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순, 여성 혐오를 혐오하다

@article{ART002199312},
author={ 송명희 },
title={김명순, 여성 혐오를 혐오하다},
journal={인문사회과학연구},
issn={2093-8780},
year={2017},
volume={18},
number={1},
pages={123-155},
doi={10.15818/ihss.2017.18.1.123},
url={http://dx.doi.org/10.15818/ihss.2017.18.1.123}

TY - JOUR
AU - 송명희
TI - 김명순, 여성 혐오를 혐오하다
T2 - 인문사회과학연구
PY - 2017
VL - 18
IS - 1
PB - 국립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SP - 123-155
SN - 2093-8780
AB - 최근 여성 혐오(misogyny)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여성 혐오는 남녀평등을 추구하는 현대보다는 오히려 근대에 더 만연되었던 사회적 현상이다. 근대 ‘여성 혐오’의 가장 대표적인 표적은 김명순일 것이다. 하지만 김명순은 자신이 표적이 되었던 여성 혐오에 수동적으로 침묵하지만은 않았다. 즉 반박문이나 고소와 같은 공적 방식으로 자신을 향한 여성 혐오에 대항하는 한편 자신의 문학을 통해 여성 혐오를 혐오함으로써 그에 대항했다. 이 글은 김명순의 「돌아다볼 때」(1924), 「탄실이와 주영이」(1924), 「꿈 묻는 날 밤」(1925), 「모르는 사람같이」(1929)에 나타난 여성 혐오 모티프와 이를 혐오하는 작가의 태도를 분석해보았다. 김명순은 「돌아다볼 때」에서 여성의 여성 혐오에 대해 비판했다. 「탄실이와 주영이」에서는 가부장적 규율 사회의 여성 혐오를 비판하며,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를 비난하는 사회에 대한 혐오를 나타냈다. 「꿈 묻는 날 밤」과 「모르는 사람같이」에서는 소문과 그 소문에 휘둘리는 남성에 대한 혐오감을 표출하였다. 김명순은 자신의 소설을 통해 여성 혐오에 침묵하지 않고, 혐오를 혐오로 되돌려줌으로써 여성을 혐오하는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비판을 나타냈다. 그녀는 요즘 말하는 메갈리안(megalian)이다.
KW - 김명순, 여성 혐오, 소문, 메갈리안, 「돌아다볼 때」, 「탄실이와 주영이」, 「꿈 묻는 날 밤」, 「모르는 사람같이」
DO - 10.15818/ihss.2017.18.1.123
UR - http://dx.doi.org/10.15818/ihss.2017.18.1.123
ER -

송명희 (2017). 김명순, 여성 혐오를 혐오하다. 인문사회과학연구, 18( 1), 123- 155.

송명희 . 2017, “김명순, 여성 혐오를 혐오하다”, 인문사회과학연구, vol. 18, no. 1, pp. 123-155. Available from: doi:10.15818/ihss.2017.18.1.123

송명희 “김명순, 여성 혐오를 혐오하다” 인문사회과학연구 18.1 pp. 123-155 (2017): 123.

송명희 . 김명순, 여성 혐오를 혐오하다 인문사회과학연구 [Internet]. 2017; 18( 1), : 123-155. Available from: doi:10.15818/ihss.2017.18.1.123

송명희 . “김명순, 여성 혐오를 혐오하다” 인문사회과학연구 18, no.1 (2017): 123-155. doi: 10.15818/ihss.2017.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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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 여성 혐오를 혐오하다

