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발표는 청주지역 불교문학의 위상을 다루었다. 그간의 다양한 지역학 연구가 이루어져 왔지만, 충북 청주에 대한 지역 불교문학의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청주는 내륙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 청풍명월이 의미하는 선비의 고장으로 인식 되어져 왔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으로 두드러진 특징은 청주의 진산으로 알려진 牛巖山과 청주 시내를 가로 흐르는 無心川이 있다. 이에 청주는 二樂樂을 즐길만한 자연여건을 갖추고 있다 하겠다. 우암산과 무심천을 중심으로 儒佛의 지역문화가 꽃피워져 왔다. 불교의 문화로 『直指』라고 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白雲和尙抄錄 佛祖直指心體要節』이 간행 된 곳이 청주지역이다. 『直指』는 청주 興德寺에서 1377년 7월에 간행한 것으로 백운화상(1299~1375)이 75세였던 1372년에 祖師禪風의 法脈을 계승하게 하고자 저술한 것으로서, 비구니 묘덕의 시주를 받아 인쇄한 것이다. 청주의 불교문화 『직지』가 오늘날에 이르러 발굴되어 2001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위상을 세계적으로 더욱 확고하게 지리 잡고 있으니 청주지역에서는 불교라고 하는 문화의 위상의 중요한 일면이다. 또한 청주지역의 인쇄술 발달은 淸州本 『新刊大字明心寶鑑』을 최초로 印刊 할 수 있는 토대가 되어 청주지역의 유불문화의 정신을 형성시킨 요인이 되었다 하겠다. 이에 본 논고에서는 청주지역 불교 문화가 꽃피운 불교문학 위상에 접근해 가고자 하였다. 먼저 『직지』와 같은 불교 문화가 자리하기까지의 청주지역 불교사상 및 불교문학의 수용과정을 고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직지』의 내용 요체라 할 수 있는 無心思想은 청주지역에서 어떻게 숨 쉬어 왔나 그 위상을 찾아 이를 통해 청주의 지역 사찰에서 無心의 사유를 통해 남겨진 사찰 공간인식의 제영시를 고찰함으로써 그 위상을 자리매김하여 보고자 하였다.

키워드

淸州, 直指, 無心, 興德寺, 白雲和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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