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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유씨삼대록』에 나타난 부부간 폭력의 대물림 고찰

Study of the Inheritance of Marital Violence in Ryussisamdaerok (The Record of Three Generations in the Yoo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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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에는 늘 폭력(暴力)이 존재했다. 인간이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가장 작은 단위이자 사랑의 공동체로 여겨지는 가정 안에서도 폭력은 있었다. 가정에서 대를 이어 폭력이 되풀이 된다는 것은 현재뿐만 아니라 조선조 국문장편소설인 『유씨삼대록』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논의의 대상으로 삼은 18세기 『유씨 삼대록』은 전편인 『유효공선행록』의 연작 작품으로 많은 연구 성과들이 있었지만, 부부간 폭력의 대물림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유씨삼대록』은 1대가 전면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2대와 3대 인물들이 주축이 되어 이야기를 견인해 간다. 부부간 폭력도 1대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부부간 폭력과 대물림 역시 서사의 주축을 이루는 2대 부부와 3대 부부간에서 발견된다. 본고에서는 『유씨삼대록』에서 부부간 폭력이 대물림되는 양상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세대별로 부부간에 나타나는 폭력 양상을 크게 가부장제 아래에서 행해지는 구조적인 폭력이라 설정하고, 그 안에서 비가시 폭력과 가시적 폭력으로 나누었다. 작품에서는 2대와 3대의 부부들 중 세대 별로 폭력의 대물림이 잘 드러나는 부부들을 선정하였다. 2대의 부부들로는 ‘유세형-진양공주-장혜앵’, ‘유세필-박소저(박영아)’를, 3대의 부부들로는 ‘소경문-문창군주-양성공주’, ‘유현-양벽주-장설혜’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들 부부간 폭력의 대물림이 가지는 의미를 살피기 위해 첫째, 2대·3대 피해 여성들, 2대·3 대 가해 남성들, 주변 여성들의 반응, 둘째, 부부간 폭력 발생과 대물림의 원인 및 서술자 의식을 고찰하였다. 이 논의를 통해 본고는 『유씨삼대록』의 성격을 규정하는 일련의 연구들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This study would analyze the aspect of the inheritance of marital violence in the Classical Korean novel Ryussisamdaerok (The Record of Three Generations in the Yoo Family) and examine its meaning. For this purpose, this study sets up the aspects of violence in the couples by generation broadly as structural violence exercised under the patriarchy and divides it into invisible violence and visible violence. Since the characters in the first generation do not form the central narrative and do not have any aspect of violence, this study chose the couples in the second and third generations, who show a heritage of violence well by generation. Hopefully, this discussion will help define the characteristics of Ryussisamdaerok.

Ⅰ. 서론

Ⅱ. 세대별 부부 폭력의 양상

Ⅲ. 부부간 폭력의 대물림과 의미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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