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師任堂과 玉山李瑀의 書畵藝術哲學

@article{ART002238087},
author={ 유정은 },
title={申師任堂과 玉山李瑀의 書畵藝術哲學},
journal={漢文古典硏究},
issn={1975-521X},
year={2017},
volume={34},
number={1},
pages={191-230},
doi={10.18213/jkccl.2017.34.1.006},
url={http://dx.doi.org/10.18213/jkccl.2017.34.1.006}

TY - JOUR
AU - 유정은
TI - 申師任堂과 玉山李瑀의 書畵藝術哲學
T2 - 漢文古典硏究
PY - 2017
VL - 34
IS - 1
PB - 한국한문고전학회
SP - 191-230
SN - 1975-521X
AB - 본 논고는 조선시대 여류예술가 신사임당(1504~1551)과 그녀의 넷째 아들 옥산 이우(1542~1609)의 서화 예술작품을 고찰하여 작품 안에 살아 숨 쉬는 예술철학의 정신을 이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신사임당은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500여 년 전 성리학 사상이 팽배해있던 조선사회에서 여성의 몸으로 태어나 현모양처의 대명사이자 시(詩)・서(書)・화(畵)에 능한 예술인으로 지금까지도 칭송받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인물이다. 이에 비해 옥산 이우는 어머니 신사임당과 형 율곡 이이에 비해 그의 행적이나 업적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임당의 예술적 자질을 그대로 물려받아 16세기 말 시・서・화・금(琴)에 모두 뛰어나 ‘사절(四絶)’로 명성이 높았던 인물이다. 본고에서는 사임당의 예술적 능력이 옥산 이우에게 어떻게 형상화 되었는지 같은 주제에 관한 예술작품 위주로 고찰해보고, 또 예술작품으로 전하고자 했던 예술철학의 정신까지도 살펴보았다. 서(書)에 있어서는 사임당의 <초서병풍>과 옥산의 <옥산서병>의 초서를 중심으로 고찰하여, 후에 ‘사임당서파(師任堂書派)’라고까지 불린 영향력을 알아보았다. 화(畵)에 있어서는 사임당과 옥산이 같은 화목으로 그렸던 소재의 작품을 중심으로 그 소재가 갖고 있는 상징적 의미까지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사임당과 옥산의 작품이 지금까지 높은 예술성으로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그들의 예술적 재능에 인(仁)과 덕(德)이 합치되어 나타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모든 예술작품에는 그 작가의 재능만이 담기지 않는다. 작가 자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 인격까지 모두 담겨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예술가의 작품은 곧 그 작가를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사임당과 옥산의 예술작품 속에 드러난 그 정신은 화해와 사랑의 마음이 바탕이 된 유가(儒家) 미학의 극치라 판단된다. 세월에 먹빛은 바랬지만 그 안에서 예술적 역량을 발휘했던 사임당과 옥산이 품었던 화해와 사랑의 마음과 함께 인(仁)과 덕(德)으로 완성되었던 올바른 인격까지 같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KW - 申師任堂, 玉山李瑀, 書畫, 藝術哲學, 師任堂書派
DO - 10.18213/jkccl.2017.34.1.006
UR - http://dx.doi.org/10.18213/jkccl.2017.34.1.006
ER -

유정은 (2017). 申師任堂과 玉山李瑀의 書畵藝術哲學. 漢文古典硏究, 34( 1), 191- 230.

유정은 . 2017, “申師任堂과 玉山李瑀의 書畵藝術哲學”, 漢文古典硏究, vol. 34, no. 1, pp. 191-230. Available from: doi:10.18213/jkccl.2017.34.1.006

유정은 “申師任堂과 玉山李瑀의 書畵藝術哲學” 漢文古典硏究 34.1 pp. 191-230 (2017): 191.

유정은 . 申師任堂과 玉山李瑀의 書畵藝術哲學漢文古典硏究 [Internet]. 2017; 34( 1), : 191-230. Available from: doi:10.18213/jkccl.2017.34.1.006

유정은 . “申師任堂과 玉山李瑀의 書畵藝術哲學” 漢文古典硏究 34, no.1 (2017): 191-230. doi: 10.18213/jkccl.2017.3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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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師任堂과 玉山李瑀의 書畵藝術哲學

漢文古典硏究

약어 : 한문고전연구

2017, vol.34, no.1, pp.191 - 230

DOI : 10.18213/jkccl.2017.34.1.006

발행기관 : 한국한문고전학회

연구분야 : 한국어와문학

유정은¹

¹강원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 서지 간략 보기

초록

본 논고는 조선시대 여류예술가 신사임당(1504~1551)과 그녀의 넷째 아들 옥산 이우(1542~1609)의 서화 예술작품을 고찰하여 작품 안에 살아 숨 쉬는 예술철학의 정신을 이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신사임당은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500여 년 전 성리학 사상이 팽배해있던 조선사회에서 여성의 몸으로 태어나 현모양처의 대명사이자 시(詩)・서(書)・화(畵)에 능한 예술인으로 지금까지도 칭송받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인물이다. 이에 비해 옥산 이우는 어머니 신사임당과 형 율곡 이이에 비해 그의 행적이나 업적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임당의 예술적 자질을 그대로 물려받아 16세기 말 시・서・화・금(琴)에 모두 뛰어나 ‘사절(四絶)’로 명성이 높았던 인물이다. 본고에서는 사임당의 예술적 능력이 옥산 이우에게 어떻게 형상화 되었는지 같은 주제에 관한 예술작품 위주로 고찰해보고, 또 예술작품으로 전하고자 했던 예술철학의 정신까지도 살펴보았다. 서(書)에 있어서는 사임당의 <초서병풍>과 옥산의 <옥산서병>의 초서를 중심으로 고찰하여, 후에 ‘사임당서파(師任堂書派)’라고까지 불린 영향력을 알아보았다. 화(畵)에 있어서는 사임당과 옥산이 같은 화목으로 그렸던 소재의 작품을 중심으로 그 소재가 갖고 있는 상징적 의미까지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사임당과 옥산의 작품이 지금까지 높은 예술성으로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그들의 예술적 재능에 인(仁)과 덕(德)이 합치되어 나타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모든 예술작품에는 그 작가의 재능만이 담기지 않는다. 작가 자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 인격까지 모두 담겨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예술가의 작품은 곧 그 작가를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사임당과 옥산의 예술작품 속에 드러난 그 정신은 화해와 사랑의 마음이 바탕이 된 유가(儒家) 미학의 극치라 판단된다. 세월에 먹빛은 바랬지만 그 안에서 예술적 역량을 발휘했던 사임당과 옥산이 품었던 화해와 사랑의 마음과 함께 인(仁)과 덕(德)으로 완성되었던 올바른 인격까지 같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