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Fam Pract 2022; 12(5): 333-339  https://doi.org/10.21215/kjfp.2022.12.5.333
Association between Subclinical Thyroidism and 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 Based on the 6th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Ho Soo Nam, Yeong Sook Yoon*, Yun Jun Yang, Eon Sook Lee, Jun Hyung Lee, Hyo Sang Kook, Hyuk Jin Kwon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Ilsan Paik Hospital, Inj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Goyang, Korea
Yeong Sook Yoon
Tel: +82-31-910-7115, Fax: +82-31-910-7024
E-mail: ysyoon@paik.ac.kr
ORCID: https://orcid.org/0000-0002-9249-2940
Received: July 4, 2022; Revised: September 20, 2022; Accepted: September 20, 2022; Published online: December 20, 2022.
© The Korean Academy of Family Medicine. All rights reserved.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Background: Subclinical thyroidism is defined by abnormal 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 levels with normal free thyroxine (T4) levels. This study aimed to verify the association between thyroidism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measured using the EQ-5D questionnaire.
Methods: Study subjects were 4,859 adults aged ≥19 years with normal free T4 levels and abnormal serum TSH levels (≥0.45 mIU/L) who had participated in the 6th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A serum TSH level of 0.45–4.49 mIU/L was defined as the reference range. The logistic regression model was used to analyze the association between subclinical thyroidism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after the adjustment for covariates.
Results: The prevalence of subclinical thyroidism was 46.7% in male and 53.3% in female. After the adjustment for confounding variables, no significant association was noted between male or female in the risk of a decrease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For male, the odds ratio of having problems with daily activities was 4.29 (95% confidence interval [CI], 1.76–10.46), higher in the subclinical hyperthyroidism versus euthyroid group among the EQ-5D items. On the other hand, in female, the odds ratio of having problems with self-management was 2.99 (95% CI, 1.03–8.73), while the odds ratio of having problems with daily activities was 2.39 (95% CI, 1.16–4.88) in the subclinical hypothyroidism versus euthyroid group.
Conclusion: Subclinical thyroidism was associated with a decrease i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that differed between male and female.
Keywords: Subclinical Hypothyroidism; Subclinical Hyperthyroidism;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EQ-5D
서 론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subclinical thyroidism)은 갑상샘 기능검사(thyroid function test)에서 갑상샘 자극 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은 증가 또는 감소해 있지만 갑상샘 호르몬은 정상인 경우를 말한다.1)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의 유병률은 지역별 또는 연구에 따라 정상 범위의 혈청 TSH 수치의 정의에 따라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과 불현성 갑상샘 항진증은 각각 전 인구의 0.4%–5.0%와 0.5%–1.0% 정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6)

최근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에 대한 선별 검사의 증가와 더불어 TSH 측정 민감도의 향상으로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은 증상이 있는 경우라도 환자나 의료진이 이 건강 문제를 의심하기 쉽지 않고, 방치할 경우 현성 갑상샘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 자체로도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높였다는 연구7)가 있고 혈액응고 및 혈전형성에 관여해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8), 이 질환의 예후 및 자연 경과와 함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되었다.

높은 완치율과 생존율을 보이는 갑상샘질환에 관한 지금까지의 선행 연구는 주로 진단이나 치료에 집중되어 있었다.9) 아울러 그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밝혀낸 바 있다.10) 그러나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을 가진 사람들의 삶의 질 연관성에 대한 국내 연구는 드물다.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과 삶의 질에 대한 기존 연구11)는 삶의 질을 평가하는 척도가 다르고 연구 대상으로 하는 집단이 주로 60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여성에서의 갑상샘 기능이상의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남녀를 따로 살펴본 연구가 없었다.12)

이에 본 연구는 한국 성인 남성과 여성에서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을 살펴보기 위해 시행되었다.

