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Orthop Assoc. 2021 Apr;56(2):125-133. Korean.
Published online Apr 05, 2021.
Copyright © 2021 by The Korean Orthopaedic Association
Original Article
고관절 전치환술 후 발생한 장요건 충돌의 관절경하 장요건 절단술
허순호, 최병열, 한상록 정우철
Arthroscopic Iliopsoas Tenotomy of Iliopsoas Impingement after Total Hip Arthroplasty
Soon Ho Huh, M.D., Byeong Yeol Choi, M.D., Sang Roc Han, M.D. and Woo Chull Chung, M.D.
    • 성가롤로병원 정형외과
    • Department of Orthopaedic Surgery, St. Carollo Hospital, Suncheon, Korea.
Received March 09, 2020; Revised April 17, 2020; Accepted September 20, 2020.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초록

목적

고관절 전치환술 후 발생한 장요건 충돌 환자에서 관절경적 장요건 절단술이 유용한 방법인지 알아보기 위하여 임상 결과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13년 9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고관절 전치환술 후 지속되는 서혜부 통증 및 굴곡 시 통증을 호소하는 18명(19예 고관절)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평균 연령 60세(범위, 50–69세)의 환자들에서 고관절 전치환술 후 증상발현까지는 평균 4개월(범위, 1–9개월)이 소요되었으며, 18명 환자 중 13명에는 직접전방접근법, 5명에는 측방접근법을 통한 고관절 전치환술이 시행되었다. 병력청취, 신체 검사, 혈액검사, 단순 방사선촬영과 컴퓨터 단층촬영을 이용한 영상 검사, 그리고 국소주사치료를 통하여 장요건 충돌을 진단하였다. 이들 모든 환자는 관절경적 처치를 시행받았고, 역동적 신체 검사를 통하여 술장 내에서 충돌이 이루어짐을 확인하였으며, 근육부위까지 도달하도록 관찰된 건 부위 모두에 대하여 건절단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전, 후, 추시기간의 증상 및 통증 정도에 대하여 조사하여 비교하였다.

결과

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Index 점수는 술 전 평균 58.4점(범위, 40–88점)에서 술 후 평균 35.0점(범위, 15–76점)으로 감소하였다. 시각통증등급도 마찬가지로 술 전 평균 4.0 (범위, 2–6)에서 술 후 평균 1.4 (범위, 0–4)로 감소하였다. 16명(88.9%)에서 통증 경감 및 하지거상 시 통증의 호전을 보였으며, 2명에서는 통증 잔존과 술 후 근력 약화를 보였다. 이후 추시기간에서 근력 약화는 호전되었다. 1명의 경우 소전자부에서 장요건 건절단술을 시행하였으나 증상이 지속되었으며, 관절부에서 한 차례 더 건절단술 시행 후 임상증상의 호전을 보였다.

결론

고관절 전치환술 후 발생한 장요건 충돌에서 고관절 관절경을 이용한 장요건 건절단술은 양호한 임상 결과를 보였다.

Abstract

Purpose

The clinical outcomes were investigated to determine if arthroscopic management is a useful method for 19 hips with iliopsoas tendon impingement (IPI) after total hip arthroplasty (THA).

Materials and Methods

Eighteen patients (19 hips), who complained of groin pain and flexion pain that persisted after THA from September 2013 to December 2019, were the subjects of this investigation. The mean time to manifestation after THA was four months (range, 1–9 months) in patients of an average age of 60 years (range, 50–69 years). Thirteen out of 18 patients underwent THA using the direct anterior approach and five by the lateral approach. IPI was diagnosed by the medical history, physical examination, blood test, radiographic examination using X-ray and computed tomography, and topical injection therapy. All patients underwent arthroscopic treatment and a dynamic arthroscopic physical examination after exposure to the iliopsoas tendon revealed impingement. Tenotomy was then performed on the muscle portion through the total tendon portion. Symptoms and pain levels of preoperative, postoperative and follow-up period were investigated and compared.

