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의 관계회사 보유 여부와 관계회사 거래 비중이 연구개발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기업활동조사 중소제조 기업패널 자료를 기초로 실증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첫째, 모회사를 보유하는 기업은 독립기업에 비해 연구개발활동이 적은 반면, 자회사 또는 관련회사가 있는 기업은 독립기업에 비해 연구개발활동을 더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관계회사가 모회사인지 자회사인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기업의 관계회사 거래비중이 커질수록 연구개발활동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관계회사 거래의 연구개발활동 감소효과는 기업이 경쟁적인 시장에 직면하는 경우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계회사 거래가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유인을 감소시키지만 경쟁적 시장 여건이 연구개발투자의 필요성을 높여 이러한 감소효과를 상쇄시킨다는 점을 시사한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influence of company group affiliation and the transactions between affiliated companies on the innovative activities of small- and medium-sized manufacturing firms using a comprehensive firm-panel data set of Business Activity Survey, Statistics Korea. The findings show that first, a firm having a parent firm performs less R&D, whereas a firm having a subsidiary or related firm performs greater R&D than independent firms do. Second, the greater the transaction with affiliated firms, the lower are the R&D activities. Finally, this fall in the R&D activities due to stronger ties with the affiliated firms are weakened when the market is competitive. This implies that the affiliated firm transaction lowers the incentive for innovative activities, but on the other hand competitive market environment raises the necessity for R&D and thus offsetting the weakening effect of affiliated firm trans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