방 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제6기(2013–2015)의 원시자료를 활용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조사 전 질병관리본부 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아 수행하였다(2013-07CON-03-4C [2013년], 2013-12EXP-03-5C [2014–2015년]). 검진조사, 영양조사, 설문조사에 모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15,148명 중 갑상샘 기능검사를 시행한 5,30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 중 임신 중인 여성(17명), 갑상샘 기능저하증(39명), 갑상샘 기능항진증(32명), 건강관련 삶의 질(EQ-5D)에 결측치가 있는 사람(352명), TSH와 유리 thyroxine (T4) 검사수치가 모두 기준치 이하인 사람(2명)을 제외하였고 4,859명(남성 2,270명, 여성 2,589명)이 최종 분석에 활용되었다.

2. 갑상샘 기능검사 및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 분류

갑상샘 기능검사(유리 T4, TSH)는 COBAS 8000 E602 (Roche Diagnostics, Mannheim, Germany)를 이용하여 E-Free T4 (Roche Diagnostics), E-TSH (Roche Diagnostics) 시약을 사용하여 효소 화학 발광 면역 검사법(electrochemiluminescence immunoassay, ECLIA)으로 분석하였다. 혈청 유리 T4 농도의 정상 범위는 12–18 pmol/L, 혈청 TSH 농도의 정상 범위는 0.45–4.49 mIU/L로 현재 가이드라인에 따라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은 갑상샘 기능검사 상 유리 T4 수치가 정상이면서 TSH 수치 4.5 mIU/L 이상으로 정의하였다. 불현성 갑상샘 항진증은 유리 T4 수치가 정상이면서 TSH 수치 0.45 mIU/L 미만인 경우로 정의하였으며, TSH 수치가 0.45 mIU/L 이상에서 4.5 mIU/L 이하의 경우는 정상 갑상샘 기능군으로 정의하였다.13)

3. 건강관련 삶의 질

건강관련 삶의 질은 EQ-5D14) 설문을 이용하였다. EQ-5D는 5가지 항목(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항목당 지장이 없음, 다소 지장이 있음, 지장이 많음 중 1개를 골라 답하는 방식이다. 본 연구에서는 ‘지장이 없음’군과 다소 지장이 있음과 지장이 많음을 합쳐 ‘지장이 있음’ 두 군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EQ-5D index 점수는 각 영역 당 가능한 3가지의 상태에 따라 가능한 243개의 건강 상태 각각에 대한 가중치를 5가지 EQ-5D 문항에 적용하여 산출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질병관리 본부에서 발간한 EQ-5D의 질 가중치 추정연구15)를 통해 산출된 점수를 사용하였다.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에 지장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EQ-5D index 점수의 절단점이 공식적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삶의 질 저하 상태’는 EQ-5D index 점수를 5분위로 나누어 그 중 가장 낮은 5분위수에 해당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16)

4. 인구사회학적 및 건강관련 변수

건강 설문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나이, 성별, 소득 수준, 결혼 상태, 암, 갑상샘 약물 치료 여부를 확인하였다. 소득 수준은 월평균 가구 소득을 0–99만 원, 100–199만 원, 200–299만 원, 300–399만 원, 400–499만 원, 500만 원 이상으로 구분하였고 결혼 상태는 미혼, 기혼, 별거나 사별 또는 이혼의 세 그룹으로 구분하였다. 건강 행위와 식생활 요소로 음주빈도, 흡연, 신체활동, 1일 에너지 섭취량을 포함하였다. 음주빈도는 비음주자, 1일 음주량 1–14.9 g, 15–29.9 g, 30 g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흡연은 현재 비흡연자, 과거 흡연자, 현재 흡연자로 구분하였다. 신체활동은 걷기, 중등도 및 격렬한 신체 활동을 시행한 일수와 각 활동을 실천한 시간을 이용해서 총 주당 신체활동량(total weekly metabolic equivalents [METs])을 계산하였다.17)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실제 측정된 신장과 체중을 이용해서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누어 계산하였다. 혈압은 표준화된 수은 혈압계를 사용하여 앉은 자세에서 3회 측정하였다. 고혈압은 마지막 두 측정의 평균수축기 혈압이 140 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 mmHg 이상이거나 현재 항고혈압제를 복용 중인 경우로 정의하였다. 공복 혈당 및 총 콜레스테롤은 효소 결합 면역흡착 분석법(COBAS 8000 C702; Roche Diagnostics, Rotkreuz, Switzerland)을 사용하여 분석되었다. 제2형 당뇨병은 공복 혈당이 126 mg/dL 이상이거나 인슐린 또는 경구 혈당강하제 사용으로 정의되었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 mg/dL이거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정의되었다.

