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글은 김굉필의 도학과 정구의 심학에 대한 관련성을 살펴본 것이다. 김굉필의 도학에 대한 많은 연구 성과에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없지 않은 것은 그에 대한 후대의 평가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이황의 근세도학지종이라는 지목에 따라 정구는 진외증조부에 대한 철저한 자리매김에 열성적으로 노력했고, 이는 결국 정주 이후 끊인 도학이 우리나라의 김굉필에 의해 개창되고 이황을 거쳐 자신에게 이르고 있음을 천명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또한 이러한 도통은 분명 학통에서도 고려되지 않을 수 없다. 즉 김굉필에게서 강조된 주정지경의 태도가 이황을 거쳐 정구의 심학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소학적 실천성과 독서사물공부가 복합적으로 작용함으로써 이른바 한강학은 두 길인 예학의 완성과 실학의 전개를 예고하게 되었다.

키워드

김굉필, 정구, 도학, 심학, 주정지경, 예학, 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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