Results

The 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Index score decreased from an average of 58.4 (range, 40–88) before surgery to an average of 35.0 (range, 15–76) after surgery. Similarly, the visual analogue scale decreased from an average of 4.0 (range, 2–6) before surgery to an average of 1.4 (range, 0–4) after surgery. Sixteen patients (88.9%) showed pain relief and improvement in the straight leg raise test, and two patients showed postoperative muscle weakness and sustained pain. In the follow-up period, muscle weakness improved. One patient underwent arthroscopic iliopsoas tenotomy at the lesser trochanteric level but the symptoms persisted. The clinical symptoms were improved after one more tenotomy at the joint level.

Conclusion

Arthroscopic iliopsoas tenotomy performed in patients with IPI after THA showed good clinical results.

Keywords
groin pain; iliopsoas tendon impingement; iliopsoas tendinitis; arthroscopic tenotomy; total hip arthroplasty
서혜부 통증; 장요건 충돌; 장요건건염; 관절경하 건 절단술; 고관절 전치환술

서론

장요건 충돌(iliopsoas tendon impingement)은 고관절 전치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에 하나이며, 가장 흔한 발생 부위는 비구의 전방 가장자리이다.1) 고관절 전치환술 후 장요건 충돌은 인공물 자극 때문에 발생하고, 가장 흔한 원인은 비구삽입물의 돌출2) 때문이며, 또한 시멘트의 돌출, 비구치환물 위치 이상,3, 4) 돌출된 나사못5)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장요건 충돌이 있는 환자들은 서혜부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특히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혹은 계단 오르는 등의 동작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이 통증은 고관절을 굴곡 및 외회전된 상태에서 신전 및 내회전 상태로 움직일 때 발생하게 된다.6) 또한 저항에 대한 하지직거상검사에서 서혜부 통증이 유발되나 기립 및 단순 체중부하에서는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2)

장요건 충돌에 대한 보존적 처치는 제한적인 성공률을 보인다. 보존적 처치 방법은 휴식, 약물치료, 장요건을 스트레칭하는 물리치료,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등이 있으며, 주사요법은 건초 내부로 시행하게 되며 치료 목적 및 진단 목적으로 매우 유용하다.7)

일정기간의 보존적 처치에도 반응이 없는 장요건 충돌 환자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게 되며, 장요건 건절단술, 돌출된 시멘트 혹은 나사못 제거술, 비구물 재치환술이 시행될 수 있다. 관혈적 유리술로 치료한 임상 연구들은 대부분 양호한 결과를 보였으나8, 9) 고관절 전치환술 후 관혈적 술식은 술자나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비구삽입물 재치환술은 비교적 젊은 환자에서 상당한 비구삽입물 위치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추천되고 있다.4, 10) 그에 비해 관절경하 장요건절단술은 비교적 비침습적이고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조절 가능한 시간 내에 술기를 종료할 수 있어 합병증 발생의 위험성을 좀더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고관절 전치환술 후 발생한 장요건 충돌 환자들에서 관절경적 장요건 절단술의 임상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되었다.

대상 및 방법

1. 대상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무시멘트형 고관절 전치환술 후 발생한 장요건 충돌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조사되었다. 모든 수술은 한 술자에 의해 시행되었으며,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본원에서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환자 227명 중 19명(8.4%)에서 장요건 충돌이 관찰되었다. 19명의 환자(13명의 남성, 6명의 여성)의 평균 나이는 63세(범위, 50–69세)였다.

총 19예의 환자에서 고관절 전치환술 시에 사용된 수술 접근법은 6예에서는 측방접근법(modified Hardinge approach)를 통해 시행되었으며, 13예에서는 직접전방접근법(direct anterior approach)을 통하여 시행되었다.

본원에서 직접전방접근법을 통하여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98명의 환자 중 13명(13.3%)에서 장요건 충돌이 발생하였고, 측방접근법을 통하여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129명의 환자 중 6명(4.7%)에서 장요건 충돌이 발생되었다.