인문사회과학연구

약어 : IHSS

2017, vol.18, no.1, pp.123 - 155

DOI : 10.15818/ihss.2017.18.1.123

발행기관 : 국립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연구분야 : 기타인문학

송명희¹

¹부경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9 서지 간략 보기

초록

최근 여성 혐오(misogyny)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여성 혐오는 남녀평등을 추구하는 현대보다는 오히려 근대에 더 만연되었던 사회적 현상이다. 근대 ‘여성 혐오’의 가장 대표적인 표적은 김명순일 것이다. 하지만 김명순은 자신이 표적이 되었던 여성 혐오에 수동적으로 침묵하지만은 않았다. 즉 반박문이나 고소와 같은 공적 방식으로 자신을 향한 여성 혐오에 대항하는 한편 자신의 문학을 통해 여성 혐오를 혐오함으로써 그에 대항했다. 이 글은 김명순의 「돌아다볼 때」(1924), 「탄실이와 주영이」(1924), 「꿈 묻는 날 밤」(1925), 「모르는 사람같이」(1929)에 나타난 여성 혐오 모티프와 이를 혐오하는 작가의 태도를 분석해보았다. 김명순은 「돌아다볼 때」에서 여성의 여성 혐오에 대해 비판했다. 「탄실이와 주영이」에서는 가부장적 규율 사회의 여성 혐오를 비판하며,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를 비난하는 사회에 대한 혐오를 나타냈다. 「꿈 묻는 날 밤」과 「모르는 사람같이」에서는 소문과 그 소문에 휘둘리는 남성에 대한 혐오감을 표출하였다. 김명순은 자신의 소설을 통해 여성 혐오에 침묵하지 않고, 혐오를 혐오로 되돌려줌으로써 여성을 혐오하는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비판을 나타냈다. 그녀는 요즘 말하는 메갈리안(megalian)이다.

키워드

김명순, 여성 혐오, 소문, 메갈리안, 「돌아다볼 때」, 「탄실이와 주영이」, 「꿈 묻는 날 밤」, 「모르는 사람같이」

참고문헌(26)

[단행본] 송명희 / 2011 / 김명순 소설집 외로운 사람들 / 한국문화사
[학위논문] 남은혜 / 2008 / 김명순 문학 연구
[학술지] 박자영 / 2008 / 소문과 서사: 장아이링 『전기』 다시 읽기 / 여성문학연구 20 (20) : 73 ~ 103
[학술지] 신혜수 / 2011 / 中西伊之助의『汝等の背後より』에 대한 1920년대 중반 조선 문학 장의 두 가지 반응 / 차세대 인문사회연구 (7) : 89 ~ 104
[학술지] 손희정 / 2015 / 혐오의 시대 - 2015년, 혐오는 어떻게 문제적 정동이 되었는가 / 여성이론 (32)
[학술지] 양석원 / 2003 / 미셸 푸코 이론에서의 주체와 권력: 응시의 개념을 중심으로 / 비평과이론 8 (1) : 2 ~ 64
[학술지] 이숙인 / 2011 / 소문과 권력 -16세기 한 사족 부인의 淫行 소문 재구성- / 철학사상 (40) : 67 ~ 107
[학술지] 이원동 / 2016 / 『汝等の背後より』의 수용⋅번역과 제국적 상상력의 경계 / 어문론총 (68) : 313 ~ 340
[학술지] 이현재 / 2016 / 도시적 감정으로서의 여성 혐오와 도시적 젠더정의의 토대로서의 공감의 가능성 모색 / 한국여성철학 25 : 35 ~ 64
[학술지] 유민석 / 2015 / 혐오발언에 기생하기 : 메갈리아의 반란적인 발화 / 여/성이론 (33)
[학술지] 최명표 / 2007 / 소문으로 구성된 김명순의 삶과 문학 / 현대문학이론연구 (30) : 221 ~ 245
[단행본] 김복순 / 2005 / 페미니즘 미학과 보편성의 문제 / 소명출판
[단행본] 서정자 / 2010 / 김명순문학전집 / 푸른사상
[단행본] 우에노 치즈코 / 2012 /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 은행나무
[단행본] 노엘 맥아피 / 2007 / 경계에선 줄리아 크리스테바 / 앨비
[단행본] 로즈메리 갈런트 톰슨 / 2015 / 보통이 아닌 몸: 미국 문화에서 장애는 어떻게 재현되었는가 / (주)그린비출판사
[단행본] 마사 C. 누스바움 / 2015 / 혐오와 수치심 : 인간다움을 파괴하는 감정들 / 민음사
[단행본] 마사 C. 누스바움 / 2016 / 혐오에서 인류애로 / 뿌리와 이파리
[단행본] 미셀 푸코 / 2011 / 감시와 처벌 / 나남
[단행본] 미셀 푸코 / 1995 / 섹슈얼리티의 정치와 페미니즘 / 새물결
[단행본] 시사상식편집부 / 2016 / 시사상식사전 / 박문각
[단행본] 존 브래드 쇼 / 2004 /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 학지사
[단행본] 주디스 버틀러 / 2016 / 혐오 발언 / 알렙
[단행본] 줄리아 크리스테바 / 2001 / 공포의 권력 / 동문선
[단행본] 한스 노이바우어 / 2001 / 소문의 역사 / 세종서적
[학술지] 이광수 / 1942 / 춘원·요한 교담록 / 신시대