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간의 관광지화에 따른 지역사회연대 변화 연구

본 연구는 생활공간을 인위적으로 관광지화 하여 지역사회 구성원 간의 연대(solidarity)의 변화 특성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고, 이러한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부산의 감천 2동 마을을 연구대상지로 선정하였고, 20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주요하게 나타나는 시사점은 관광개발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유용할 수 있지만, 구성원 간의 관계가 양분되어 건강한 지역사회 발전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관광개발에 대한 찬반여부는 지역주민을 양분하는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상이한 태도를 보이는 지역주민은 상호간의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생활공간은 지역주민의 고유한 삶이 이루어지는 터전으로서 사회적 관계를 통해 유지되지만, 이 사회적 관계가 생활공간의 무리한 관광지화로 인해 깨어질 수 있다. 관광은 지역주민의 생활공간을 일시적으로 공유하는 것이고, 대다수의 지역주민은 관광과 관련이 없는 일상을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생활공간은 1차적으로 생활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관광개발을 선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look into characteristics of change in solidarity among members of communities by artificially transforming living space into a tourism destination. Gamcheon 2-dong village in Busan was selected as the research target site for the sake of this study. This study principally suggests that although tourism development may be helpful to the development of community, the relationship among community members gets divided into two parts. Subsequently, there can be negative consequences hindering the development of community. Living space is a home in which local residents lead their own lives and it is maintained through their social relationships, but such relationships can be broken due to excessively transforming their living space into a tourism destination. Tourists temporarily share living space with that of local residents, and the majority of them lead their lives oblivious to any tourism. Therefore, the identity of the primary living space of local residents should be preserved. Choosing tourism development as the only alternative for community development should be avoi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