장요건 충돌의 증상은 평균 술 후 4개월(범위, 1–9개월)부터 발생하였다. 모든 환자에서 최소 2개월 이상의 보존적 처치를 시행하였으며, 1명의 환자에서는 보존적 처치로 증상이 호전되어 12개월까지 외래 추시 후 추시 종료하였다.

장요건 충돌 진단은 감염, 해리, 삽입물 주위 골용해 등과 감별하면서 시행되었다.11) 혈액학적 검사(혈중 백혈구 수치, 적혈구 침강 속도, 혈중 C-반응성단백)와 표준적인 골반 단순방사선 촬영(전후방 및 측면) 및 컴퓨터 단층촬영을 시행하였으며,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초음파 유도하 건초내 주사요법을 사용하였고, 주사요법을 시행한 모든 환자는 일시적인 통증 경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방사선 검사에서는 비구삽입물의 위치를 평가하였으며, 컴퓨터 단층촬영에서는 비구컵의 돌출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비구컵의 전방변연에서부터 비구의 전방 골 가장자리 사이의 길이를 확인하였다(Fig. 1).2, 12, 13, 14) 관절경하 장요건 절단술의 수술 적응증은 2개월 이상의 보존적 처치에 반응이 없으나 초음파 유도하 주사요법에 통증 경감을 보이고 영상 검사에서 비구삽입물의 전방 돌출이 관찰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Figure 1
(A) Axial plane for imaging of the protruded acetabular component. (B) Sagittal plane for imaging the protruded acetabular component. (C) Protrusion lengths are measured from the bony area of the acetabulum to the maximum protrusion point of the prosthesis.

2. 수술 방법

모든 수술은 앙와위로 시행되었으며, 견인테이블을 사용하여 환측 고관절을 10도 내전, 20도 굴곡, 15도 내회전으로 유지시켰다. 70도 관절경(Linvatec True HD 3MOS Arthroscopy System; Conmed, Utica, NY, USA)을 이용하였으며, 수술 동안 압력식 주입 펌프의 수압은 60 mmHg 내외로 유지하였다. 슬관절까지 정렬을 확인하고 대전자부를 촉지하여 기준선을 그린 후 대전자부의 전방경계에서 척수주사 바늘을 삽입한 뒤, 방사선 투시기(fluoroscopy, C-arm intensifier) 유도하에서 적절한 위치임을 확인한 뒤, 전측방 삽입구(anterolateral portal)를 형성하고 관절경을 고관절 내부로 삽입하였다. 전방 삽입구(anterior portal)는 치골결합 부위에서 측방으로 이은 수평선과 전상장골극에서 아래로 이은 수직선의 교차점의 외측 하방에서 형성하였다. 관절 절개용 나이프와 면도기(shaver)를 이용하여 관절절개술을 시행하여 장요건을 노출시키고, 장요건이 비구 전방에 부착된 것을 확인한 이후 유착된 연부조직을 변연절제술하여 장요건을 충분히 노출시켜 장요건의 건염 및 부분적 파열을 관찰하였다.

환측 고관절을 신전 된 상태에서 굴곡하면서 관절경하 역동적 신체 검사(arthroscopic dynamic exam)를 실시하며 장요건과 장요근점액낭이 돌출된 비구삽입물의 전방 가장자리에서 충돌을 일으키며 활주하는 것을 확인하였다(Fig. 2). 역동적 관절경하 신체 검사에서 장요건 충돌이 확인되면 건절단술을 시행하였으며, 고리모양 보비(hook type Bovie)를 장요건에 위치시킨 다음 방사선 투시기를 이용하여 장요건의 위치를 간접적으로 확인하면서(Fig. 3) 건절단술을 시행하였다. 건절단술은 근섬유가 노출되는 범위까지 완전히 시행하였다. 건절단술을 시행한 후 관절경하 역동적 이학적 검사를 다시 확인하여 장요건 충돌이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한 뒤 수술을 마쳤다(Fig. 4).

Figure 2
(A) Arthroscopic image shows tendinitis of the iliopsoas tendon with various degrees of partial tears. (B) The dynamic arthroscopic examination image shows impingement between the acetabular component and the iliopsoas tendon. *Iliopsoas tendon. AC, acetabular cup.

