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고는 한문학 자료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애제류 산문의 갈래를 정리 분석하고, 그 각각의 갈래들이 지니는 연관성과 개별적 특성을 정리하여 우리 한문학사에 나타나고 있는 애제류 문장의 글쓰기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그 결과 哀에 속하는 哀辭, 弔辭, 誄文 悲文, 傷辭, 輓辭, 挽歌, 冊(哀冊, 諡冊), 哀贊 등과, 死者와 天地, 山川, 宗廟, 社稷, 諸神 들을 대상으로 기원하는 祭에 사용된 盟, 齋詞, 願文, 醮辭, 贊饗文, 靑辭, 祭文, 祝文, 告祭, 招魂, 告文, 祈文, 冊(祝冊,祭冊), 玉牒文, 表本, 上梁文, 上牌文, 道場榜, 道場疏, 疏語, 齋文, 靑詞, 告牒, 投簡, 解語, 嘏辭, 禱 등과 같은 다양한 문류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 애제류 문장들의 형식과 수사는 전통성과 전범성을 우선시하는 문체 특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일정한 형식과 투식어로 이루어지는 것이 관습처럼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亡者를 애도하는 哀冊이지만 문체특성은 祭文에 가까운 「拜昌陵竹冊文」, 문장의 내용과 효용성에 적합한 檄文이라는 갈래 대신 死者에게 쓰는 祭文이라는 갈래를 선택하여 창작함으로서 우회적으로 문장의 효용성과 의미 그리고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한 「祭蘇頲方將軍文」, 조선전기 『동문선』 편찬자들이 지녔던 애제류 갈래분류의 관점을 보여주는 「天王院齋詞」같은 작품들은 애제류 문체가 지닌 한계를 극복한 매우 의미 있는 작품들로 평가된다.

키워드

애제류, 갈래, 문체, 글쓰기, 『동문선』

참고문헌(6)open

  1. [기타] 徐居正 / 東文選

  2. [단행본] 유협 / 1994 / 문심조룡 / 민음사

  3. [단행본] 박완식 / 2002 / 한문 문체의 이해 / 전주대학교출판부

  4. [단행본] 郭紹虞 / 1982 / 中國歷代文論選 / 上海古籍出版社

  5. [단행본] 薛鳳昌 / 1977 / 文體論 / 臺灣商務印書館

  6. [단행본] 陳必祥 / 1987 / 古代散文文體槪論 / 文史哲出版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