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가정소설과 불안의 상상력 :강신재의 장편 연재소설을 대상으로

@article{ART001400332},
author={ 김은하 },
title={중산층 가정소설과 불안의 상상력 :강신재의 장편 연재소설을 대상으로 },
journal={대중서사연구},
issn={1738-3188},
year={2009},
number={22},
pages={115-145},
doi={10.18856/jpn.2009..2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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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 - JOUR
AU - 김은하
TI - 중산층 가정소설과 불안의 상상력 :강신재의 장편 연재소설을 대상으로
T2 - 대중서사연구
PY - 2009
VL -
IS - 22
PB - 대중서사학회
SP - 115-145
SN - 1738-3188
AB - 1960년대 중후반 본격적인 근대화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중산층은 근대화의 주체로 떠올랐으며, ‘행복한 가정’은 한국 근대화의 갈등 지점을 포착해 모순과 병폐를 들추고 이를 해결해가는 상징적 장이자 근대화에 대한 대중의 동의를 유발하는 집단소망의 이미지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건전한 중산층 문화 육성의 주체로서 여성이 제시된다. 중산층 여성-가정주부는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도덕적으로 건전한 스위트 홈의 표상이었으며 ‘현모양처’는 여성들의 자기실현의 표상이 될 정도로 전사회적인 차원에서 ‘가정성 숭배’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60년대 근대화 사업이 근대국가와 가정 그리고 여성을 상호적으로 이으면서 진행되었음을 암시한다. 다른 한편으로, 중산층 가정은 평등하고 친밀한 사적영역에 대한 여성들의 소망의 대상이었다. 여성지는 중산층 가정에 대한 여성들의 동경과 기대를 적극적으로 창출해낸다. 그러나 6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여성을 주독자로 삼은 연재물들은 스위트 홈에 관한 의혹을 가시화한다. 사회가 여성의 미덕을 찬미할수록 여성들의 희생의 비극성이 표현되고, 스위트홈에 대한 낭만적 환타지는 공포의 그림자와 뒤섞인다. 본 연구는 강신재의 일련의 소설을 대상으로 여성문학의 통속적, 대중적 요소를 통속 소설의 본래적 특징으로 단순 환원하기보다, 근대화, 중산층 가정, 여성성 등에 담긴 비밀을 포착하려는 의욕의 소산으로 보려 한다. 풍요로운 중산층 가정을 서사의 무대로 등장시킴으로써 성평등에 대한 여성들의 동경과 회의, 여성적 권력에 대한 기대와 불안 등을 표현해 냈다고 보는 것이다.
KW - 중산층 가정, 중산층 여성, 가정성 숭배, 근대화 프로젝트, 여성작가, 대중소설, 하위문화적 반란, 불안, 1960년대
DO - 10.18856/jpn.2009..22.005
UR - http://dx.doi.org/10.18856/jpn.2009..22.005
ER -

김은하 (2009). 중산층 가정소설과 불안의 상상력 :강신재의 장편 연재소설을 대상으로 . 대중서사연구, 22, 115- 145.

김은하 . 2009, “중산층 가정소설과 불안의 상상력 :강신재의 장편 연재소설을 대상으로 ”, 대중서사연구, no. 22, pp. 115-145. Available from: doi:10.18856/jpn.2009..22.005

김은하 “중산층 가정소설과 불안의 상상력 :강신재의 장편 연재소설을 대상으로 ” 대중서사연구 22 pp. 115-145 (2009): 115.

김은하 . 중산층 가정소설과 불안의 상상력 :강신재의 장편 연재소설을 대상으로 대중서사연구 [Internet]. 2009; 22: 115-145. Available from: doi:10.18856/jpn.2009..22.005

김은하 . “중산층 가정소설과 불안의 상상력 :강신재의 장편 연재소설을 대상으로 ” 대중서사연구 no.22 (2009): 115-145. doi: 10.18856/jpn.2009..2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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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가정소설과 불안의 상상력 :강신재의 장편 연재소설을 대상으로

대중서사연구

약어 : -

2009, no.22, pp.115 - 145

DOI : 10.18856/jpn.2009..22.005

발행기관 : 대중서사학회

연구분야 : 학제간연구

김은하¹

¹경희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9 서지 간략 보기

초록

1960년대 중후반 본격적인 근대화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중산층은 근대화의 주체로 떠올랐으며, ‘행복한 가정’은 한국 근대화의 갈등 지점을 포착해 모순과 병폐를 들추고 이를 해결해가는 상징적 장이자 근대화에 대한 대중의 동의를 유발하는 집단소망의 이미지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건전한 중산층 문화 육성의 주체로서 여성이 제시된다. 중산층 여성-가정주부는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도덕적으로 건전한 스위트 홈의 표상이었으며 ‘현모양처’는 여성들의 자기실현의 표상이 될 정도로 전사회적인 차원에서 ‘가정성 숭배’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60년대 근대화 사업이 근대국가와 가정 그리고 여성을 상호적으로 이으면서 진행되었음을 암시한다. 다른 한편으로, 중산층 가정은 평등하고 친밀한 사적영역에 대한 여성들의 소망의 대상이었다. 여성지는 중산층 가정에 대한 여성들의 동경과 기대를 적극적으로 창출해낸다. 그러나 6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여성을 주독자로 삼은 연재물들은 스위트 홈에 관한 의혹을 가시화한다. 사회가 여성의 미덕을 찬미할수록 여성들의 희생의 비극성이 표현되고, 스위트홈에 대한 낭만적 환타지는 공포의 그림자와 뒤섞인다. 본 연구는 강신재의 일련의 소설을 대상으로 여성문학의 통속적, 대중적 요소를 통속 소설의 본래적 특징으로 단순 환원하기보다, 근대화, 중산층 가정, 여성성 등에 담긴 비밀을 포착하려는 의욕의 소산으로 보려 한다. 풍요로운 중산층 가정을 서사의 무대로 등장시킴으로써 성평등에 대한 여성들의 동경과 회의, 여성적 권력에 대한 기대와 불안 등을 표현해 냈다고 보는 것이다.

키워드

중산층 가정, 중산층 여성, 가정성 숭배, 근대화 프로젝트, 여성작가, 대중소설, 하위문화적 반란, 불안, 1960년대

참고문헌(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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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강신재 / 1965 / 이 찬란한 슬픔을 / 여상
[단행본] 강신재 / 1967 / 숲에는 그대 향기 / 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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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신광영 / 2004 / 한국의 계급과 불평등 / 을유문화사
[학술지] 신용하 / 1966 / 중산층 논쟁의 총결산 / 청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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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정영희 / 2009 / 1960년대 대중지와 근대 도시적 삶의 구성 : 여성지 ‘여원’을 중심으로 / 언론과학연구 9 (3) : 468 ~ 509
[학술대회] 홍두승 / 2006 / 중산층의 확대와 양극화의 해법 / 한국사회학회 기타간행물 한국사회학회 중산층 역할과 사회발전 제1차 포럼
[학술지] 고영복 / 1965 / 방담:문화생활 없는 한국-문화적 현실과 정치적 현실 / 사상계 (146) :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