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전>의 욕망 구현 방식과 서사적 의미 - 신문관본 <전우치전>을 중심으로 -

@article{ART002067658},
author={ 최지선 },
title={<전우치전>의 욕망 구현 방식과 서사적 의미 - 신문관본 <전우치전>을 중심으로 - },
journal={돈암어문학},
issn={1229-2117},
year={2015},
volume={28},
pages={227-259},
doi={10.17056/donam.2015.28..227},
url={http://dx.doi.org/10.17056/donam.2015.28..227}

TY - JOUR
AU - 최지선
TI - <전우치전>의 욕망 구현 방식과 서사적 의미 - 신문관본 <전우치전>을 중심으로 -
T2 - 돈암어문학
PY - 2015
VL - 28
IS -
PB - 돈암어문학회
SP - 227-259
SN - 1229-2117
AB - 본고는 신문관본 <전우치전>을 주텍스트로 삼아 전우치의 욕망 발현과 실천의 양상에 주목하여 이를 분석하였다. 전우치 서사는 삽화편집적인 구성 방식이기 때문에 삽화의 편집 양상과 작품의 주제 의식이 긴밀한 연관을 가진다. 신문관본 <전우치전>은 순환적 구성 방식으로 서사의 완결성을 높이는 특성을 보이는데 서두의 미숙한 자아가 결말에서는 성장한 자아상으로 변화한다는 점에서 성장소설적 성격을 보여주는 구성이기도 하다. 전우치는 욕망에 의해 움직이는 인물인데다 작품의 전반과 후반에서 그 도술 행각이 이질적이라 인물 형상 및 주제의식의 일관성이 미흡하다고 평가돼 왔는데 이러한 점 역시 욕망의 실행과 실패의 서사로 읽는다면 자연스럽게 일관적 의미가 도출될 수 있어 다른 이본에도 이를 부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신문관본은 최남선이라는 개작자가 분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는 이 작품이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던 지식인으로서의 최남선의 고민과 지향이 투영된 작품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구한 말, 몰락해 가던 조선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부패하고 무질서한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을 가진 최남선은 기존 한글 소설 독자들의 대부분을 차지한 대중들을 고려하여 기존의 전우치 소설을 개작 대상으로 삼아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 현실을 이야기를 통해 비판할 뿐 아니라 이를 읽는 독자들의 민족 의식을 고취하고 새로운 사상의 제시를 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신문관본을 비롯한 활자본의 개작 방향은 민중 영웅이자 사회 비판적 성격이 강한 ‘전우치’의 형상을 이룩하는 데 큰 영향을 끼진 부분이기도 하다.
KW - 전우치전, 신문관본, 최남선, 욕망, 성장소설
DO - 10.17056/donam.2015.28..227
UR - http://dx.doi.org/10.17056/donam.2015.28..227
ER -

최지선 (2015). <전우치전>의 욕망 구현 방식과 서사적 의미 - 신문관본 <전우치전>을 중심으로 - . 돈암어문학, 28, 227- 259.

최지선 . 2015, “<전우치전>의 욕망 구현 방식과 서사적 의미 - 신문관본 <전우치전>을 중심으로 - ”, 돈암어문학, vol. 28, pp. 227-259. Available from: doi:10.17056/donam.2015.28..227

최지선 “<전우치전>의 욕망 구현 방식과 서사적 의미 - 신문관본 <전우치전>을 중심으로 - ” 돈암어문학 28 pp. 227-259 (2015): 227.

최지선 . <전우치전>의 욕망 구현 방식과 서사적 의미 - 신문관본 <전우치전>을 중심으로 - 돈암어문학 [Internet]. 2015; 28 : 227-259. Available from: doi:10.17056/donam.2015.28..227

최지선 . “<전우치전>의 욕망 구현 방식과 서사적 의미 - 신문관본 <전우치전>을 중심으로 - ” 돈암어문학 28 (2015): 227-259. doi: 10.17056/donam.2015.28..227

홈 권호 목록 논문 목록 논문 상세

<전우치전>의 욕망 구현 방식과 서사적 의미 - 신문관본 <전우치전>을 중심으로 -

돈암어문학

약어 : 돈암

2015, vol.28, pp.227 - 259

DOI : 10.17056/donam.2015.28..227

발행기관 : 돈암어문학회

연구분야 : 한국어와문학

최지선¹

¹혜전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7 서지 간략 보기

초록

본고는 신문관본 <전우치전>을 주텍스트로 삼아 전우치의 욕망 발현과 실천의 양상에 주목하여 이를 분석하였다. 전우치 서사는 삽화편집적인 구성 방식이기 때문에 삽화의 편집 양상과 작품의 주제 의식이 긴밀한 연관을 가진다. 신문관본 <전우치전>은 순환적 구성 방식으로 서사의 완결성을 높이는 특성을 보이는데 서두의 미숙한 자아가 결말에서는 성장한 자아상으로 변화한다는 점에서 성장소설적 성격을 보여주는 구성이기도 하다. 전우치는 욕망에 의해 움직이는 인물인데다 작품의 전반과 후반에서 그 도술 행각이 이질적이라 인물 형상 및 주제의식의 일관성이 미흡하다고 평가돼 왔는데 이러한 점 역시 욕망의 실행과 실패의 서사로 읽는다면 자연스럽게 일관적 의미가 도출될 수 있어 다른 이본에도 이를 부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신문관본은 최남선이라는 개작자가 분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는 이 작품이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던 지식인으로서의 최남선의 고민과 지향이 투영된 작품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구한 말, 몰락해 가던 조선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부패하고 무질서한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을 가진 최남선은 기존 한글 소설 독자들의 대부분을 차지한 대중들을 고려하여 기존의 전우치 소설을 개작 대상으로 삼아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 현실을 이야기를 통해 비판할 뿐 아니라 이를 읽는 독자들의 민족 의식을 고취하고 새로운 사상의 제시를 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신문관본을 비롯한 활자본의 개작 방향은 민중 영웅이자 사회 비판적 성격이 강한 ‘전우치’의 형상을 이룩하는 데 큰 영향을 끼진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