 미취학아동 양육자 중 30대의 양육자들이 많았고, 아버지가 과반수 이상이었다. 앞선 미취학아동 식품알레르기 관련 조사에서는 어머니의 비율이 90% 정도로 매우 높았던 것과 [27] 비교하여 아버지에서 자녀의 식품알레르기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육자의 미취학아동 보육방식에서 가정보육이 전체의 20% 정도로 최근 통계청에서 제시한 보육시설을 미이용하는 아동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이다 [20]. 이는 가정 보육하는 양육자 중 아동의 식품 알레르기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결과 가족 중 동일한 식품알레르기 경험자가 있는 미취학아동을 조사한 결과 전체 아동의 30%였다. Yang [12]의 연구에서 40%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여 비율의 차이는 있었으나 적지 않은 수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본 연구에서 의사의 식품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미취학 아동을 둔 양육자는 전체의 절반 정도였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2, 30] 식품알레르기 미취학아동 양육자가 30-45%의 의사진단을 보고한 결과와 비교하여 다소 높은 수치이다. 또한 절반에 가까운 양육자가 자가진단으로 자녀의 식품알레르기를 파악하고 있었다. 미취학아동의 경우 양육자가 진단하는 경우가 많은 편으로 이들 아동의 식품 알레르기는 조사대상수, 지역, 시기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27, 30]. 비전문적인 판단에 의한 식품제한은 성장기의 자녀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14]. 본 연구 결과 양육자의 60% 정도가 식품알레르기 관리가 어렵지 않다고 응답하여 식품알레르기 관리부담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의 식품알레르기가 양육자의 양육 부담에 영향을 준다는 선행연구와는 차이가 있었는데 [14, 30]. 이러한 차이는 조사대상수, 지역, 아동의 연령에 따라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본 연구결과 90% 이상의 미취학 아동이 하루 2회 이상 가정에서 식사하므로 가정에서 식사를 통해 식품에 노출되는 횟수가 많아 식품 알레르기 사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미취학 자녀를 위한 식사 관리는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미취학 아동의 연령에 따라 알레르기 발생 빈도 및 유발식품, 소실 시기가 다름이 보고되었다 [5]. 식품알레르기 발생빈도에 있어 대부분의 미취학아동이 만 3세 이하에서 식품알레르기를 처음 경험하였고, 이 중 상당수의 아동이 만 3세 이하에서 증상완화를 보였다. 3세 이하 어린 미취학아동의 양육자에서 다른 연령의 아동 양육자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식품알레르기 지식수준이 높았는데, 이는 어린 자녀의 식품알레르기 경험이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이전의 17세 미만 소아 대상 연구에서 0–2세 사이 식품알레르기 경험이 70% 이상 차지한다는 결과와 유사하다 [18]. 또한 만 1–2세의 주요 유발식품은 주로 난류와 우유였으나 만 3세 이후 새우, 조개와 같은 해산물 등으로 변화하였다. 향후 양육자에 대한 식품알레르기 교육 시 미취학아동의 연령에 따른 맞춤 식품알레르기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식품알레르기 지식수준과 유병률이 높은 만 3세 이하 아동의 양육자에게 심화된 지식 교육을 제공하고, 지식수준이 낮은 만 4세 이상의 아동의 양육자에게 획득한 지식이 유지되도록 지속적인 기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본 연구 대상 양육자들은 자녀의 식품알레르기 경험에도 불구하고 식품알레르기 지식점수는 총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낮았고, 이는 선행 연구와 유사하게 낮은 수준의 점수이다 [27, 30]. 그러나 식품알레르기 경험이 없는 미취학 자녀를 둔 양육자보다 경험이 있는 양육자의 지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27, 30]. 본 연구결과 지식 중 높은 정답률을 보인 부분은 ‘생명위협’과 관련된 문항으로 식품알레르기가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바르게 알고 있는 양육자가 많았다. 반면, ‘원인식품’과 ‘식품반응’과 관련된 오답률이 높아 이 부분과 관련된 지식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식품반응’과 관련하여 식품을 섭취 후 발생하는 모든 반응을 식품알레르기라고 생각하고 있어, 적절하지 못하게 양육자가 아동의 식품섭취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 때문에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식품제한과 관련된 올바른 기본지식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식품알레르기의 관리에는 원인식품의 제한이 필수적이다 [4]. Yoon 등 [29]의 연구와 유사하게, 대부분의 양육자가 게시된 식단을 확인하고 있었으나 전체의 30%정도만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를 확인하여, 상당수의 양육자들이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를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ee 등 [37]에서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식품알레르기 표시를 확인하지 않은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선행연구에서 식품알레르기 교육경험이 있는 집단이 교육받지 않은 집단보다 식품알레르기 유발 표시 확인율이 유의적으로 많았다고 보고하고 있다 [29]. 본 연구에서도 지식수준이 높은 양육자가 낮은 양육자보다 2배 이상 식품 알레르기 유발 표시 확인을 더 많이 하여,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식품알레르기 유발 표시를 확인함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지식 수준이 높은 양육자들은 식품알레르기 관련정보 표시가 매우 중요하나 알레르기 유발표시 크기는 작다고 생각하였다. 2011년과 2019년에 진행된 선행연구에서도 식품알레르기 관련된 정보의 표시에 있어 ‘표시를 확인하기 어렵고, 글씨가 작다’라는 응답과 함께 식품알레르기 표시 방법에 대해 불만족을 보고하였다 [8, 37]. Ma [38]의 연구에 의하면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는 사용하기 용이할수록 유용성이 커진다고 하였다. 양육자가 식품알레르기 유발 표시를 확인하는 것은 식품알레르기 유발 식품의 올바른 제한을 위해서는 중요하다 [18, 39]. 따라서, 식품알레르기 교육을 통해 지식수준을 높이는 것과 함께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 크기가 개선된다면 미취학 아동의 양육자의 식품 알레르기 관리율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에 대한 관리의 일환으로 제거식 또는 대체식 또는 식재료 및 조리기기의 분리사용을 둘 수 있다. 본 연구결과 ‘제거식 또는 대체식’을 하는 양육자는 60% 정도였고 나머지는 관리를 하지 않았으며, ‘식재료 및 조리기기의 분리사용’은 전체 양육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아동의 식사를 준비할 때 식재료나 조리도구의 교차오염에 주의해야 한다 [34]. 그러나 본 연구에서 양육자의 절반이 식재료 및 조리기기를 분리 사용하지 않고 있어 교차오염에 의한 식품알레르기 사고 우려가 있다. 다만, 의사진단을 받은 양육자는 자가진단한 양육자보다 ‘식재료 및 조리기기의 분리사용’하는 비율이 높아, 양육자가 자녀의 식품알레르기 판단할 때 의사 등 전문가의 진단이 식재료 및 조리기기의 분리 사용률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된다. 이전의 선행 연구에서도 의사진단의 경우 2배 정도 식품알레르기 관리가 높았다 [30]. 그러나 본 연구결과 의사진단 여부에 따라 지식수준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므로, 선행연구에서 5% 정도만이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였다는 것과 연관이 있으며, 식품알레르기 관리 교육은 일부 의료기관을 통해 교육이 이루어지나 대부분 비의료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식품알레르기를 경험한 미취학아동의 양육자들의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교육요구도가 높게 관찰되었다. 대부분 양육자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식품알레르기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였고 지식수준에 상관없이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교육의 주기는 3–6개월 정도의 주기적인 교육으로 온라인이나, 교육자료 배포와 같은 비대면 교육과 보육기관에서의 대면교육을 혼합하여 요구하였다. 가장 필요한 정보로 ‘식품알레르기 증상 및 응급상황 대처방법’과 ‘식품알레르기 유발식품과 식단표 보는 방법’을 들었다. 양육자의 교육 요구에 맞춘 식품알레르기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미취학 아동의 식품알레르기 관리가 보다 향상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 결과 미취학아동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지식이 전반적인 식품알레르기 관리 정도 및 관리의 중요성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선, 만 3세 이하일 경우 식품알레르기 변화가 크기 때문에 연령별 맞춤 교육이 요구된다. 식품알레르기 지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으로는 ‘유발식품제한’,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 확인’, ‘식재료 및 조리기기 분리사용’ 하는 방법 등이 필요하다. 또한 의사 등 전문가에 의한 식품알레르기 진단이 식품알레르기 관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알레르기 경험 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도록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미취학아동 양육자 대상 식품알레르기 교육프로그램을 영양 전문가와 함께 연계시켜 식품알레르기의 지식과 관리 수준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요약