Figure 3
Under a C-arm intensifier guide, the hooked type coblation is in the proper position. The imaginary line shows the anatomical position of the iliopsoas muscle.

Figure 4
(A) Hooked type coblation wand was used to complete the arthroscopic tenotomy. The arrow shows the iliopsoas tendon during tenotomy. (B) There was no impingement on the dynamic arthroscopic examination image under the full range of motion after the operation.

소전자부에서 건절단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전상장골극에서 슬개골까지 수직선을 그린 뒤 대전자 직하방 높이에서 수직선의 2–3 cm 외측에서 소전자부를 향해 척수주사 바늘을 삽입한 뒤 방사선 투시기 유도하에 적절한 위치임을 확인한 다음 근위 삽입구(proximal portal)를 형성한다. 이 삽입구에서 같은 내외측평 면상의 5 cm 하방에 원위 삽입구(distal portal)를 형성한다. 모든 개방형 삽입관(open cannula)이 신경혈관구조물 하방의 안전부위에 위치한 다음, 환측 고관절을 외회전시켜 소전자를 노출시킨다. 절제기(ablator)를 이용하여 대퇴골의 전방에서 건절단술을 시행한다. 후방 건다발의 경우 절단술이 용이치 않다면 굴곡형 절제기를 이용하여 완전한 건절단술을 시행하여 수술을 마쳤다.

3. 술 후 관리

수술 다음 날부터 휠체어 보행을 시행하였고 술 후 일주일 이내에 모든 환자에서 휠체어 보행을 시행하였으며 통증에 적응 가능한 환자에서는 보행운동으로 전환하여 모든 환자에서 술 후 2주일 이내에 보행운동을 시작하였다. 물리치료로 보행운동과 장요근 스트레칭 운동을 시행하여 유착형성을 최대한 방지하였다.

4. 평가

환자들은 본원 외래에서 술 후 3개월 간격으로 증상의 완전 호전 시기까지 연속적으로 추시 경과 관찰이 시행되었으며 임상평가는 동일 술자에 의해 평가되었다. 모든 환자의 의무기록(입원 및 외래 의무기록, 방사선 사진, 수술기록, 관절경 사진 및 영상)은 후향적으로 분석되었다. 임상적인 평가로는 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Index (WOMAC) score와 시각통증등급(visual analogue scale)이 사용되었다.

통계적인 분석은 술 전 및 6개월 추시 시기에 시행된 WOMAC 점수와 시각통증등급을 비교하기 위해 SPSS ver. 12.0 (SPSS for windows release; SPSS Inc., Chicago, IL, USA)로 paired t-test를 이용하였다. 술 전과 술 후, 술 전과 6개월 추시 시기를 각각 비교하여 paired t-test를 시행하였으며, 통계적 유의 수준은 p값이 0.05 미만인 경우로 하였다.

결과

전체 18명의 환자에서 관절경하 장요건 건절단술을 시행하였으며, 그 중 6명은 소전자부에서 시행하였고, 나머지는 모두 관절부에서 시행하였다(Table 1). 후향적 조사에서 전체 18명의 환자 중 13명(72.2%)은 고관절 전치환술 시에 직접전방접근법을 통하여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하였던 자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Table 1
All Patient Charateristics

술 전 영상 검사상 시멘트 돌출, 비구삽입물 위치 이상, 돌출된 나사못 등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비구삽입물은 평균 6.45 mm(범위, 0.87–12.35 mm)의 돌출을 보였다. 측방접근법을 통해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군(평균 9.67 mm)에 비하여 직접전방 접근법을 통해서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환자 군(평균 4.96 mm)에서 비구삽입물 돌출은 더 적었으며,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었다(p<0.05).