5. 통계분석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 이용지침에 따라 가중치를 사용해서 복합 표본 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에 삶의 질 저하군의 비율(%)과 EQ-5D 각 항목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의 비율(%)을 확인하였으며, 연속형 변수일 경우 평균과 표준오차, 범주형 변수일 경우 퍼센트로 제시하였다.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나이, 소득수준, 결혼상태, 음주 빈도, 흡연, 신체활동, 1일 에너지 섭취량, BMI,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암, 갑상샘 약물 치료를 보정한 후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하였다. 나이와 갑상샘 약물의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민감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모든 통계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ver. 25.0 프로그램(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였고, 통계적 유의수준은 0.05 미만으로 하였다.

결 과

1. 연구 대상자의 기본 특성

연구 대상자(n=4,859)의 기본 특성을 Table 1에 제시하였다. 남녀 각각 46.7%, 53.3%로 나타났고 평균 나이는 남녀 각각 43.9±0.29세, 45.5±0.27세로 나타났다. 남성에서는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군(2.1%), 정상 갑상샘 기능군(95.4%), 불현성 갑상샘 항진증군(2.4%)으로 나타났고, 여성에서는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군(4.4%), 정상 갑상샘 기능군(92.4%), 불현성 갑상샘 항진증군(3.2%)으로 나타났다. EQ-5D score는 남성 0.967±0.001점, 여성 0.945±0.002점으로 나타났다.

Table 1

Basic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subjects by sex (n=4,859)

VariableMale (n=2,270)Female (n=2,589)P-valuea
Age (y)43.9±0.345.5±0.3<0.001
Income, 10,000 won/mo0.004
<100172 (7.6)258 (10.9)
100–199317 (14.4)409 (15.8)
200–299435 (19.2)466 (18.0)
300–399349 (15.4)362 (14.2)
400–499272 (12.9)284 (11.2)
≥500681 (30.3)750 (29.9)
Marital status<0.001
Unmarried658 (29.4)517 (20.4)
Married1,475 (65.4)1,734 (67.7)
Separated/widowed/divorced113 (5.0)284 (11.9)
Alcohol consumption, g/d<0.001
None295 (13.8)802 (31.2)
1–14.91,180 (52.8)1,605 (62.3)
15–29.9249 (11.9)77 (3.7)
≥30476 (21.5)51 (2.8)
Smoking status<0.001
None635 (28.7)2355 (91.5)
Ex-smoker703 (31.9)77 (3.6)
Current smoker885 (39.4)103 (4.9)
Physical activity (METs/wk)1,948.5±73.61,377.8±48.6<0.001
Daily intake (kcal/d)2,490.8±26.31,779.6±10.4<0.001
BMI (kg/m2)24.4±0.123.3±0.09<0.001
Medical history
Diabetes mellitus204 (9.5)181 (7.0)0.007
Hypertension567 (25.9)517 (20.6)<0.001
Hypercholesterolemia295 (13.1)414 (16.1)0.013
Cancer22 (1.1)25 (1.5)0.280
EQ-5D index score0.9±0.00.9±0.0<0.001
Problems in EQ-5D<0.001
Mobility158 (7.2)284 (11.0)<0.001
Self-care45 (2.0)77 (3.2)0.038
Usual activity90 (4.7)181 (7.9)<0.001
Pain/discomfort340 (15.9)647 (25.9)<0.001
Anxiety/depression136 (6.9)336 (13.1)<0.001
Classification of subclinical thyroidism<0.001
Subclinical hypothyroidism45 (2.1)103 (4.4)
Normal2,156 (95.4)2,381 (92.4)
Subclinical hyperthyroidism45 (2.4)77 (3.2)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error or unweighted number (weighted %).

