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멕시코 출신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셰이프 오브 워터>를 통해 괴물을 등장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러브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접목시켰다. 그의 미학에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괴물과 로맨스를 절합함으로써 자신의 작품 세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다. 본 연구는 에른스트 블로흐의 개념을 차용하여, 이 작품에 나타난 ‘비동시성의 동시성’ 요소들을 분석했다. 이 작품에서는 인어 공주와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토대로 한 동화적 요소들과 성경적인 요소들이 전근대의 이름으로 포진해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60년대 초 미국의 미래 지향적 시대 풍경이 제시돼 있다. 결국 이 작품에는 전근대적인 요소들과 근대적인 요소들이 잘 조화를 이루며, ‘비동시성의 동시성’을 구현해 내고 있는 것이다.

키워드

멕시코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셰이프 오브 워터>, 비동시성의 동시성, 동화

참고문헌(9)open

  1. [단행본] 김소영 / 2000 / 근대성의 유령들 /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2. [학술지] 김소희 / 2018 / 당신의 영화관은 어디입니까 / 시네21 (1145) : 80 ~ 83

  3. [학술지] 김현수 / 2018 / 페미니즘을 입은 아카데미 / 시네 21 (1146) : 16

  4. [단행본] 임혁백 / 2014 / 비동시성의 동시성 : 한국 근대정치의 다중적 시간 / 고려대학교출판부

  5. [학술지] 장영엽 / 2018 / 아름답고 기괴한 성인동화 / 시네21 (1143) : 44 ~ 46

  6. [인터넷자료] 정동섭 /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냉전의 현실과 동화 사이

  7. [단행본] 기예르모 델 토로 / 2018 / 셰이프 오브 워터 / 온다

  8. [단행본] IVP / 1992 / 성경사전 / IVP

  9. [인터넷자료]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85655&cid=40942&categoryId=40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