환자들의 추시 기간은 평균 27개월(범위, 6–89개월)이었으며, 술 전, 술 후 및 6개월 추시 시기에 WOMAC 점수 및 시각통증 등급을 통하여 평가하였다. WOMAC 점수는 술 전 평균 58.4점(범위, 40–88점)에서 술 후 평균 35.0점(범위, 15–76점)으로 감소하였다(p<0.05). 술 후 6개월 추시에서도 평균 32.3점(범위, 13–72점)으로 술 전 및 술 후 3개월 추시의 WOMAC score와 비교 시 감소되었다(p<0.05). 시각통증등급도 마찬가지로 술 전 평균 4.0 (범위, 2–6)에서 술 후 평균 1.4 (범위, 0–4)로 감소하였다(p<0.05). 술 후 6개월 추시에서도 평균 0.9 (범위, 0–3)으로 술 전 및 술 후 3개월 추시의 시각통증등급보다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여(p<0.05) 술 전에 비교하여 수술 직후 및 수술 후 6개월 추시에서 의미 있는 통증 호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절부에서 건절단술을 시행한 모든 환자에서 복측 관절낭에는 장요건이 유착되어 있는 소견이 관찰되었으며, 전방관절절개창을 만들어서 장요건을 노출시켰다. 환자들은 이전의 기계적인 손상으로 인하여 다양한 정도의 부분적 파열 및 건염 소견이 관찰되었다. 관절부에서 시행한 모든 환자에서 관절경하 역동적 이학적 검사를 통하여 장요건 충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술 후 16명에서는 통증 호전 및 하지직거상 검사상 통증 호전을 보였으며, 입원기간 안에 근력 약화의 호전 또한 관찰되어 건측과 비교하여 동일한 근력을 보였다. 2명에서는 통증이 잔존되었으며, 술 전에 비하여 환측 고관절 굴곡 근력이 근력 등급 4로 약화되었다. 이들 중 한 명에서 추시중에 증상 및 근력 약화는 호전되었다. 나머지 한 명에서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으며, 소전자부에서 관절경하 건절단술을 시행한 자로, 14개월 뒤에 관절부에서 관절경하 건절단술을 재시행하였다(Fig. 5, 6). 재수술 이후 입원기간 안에 통증 호전 및 근력 약화의 호전을 보였다. 모든 환자는 장요건 충돌과 관련된 증상이 모두 소실될 때까지 외래 추시하였으며, 술 후 추시 기간은 평균 27개월(범위, 6–89개월)이었다. 또한 모든 환자에서 신경혈관 합병증이나 관절경 술식과 관련된 여하의 다른 합병증 발생은 관찰되지 않았다.

Figure 5
(A) Arthroscopic tenotomy is done at the level of the lesser trochanter. (B) Under a C-arm intensifier guide, the hooked type coblation wand was in the proper lesser trochanter level position.

Figure 6
(A) Arthroscopic tenotomy was done at the level of joint. (B) Under a C-arm intensifier guide, the hooked type coblation wand was in the proper joint level position.

고찰

고관절 전치환술 후 발생한 장요건 충돌 환자에서 관절경적 장요건 절단술은 소전자부 및 관절부에서 시행할 수 있으며, 대부분 환자에서 통증 호전 및 근력 약화의 호전을 보였다.

소전자부에서의 건절단술 술식이 간편하기 때문에 초기의 6명의 환자는 소전자부에서 건절단술을 시행하였다. 그러나 술 후 증상호전이 적었던 2명 모두 소전자부에서 건절단술을 시행한자들이었으며 이들 중 한 명의 경우 추시 기간에 증상호전을 보였다.

Thaunat 등15)은 소전자부에서 건절단술을 시행한 후에 건 절단술이 불완전한 경우이거나 소전자부 이외의 근위부 건의 유착으로 인하여 장요건 충돌이 재발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본 연구에서 18명 중 1명에서 재발이 관찰되었으며(재발률 5.5%) 관절부에서 건절단술을 재시행하였다. 관절부 건절단술은 직접 충돌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초기 이후의 환자들 에서는 모두 관절부에서 건절단술을 시행하였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

고관절 전치환술 후 지속적인 고관절 통증은 드물며, 이런 경우 감염, 해리, 삽입물주변 골용해, 요추병변으로 인한 것이나 혈관 문제로 인한 것들에 대한 감별이 필요하다.5, 16) 장요건 충돌은 지속적인 고관절 통증의 감별진단 중 한 가지이며, Bricteux 등16)은 고관절 전치환술 후 지속적인 고관절 통증의 원인 중 4.3%를 차지한다고 보고한바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서혜부 통증을 호소하며, 능동적으로 완전 신전된 하지를 들어올리거나 앉아서 일어날 때에 통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17, 18) 신체검진에서는 통증으로 인하여 고관절 굴곡력 감소를 보이며, 수동적 하지직거상검사에서 통증이 유발되었다.