METs, metabolic equivalents; BMI, body mass index.

aP-values were tested using a survey linear regression analysis for continuous variables and a χ2 test for categorical variables.



2. 불현성 갑상샘 기능에 따른 삶의 질

불현성 갑상샘 기능에 따른 총 EQ-5D 점수는 남녀 모두 차이가 없었다(Table 2). 삶의 질 저하증군의 비율은 남자의 경우 불현성 갑상샘 항진증군에서 18.9%로 높게 나타나 불현성 갑상샘 기능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P=0.034) 여자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EQ-5D의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 등 5가지 항목 중 불현성 갑상샘 기능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항목은 남성에서 일상활동(P<0.001), 여성에서 자기관리(P= 0.031)와 일상활동(P=0.023)이었다. 남성은 불현성 갑상샘 항진증군에서 일상활동에 지장이 있을 비율이 17.8%로 나타났고, 반면 여성은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군에서 16.1%로 높게 나타났다.

Table 2

EQ-5D index score, impaired QoLa, and the problem of each EQ-5D according to subclinical thyroidism

VariableMale (n=2,270)Female (n=2,589)
Subclinical
hypothyroidism
(n=52)
Normal
(n=2,165)
Subclinical
hyperthyroidism
(n=53)
P-valuebSubclinical
hypothyroidism
(n=110)
Normal
(n=2,406)
Subclinical
hyperthyroidism
(n=73)
P-valueb
EQ-5D index score0.9±0.00.9±0.00.9±0.00.1470.9±0.00.9±0.00.9±0.00.219
Impaired QoL3 (6.7)173 (8.2)9 (18.9)0.03422 (22.1)312 (13.7)8 (11.9)0.098
EQ-5D
Mobility3 (6.2)151 (7.1)6 (12.6)0.29717 (16.2)240 (10.9)6 (8.6)0.280
Self-care0 (0.5)43 (2.1)1 (2.5)0.4949 (8.4)69 (2.9)4 (5.6)0.031
Usual activity1 (1.9)86 (4.4)9 (17.8)<0.00117 (16.1)182 (7.6)5 (6.6)0.023
Pain/discomfort9 (19.2)337 (15.6)14 (27.0)0.12633 (30.7)615 (25.6)20 (27.8)0.571
Anxiety/depression7 (13.8)129 (6.7)4 (8.2)0.27717 (15.8)315 (13.1)7 (9.8)0.576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error or unweighted number (weighted %).

QoL, quality of life.

aThe lowest 20 percentile of the EQ-5D index score (male <0.913 and female <0.907) was used as an indicator of impaired QoL.

bP-values were tested using a survey linear regression analysis for continuous variables and a χ2 test for categorical variables.



나이, 소득수준, 결혼상태, 음주 빈도, 흡연, 신체활동, 1일 에너지 섭취량, 암, 갑상샘 약물치료, BMI,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여부를 보정한 후 시행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Table 3)에서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에 따른 삶의 질 저하의 위험은 남녀 모두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 남성의 경우 EQ-5D 항목 중에서 정상 갑상샘 기능군보다 불현성 갑상샘 항진증군에서 일상 활동에 문제가 있을 교차비가 4.29 (95% 신뢰구간 1.76–10.46) 높았다. 반면, 여성에서는 정상 갑상샘 기능군과 비교하여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군에서 자기 관리에 문제가 있을 교차비가 2.99 (95% 신뢰구간 1.03–8.73), 일상 활동에 지장이 있을 교차비가 2.39 (95% 신뢰구간 1.16–4.88)로 높았다.

