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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57(4); 2014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14;57(4): 262-265.
doi: https://doi.org/10.3342/kjorl-hns.2014.57.4.262
A Case of Treatment of Empty Nose Syndrome Using Auricular Conchal Cartilage and Filler.
Joo Yeon Kim, Sung Won Kim, Chan Woo Park, Jae Hwan Kwon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Kosin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Busan, Korea. entkwon@hanmail.net
이개 연골 이식과 필러를 이용한 빈코증후군의 치료 1예
김주연 · 김성원 · 박찬우 · 권재환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ABSTRACT
Empty nose syndrome (ENS) is a rare complication of nose or sinus surgery, and of inferior turbinectomy in particular. Symptomatology is variable and changeable, the most common sign being paradoxical nasal obstruction. Treatments include moistening nasal cavity by local irrigation, humidification, applying ointment or narrowing of the nasal cavity. We report a 61-year-old male patient who suffered from dryness, nasal obstruction and crusting in the nose after sinus surgery and turbinate reduction. We harvested auricular conchal cartilage and implanted on both side of the caudal part of cartilaginous septum. Calcium hydroxylapatite filler (Radiesse(R), Merz aesthetics Inc., San Mateo, CA, USA) was injected in the anterior end of both inferior turbinates, submucosally. The patient achieved a significant symptom improvement without any complications. We experienced a case of ENS and report successful treatment using an auricular conchal cartilage and filler.
Keywords: Auricular conchal cartilageEmpty nose syndromeFiller

Address for correspondence : Jae Hwan Kwon, MD, PhD,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Kosin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262 Gamcheon-ro, Seo-gu, Busan 602-702, Korea
Tel : +82-51-990-6247, Fax : +82-51-245-8539, E-mail : entkwon@hanmail.net


빈코증후군(empty nose syndrome)은 1994년 Eugene Kern에 의해 처음 기술된 용어로서 비수술 후에 드물게 발생하는 의인성 질환으로 이차성 위축성 비염의 한 형태이다. 비강 용적의 증가로 비강 기류변화가 발생하여 비점막의 위축이 일어나며 이로 인해 역설적 비폐색, 비강 내 건조, 통증, 가피, 악취 등의 증상이 유발된다.1) 빈코증후군의 치료는 비강 세척, 연고 도포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비강의 용적을 감소시키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2) 저자들은 비강 수술 후 발생한 빈코증후군 환자에서 자가 이개 연골 이식술 및 필러 주입술을 시행하여 성공적으로 치료하였기에 이에 대해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61세 남자 환자가 수년 전부터 지속된 양측 비강 내의 건조감, 악취, 후비루, 코막힘 및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수시로 개인병원을 방문하여 치료 받았으며 비강 세척,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도포시 일시적으로 호전된다고 하였다. 비내시경 검사상 비강 점막은 건조하고 위축되어 있고 좌측 하비갑개의 부분 결손도 관찰되었다(Fig. 1A and B). 증상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한 Nasal Obstructive Symptom Evaluation(NOSE) scale(Table 1)상 16점, 비강 내 통증을 측정한 visual analogue scale(VAS)상 7점을 나타내었다. 과거력상 7년 전 만성 비부비동염, 비중격만곡증으로 비내시경 부비동 수술, 비중격교정술 및 하비갑개 절제술을 시행 받은 병력이 있었다. 전산화단층촬영(CT)상 좌측 하비갑개의 절제를 확인 할 수 있었으며 그 외 부비동의 염증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Fig. 2). 이전 수술로 인한 빈코증후군으로 진단하여 비강의 용적을 줄이기 위한 수술을 시행하였다. 전신마취하에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환자의 우측 이개 전면에 반원 곡선절개를 가하여 피부와 연골막 사이로 박리를 하고 피부를 전방으로 들어올렸다. 연골막 및 연골에 반월형으로 절개를 한 후 연골막과 연골 사이를 박리하여 연골을 채취하였다. 에피네프린이 1:100000 농도로 섞여 있는 2% 리도카인 혼합 용액을 국소침윤 마취한 후에 비중격의 전단부에 변형된 반관통 절개를 하고 Freer 거상기 등으로 비중격 점막을 박리하였다. 이전 수술로 비중격 연골의 결손이 있었으며 점막의 유착이 심하였다. 박리된 비중격 점막 안으로 재단된 이개 연골편을 넣고 위치를 고정한 후 흡수성 봉합사(5-0 vicryl)로 봉합하였다. 반대쪽 비중격 점막도 박리한 후 같은 방법으로 연골 이식을 하고 비중격 양측에 실라스틱 판을 고정 봉합시켰다. 이후 양측 하비갑개의 전단부에 calcium hydroxylapatite 성분의 필러(Radiesse
®, Merz aesthetics Inc., San Mateo, CA, USA)를 각각 0.5 mL 주입하여 비강의 용적을 좀 더 줄여주었다(Fig. 3). 실라스틱 판은 수술 2주 후에 제거하였다. 술 후 즉시 증상호전을 보였으며 술 후 8개월째 평가한 NOSE scale(Table 1)상 5점, 비강 내 통증을 측정한 VAS상 3점으로 증상 재발 없이 유지되고 있었다. 비내시경 검사상 양측 하비갑개에 주입한 필러는 감소하였으나 비중격에 이식한 이개 연골은 부피를 유지하여 술 전에 비해 비강 내의 용적이 감소된 소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 1C and D).