기본적인 단순방사선검사에서는 비구삽입물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하여 비구삽입물 돌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비구삽입물 돌출이 12 mm 이상에서 장요건 충돌의 경향을 가진다고 연구된 바 있으며12) 다른 연구에서는 8 mm 이상의 돌출을 보일 시에는 비구삽입물 재치환술이 추천되나 8 mm 미만의 경우에는 장요건 건절단술이 더 유익할 수 있다고 발표되었다.4, 10)

자기공명영상의 경우는 금속치환물 및 이로 인한 금속음영으로 인하여 진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초음파는 장요건의 위치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며, 장요건은 비구삽입물의 복측 및 내측에 위치한다.15, 19) 또한 어려운 감별진단에 있어 초음파 유도하의 주사요법은 치료적 목적 및 진단적 목적에 매우 유용하다.15)

보존적 처치는 물리치료, 약물치료(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이 시행되었으며, 장기 추시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지 못하였다. 보존적 처치에서 실패한 경우 수술적 처치를 시행하였으며, 이 중 관절경적 처치는 고식적인 관혈적 처치에 비하여 덜 침습적이며, 감염 등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20) 관혈적 술기는 여러 문헌에서 91.5%의 성공률을 보였고,3, 4, 7, 9, 12, 16, 19, 21, 22, 23, 24, 25) 관절경적 술기는 94.3%까지의 성공률이 보고되었으며, 또한 재치환술이나 관혈적 건절단술보다 관절경적 건 절단술에서 좀더 결과가 좋은 것을 보고하였다.26)

관절경적 장요건 건절단술은 관절부에서 비구삽입물의 돌출된 충돌점에서 시행할 수도 있으며, 소전자부에서도 시행이 가능하다. 해부학적 연구에서 관절부에서 장요건은 40%의 건과 60%의 근육으로 구성되며, 소전자부에서는 60%의 건과 40%의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27) 이는 이론적으로 소전자부에서의 건절단술이 좀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충돌점에서의 건절단술이 술후의 고관절 굴곡력 상실을 줄일 수 있다고도 연구되고 있다.26, 27, 28, 29)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첫 번째로, 초기에 시행한 소전자부 건절단술 환자 숫자가 많지 않아 소전자부 및 관절부 건절단술의 차이에 통계적 유의함을 확인할 수 없었다

두번째로, 직접전방접근법을 통해서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장요건 충돌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없었다.

측방접근법을 통해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이후 발생한 장요건 충돌 환자들은 이전의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비구삽입물의 돌출이 좀더 큰 것으로 관찰되었다.4, 10, 12)

직접전방접근법을 통해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비구삽입물 돌출이 비교적 적었으나 관절경하에 건염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역동적 신체 검사에서 충돌이 일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구삽입물 돌출이 좀더 적었으나 장요건 충돌이 발생하는 이유는 전방관절낭절제술을 좀더 많이 시행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고관절 전치환술 후 장요건 충돌이 정말 직접전방 접근법에서 더 많은 발생을 보이는지, 왜 더 많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이전의 연구가 없었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

고관절 전치환술 후 지속적인 서혜부 통증이 발생하였을 때 장요건 충돌에 대한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며, 고관절 전치환술 후 발생한 장요건 충돌에서 관절경적 장요건 절단술이 통증 호전에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고관절 전치환술 후 장요건 충돌의 많은 경우가 직접전방접근법을 통한 경우였으며 직접전방접근법과 장요건 충돌의 관련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have nothing to disclose.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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