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 소설 「꿈하늘」과 이광수 문학사상의 관련 양상

방민호

doi:10.31809/crj.2020.08.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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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학술저널
춘원연구학보 제18호
2020.8 35 - 74 (40page)
DOI : 10.31809/crj.2020.08.18.35

저자정보

방민호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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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신채호의 사상과 소설 창작의 맥락에서 이광수 문학에 접근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신채호는 단순히 역사전기물의 창작자가 아니라 전통적인 서사양식과 외부로부터 이입되는 양식을 접합시켜 새롭고도 독특한 양식 실험을 거듭한 작가였다. 이러한 신채호의 소설사적 위상은 그를 ‘접합’을 통한 ‘비약적 창조’라는 한국현대소설 형성, 전개 과정에 있어 이광수의 정당한 선배로 인식하게 한다. 이 논문은, 첫째 신채호의 소설 ｢꿈하늘｣을 여기에 나타난 ‘정’, ‘무정’의 맥락에서, 둘째, 이 소설에 나타난 양식 접합 양상, 즉 몽자류 소설, 몽유록 계열 소설 양식과 일본적 사소설 양식의 접합이라는 맥락에서 분석해 보이고자 했다.
이광수 문학은 단순히 서구 및 일본의 소설 양식의 수입 현상으로서가 아니라, 신채호와 같은 선배 작가들의 창조적 전통의 계승자로서 이해될 때, 그리고 그의 선배들과 동세대라는 씨줄, 날줄의 그물망 속에서 이해될 때 비로소 그 진상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This thesis aims to show that we can approach Lee Kwang-soo literature in the context of Shin Chae-ho"s thoughts and novel creation. Shin Chae-ho was not simply the creator of the biography or history novel. He was a writer who repeatedly experimented with new and unique styles by combining traditional narrative styles with styles transferred from outside. Shin Chae-ho was a legitimate senior of the writer Kwang-soo Lee, who led the process of forming and developing the Korean modern novel, called ‘breakthrough creation’ through “engraft”. This thesis attempted to present two points. First, “jeong” and “moojeong” in Shin Chae-ho"s novel "kkumhaneul" influenced Lee Kwang-soo"s literary thoughts. Second, the style ‘engraft’ shown in this novel is a combination of the style of novels related to dreams and novels and the style of Japanese novels.
Lee Kwang-soo"s literature was not simply an import phenomenon of Western and Japanese novel styles. He should be understood as the successor of the creative traditions of senior writers like Shin Chae-ho. Lee Kwang-soo"s literature should be understood in the net of vertical axis and horizontal axis that are his generation and his senior 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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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1. 들어가며―신채호의 맥락에서 본 이광수
2. 『신채호 문학 주해』에 나타난 신채호 소설문학의 풍요로움
3. ‘심경소설’적 인물형으로서의 ｢꿈하늘｣의 주인공 화자 ‘한놈’
4. 몽유록 계열 소설의 진화 형태로서의 신채호 ｢꿈하늘｣
5. ｢꿈하늘｣에 나타난 ‘정’ 담론―이광수의 ‘무정·유정’과 관련하여
6. 나가며―현대소설 형성사의 맥락에서 신채호와 이광수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