빈코증후군은 비내 점막의 위축이 특징인 염증성 질환으로 아직 그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과도하게 넓어진 비강 내 공간으로 인해 기류저항이 감소하고 공기 흐름의 인지장애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 비강 내 공간은 충분하지만 역설적 비폐색이 발생하며 비점막 세포의 기능저하로 위축성 변화와 비점막 건조가 유발된다.
빈코증후군은 Chhabra와 Houser4)에 의하면 하비갑개 절제술 후 약 20%에서 발생한다. 진단 기준이 없기 때문에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인 증상, 과거 병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내시경,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 손상된 비강 내 조직을 확인 할 수 있다. 비밸브에 cotton ball을 이용한 Cotton test는 진단과 함께 수술 예후를 예측하는 유용한 방법이다.5)
빈코증후군의 치료는 먼저 비강 세척,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도포 등으로 비강의 습도를 유지시키며 증상을 조절한다. 이러한 치료 후에도 환자의 증상이 지속될 시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의 목적은 비강의 용적을 줄여서 건조한 비강 점막의 윤활 능력과 정상 점막의 재생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결손된 비갑개 조직에 이식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이나 이식이 가능할 정도의 비갑개 조직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는 비중격, 비강의 외측벽, 비강저 등에 이식을 할 수 있다.6) 이식물의 종류로 실라스틱 판, 무세포성 진피 등의 인공이식물이나 늑연골, 골편 등의 자가 이식물을 사용하여 수술을 할 수도 있으나, 본 증례에서는 이개 연골과 필러 주사를 이식물로 사용하였다.7,8,9) 자가 이식물로 이개 연골을 사용한 이유는 환자가 비중격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어 비중격에서 이식물을 충분히 얻기는 부족하다고 판단하였고 이개 연골은 이비인후과 의사가 흔히 접하게 되는 구조물이라 채취하기에 익숙하고 비교적 가까운 같은 수술시야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작이 쉽고 감염에 대한 내성이 강하며 자체의 굴곡으로 인해 안정되고 효과적인 구조적 골격을 이룰 수 있다. 자가 이식물 사용시에는 흡수로 인한 용적의 감소가 발생하나 이개연골은 비교적 두껍게 채취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필러 주입은 빈코증후군 치료의 보조적인 방법으로 하비갑개 전단부의 점막하에 주입할 경우 비폐색부(nasal valve area)의 면적이 좁아져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6~12개월 후에는 주입한 필러의 용적이 감소하는 단점이 있으며 본 사례에서도 주입한 필러의 용적이 8개월 후 감소하였으나 환자의 증상 변화는 없었다. 증상의 악화시에는 외래에서 간단하게 추가적인 주입이나 장기 필러 주입을 시행할 수 있다.
빈코증후군은 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완전히 교정시키기가 어려우므로 처음 비강 질환과 관련된 수술시 이에 대한 예방도 중요하다. 특히 하비갑개 절제술 시행시에는 비갑개 용적의 50% 이상을 보존하고 미세절삭기를 이용한 하비갑개 점막하 성형술시 점막을 최대한 보존하여야 한다.5)
저자들은 비수술 후 발생한 빈코증후군 환자에서 이개연골 및 필러를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으며 빈코증후군의 치료법 중 쉽고 효과적인 수술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REFERENCES
  1. Hildenbrand T, Weber RK, Brehmer D. Rhinitis sicca, dry nose and atrophic rhinitis: a review of the literature. Eur Arch Otorhinolaryngol 2011;268(1):17-26.

  2. Houser SM. Surgical treatment for empty nose syndrome. Arch Otolaryngol Head Neck Surg 2007;133(9):858-63.

  3. Clarke RW, Jones AS, Charters P, Sherman I. The role of mucosal receptors in the nasal sensation of airflow. Clin Otolaryngol Allied Sci 1992;17(5):383-7.

  4. Chhabra N, Houser SM.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empty nose syndrome. Otolaryngol Clin North Am 2009;42(2):311-30, ix.

  5. Coste A, Dessi P, Serrano E. Empty nose syndrome. Eur Ann Otorhinolaryngol Head Neck Dis 2012;129(2):93-7.

  6. Scheithauer MO. Surgery of the turbinates and "empty nose" syndrome. GMS Curr Top Otorhinolaryngol Head Neck Surg 2010;9:Doc03.

  7. Rice DH. Rebuilding the inferior turbinate with hydroxyapatite cement. Ear Nose Throat J 2000;79(4):276-7.

  8. Shehata M, Dogheim Y. Surgical treatment of primary chronic atrophic rhinitis (an evaluation of silastic implants). J Laryngol Otol 1986;100(7):803-7.

  9. Jang YJ, Kim JH, Song HY. Empty nose syndrome: radiologic findings and treatment outcomes of endonasal microplasty using cartilage implants. Laryngoscope 2011;121(6):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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