Table 3

Adjusted odds ratiosa and 95% confidence intervals for impaired health-related QoL and the problem in each EQ-5D according to subclinical thyroidism

VariableMaleFemale
Subclinical
hypothyroidism
NormalSubclinical
hyperthyroidism
Subclinical
hypothyroidism
NormalSubclinical
hyperthyroidism
Impaired QoLb0.79 (0.25–2.55)12.07 (0.87–4.88)1.44 (0.97–3.26)10.85 (0.37–1.93)
Problems in EQ-5D
Mobility0.79 (0.24–2.55)11.44 (0.54–3.80)1.46 (0.72–2.96)10.77 (0.30–1.94)
Self-care0.26 (0.03–2.02)10.84 (0.20–3.55)2.99 (1.03–8.73)12.90 (0.87–9.68)
Usual activity0.39 (0.09–1.76)14.29 (1.76–10.46)2.39 (1.16–4.88)10.78 (0.28–2.14)
Pain/discomfort1.30 (0.57–2.98)11.86 (0.87–3.95)1.14 (0.68–1.91)11.00 (0.54–1.88)
Anxiety/depression2.12 (0.86–5.24)10.97 (0.31–3.06)1.04 (0.52–2.06)10.54 (0.22–1.34)

QoL, quality of life; BMI, body mass index.

aAdjusted for age, household income, marital status, alcohol consumption, smoking status, physical activity, BMI, total energy intake, medication for thyroid disease, hypertension, diabetes mellitus, hypercholesterolemia, and cancer.

bThe lowest 20 percentile of the EQ-5D index score (male <0.913 and female <0.907) was used as an indicator of impaired QoL.


고 찰

본 연구는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과 삶의 질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은 남성과 여성에서 다르게 나타났는데 남성은 불현성 갑상샘 항진증군에서 정상 갑상샘 기능군보다 일상활동에서 문제가 있을 위험이 높았고, 여성은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군에서 정상 갑상샘 기능군보다 자기관리와 일상활동에 문제가 있을 위험이 높았다.

갑상샘 기능이상과 삶의 질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들은 대상자의 나이, 성별, 현성 또는 불현성 여부, 사용된 삶의 질 평가 도구의 차이로 인해 그 결과들도 다르게 나타나 본 연구와의 직접적인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60세 이상 인구 1,060명을 대상으로 한 Danicic 등11)의 단면연구에서 갑상샘 기능저하증군은 정상 갑상샘 기능군과 비교하여 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가 남녀 모두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지만,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군은 삶의 질 점수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11) 이러한 결과는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의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노인에서 현성 갑상샘 저하증군의 삶의 질이 더 좋게 나타난 것은, 현성 갑상샘 저하증이 신진 대사 속도를 늦추어 신체 및 인지 기능의 보존을 증가시킬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85–89세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에 따르면 TSH가 증가할수록 일상 활동 장애가 발생하는 속도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의 보호 효과는 7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보고되었으나 다른 연령대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11) 65세 이상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 및 노화에 관한 연구에서도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은 노인의 인지장애, 우울증 또는 열악한 삶의 질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8)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보면 현성 또는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반면 최근 독일에서 시행한 Recker 등19)의 연구에서는 나이와 무관하게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에서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았고 T4 보충 시 개선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전 연구와는 달랐다. 마찬가지로 본 연구에서는 여성에서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이 있는 여성에서 일상 활동과 자기관리에 문제가 있을 위험이 높게 나타났지만, 나이에 따라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과 삶의 질의 연관성이 다르게 나타나지 않았다. 65세를 기준으로 하위 집단별 다변량 회귀분석을 시행하였을 때 65세 이상 여성에서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군의 일상활동 능력과 자기 관리에서 문제가 있을 교차비는 각각 5.32 (95% 신뢰구간 1.12–25.2; P=0.035), 2.87 (95% 신뢰구간 0.49–16.7; P=0.238)이었으며, 나이에 따른 교호작용은 없었다(all P for interactions >0.05; 표에 제시되지 않았음).

Ellegård 등20)은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monitoring trends and determinants in cardiovascular disease (WHO MONICA) project에 참여한 39–78세의 남녀 스웨덴인 414명을 대상으로 갑상샘 기능과 The Nottingham Health Profile을 사용하여 삶의 질의 연관성을 조사하였고,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 여성에서 정상 갑상샘 기능군과 비교하여 수면과 통증 영역의 점수가 높아 삶의 질이 나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삶의 질 설문 방법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본 연구에서는 EQ-5D 항목 중 통증/불편은 연관성이 없어 결과에 차이가 있다.