본 연구는 식품알레르기 경험이 있는 미취학아동의 양육자를 대상으로 양육자가 식품알레르기 관리를 위해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양육자 4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7월 온라인 업체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모든 데이터는 SPSS 통계 (ver. 25)를 사용하여 분석되었다. 미취학아동의 식품알레르기 경험에도 불구하고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지식수준은 낮았다. 특히 ‘원인식품’ (74.2%)과 ‘식품반응’ (65.2%) 관련된 문항의 오답률이 높았다. 또한, 식품알레르기 지식수준을 ‘상’, ‘중’, ‘하’로 구분하여 평가한 결과 미취학아동의 연령에 따라 아동의 나이가 어릴수록 지식수준이 유의하게 높았다 (p < 0.05). 양육자의 식품알레르기 관리여부를 4가지 문항으로 측정한 결과, ‘식재료 및 조리기기 분리사용’ (50.5%),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 확인’ (34.0%) 관리율이 낮았다. 식품알레기 진단여부에 따라 식재료 및 조리기기를 분리사용 관리에 유의적인 차이가 있었으며, 의사진단을 받은 미취학아동의 양육자 중 59.4%가 분리사용 관리를 하고 있었다 (p < 0.01). 또한, 식품알레르기 지식이 높아질수록 관리의 총점이 높아졌다 (r = 0.137, p < 0.01).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볼 때 지식수준이 낮거나, 자녀가 만 4세 이상, 자가진단을 하는 양육자의 경우 식품알레르기 관리율이 낮았다. 따라서 해당 양육자의 지식수준을 높일 수 있는 ‘유발식품제한’, ‘식품알레르기 유발표시 확인’, ‘식재료 및 조리기기 분리사용’ 하는 방법 등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Notes

Funding:This study was supported by BK21 FOUR, College of Human Ecology, Yonsei University, Seoul 03722, Korea.

Conflict of Interest:There are no financial or other issues that might lead to conflict of interest.

Other:This article is based on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Yonsei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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