본 연구에서 남성은 여성과 달리 불현성 갑상샘 항진증군에서 정상 갑상샘 기능군보다 일상 활동에서 삶의 질이 나쁘게 나타났으며 이 결과는 Biondi 등21)의 연구 결과와 어느 정도 일치한다. Biondi 등21)은 the 36-Item Short Form Health Survey Questionnaire (SF-36)를 사용하여 불현성 갑상샘 기능항진증의 임상적 영향 및 삶의 질을 조사하였고, 정상 갑상샘 기능군에 비해 불현성 갑상샘 항진증군에서 환자의 삶의 질에 현저한 저하가 나타남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에서 특징적으로 남성에서는 불현성 갑상샘 항진증군에서, 여성은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군에서 삶의 질이 낮게 나타나 성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성별에 따라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다르게 나타남을 보여주는 기존의 연구 결과들22)을 고려해보면 갑상샘 기능이상에 있어서도 남녀 간에 삶의 질 저하를 느끼는 영역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불현성 갑상샘 저하증 여성은 BMI가 유의하게 높고, 고혈압이 많았고, 불현성 갑상샘 항진증 남성은 신체활동량이 유의하게 낮고, 흡연자의 비율이 높은 특징이 있었지만, 이것으로 남녀 간 차이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본 연구의 강점은 불현성 갑상샘 기능저하증과 건강 관련 삶의 질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일반 한국 인구를 대표할 수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남녀를 모두 포함하여 분석한 첫 연구라는 점과 갑상샘 기능과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교란변수를 통제하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한계점도 있다. 단면 연구 설계로 인해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과 건강관련 삶의 질 사이의 인과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인과관계는 장기간의 추적관찰을 통해 연령의 증가, 질병의 발생여부, 삶의 질 지수의 변화 등의 변인들을 시간 변화에 따라 파악해서 이에 대한 상호 분석을 시행함으로써 파악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다른 인종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또한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이지만 연관 증상(빈맥, 체중감소, 손떨림, 발한, 피로, 불면증, 우울증, 체중증가, 기억력 감소 등)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관련 증상에 대한 조사가 시행되지 않았기에 증상 여부가 연관성에 영향을 주었는지 알기는 어렵다. 본 연구에서는 어떤 갑상선질환 때문에 갑상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아 갑상샘 치료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실험실 검사를 기준으로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을 분류하였다. 갑상샘 약물 치료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쳤다면 비록 갑상샘 치료 여부를 통계적으로 보정하였지만, 갑상샘 약물 복용 여부가 갑상샘 기능이상에 따른 삶의 질의 연관성 정도를 약화하거나 강화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이전의 Ellegård 등20)이 갑상샘 기능저하증과 삶의 질의 연관성을 조사하였을 때, 갑상샘 기능저하증이 있는 군의 삶의 질 수준이 thyroid peroxidase antibody 수치나 레보티록신 복용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 않았다. 본 연구의 갑상샘 관련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을 제외한 후 민감도 분석을 시행하였을 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불현성 갑상샘 기능저하증에 대해 levothyroxine을 투여했을 때 삶의 질의 변화 및 증상 변화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23)가 있었고 삶의 질 측면에 있어서 갑상샘 호르몬 치료는 별다른 이점이 없었으나 이는 갑상샘 호르몬 치료와 삶의 질의 개선 사이에 연관성이 없었던 점은 갑상샘 호르몬 과잉치료가 발생할 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부터 기인한다는 점에서 우리 가정의는 갑상샘 환자 치료 시에 치료 모니터링을 더욱 세심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겠다.

결론적으로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은 건강관련 삶의 질의 감소와 연관이 있었고, 이 연관성은 남성과 여성에서 다르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각각의 갑상샘질환에서 야기되는 증상들이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일 가능성을 고려하여 이를 확인하고, 불현성 갑상샘 기능이상의 중재가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지에 대한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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